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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883화

임독이맥과 기경팔맥은 무예를 연마하는 사람에게 가장 중요한 경맥으로, 일반적인 무예를 연마하는 사람은 아예 도달할 수 없는 경지였다.

5단은 가장 강한 진기가 있어야만 통달할 수 있었다.

강지는 강서준의 계획에 대해 미처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강자로서, 또 한 명의 의사로서 그는 아주 빨리 눈치챘다.

상처 치료는 핑계였고 진짜 속셈은 임독이맥과 기경팔맥을 뚫는 것이었다.

강서준은 강지의 진기를 이용해 온몸의 경맥과 혈에 침을 놓고 심맥을 감쌌다.

몸은 좀 고생하겠지만 죽지는 않을 정도였다.

게다가 이미 충분히 피로해진 몸은 더 피로해질 것도 없었다.

강서준의 체내에 진기가 아주 빨리 모여들었다.

침의 위치가 진기가 모여드는 것을 도왔다.

진기는 아주 빠르게 흡수되어 소용돌이를 형성해 강서준의 경맥의 혈을 뚫었다.

강서준의 체력으로는 이 진기를 버텨낼 수 없었다.

되려 부상을 당한 채로 상처만 더욱 깊어졌다.

강지도 멈추지 않고 오히려 힘을 가했다.

그는 강서준을 죽음의 기로에 서게 한 방법이 전신의 경맥을 뚫을 수 있는지 궁금했다. 일단 뚫리기만 한다면 강서준의 체내 진기는 끊임없이 모여들 것이고 그는 아주 빠르게 강해질 것이다.

그는 아주 짧은 시간 안에 5단에 진입할 것이고 어쩌면 더 높은 경지에 도달할 수 있었다.

진기가 많아짐에 따라 강서준의 몸에 꽂힌 침은 옅게 떨리고 있었다.

강서준이 말했다. "강영, 침이 흔들려서 혹시 뽑혀 나오면 바로 다시 꽂아줘야 돼. 안 그럼 진기가 새어나가 목숨을 잃게 될 거야."

"알겠어요."

강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강서준의 몸에 눈을 떼지 않았다. 언제든지 침을 다시 꽂을 준비 자세를 하고 있었다.

강서준의 몸에 강한 기운이 흐르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그와 동시에 엄청난 고통도 겪고있었다.

비록 그가 전신의 신분으로 수많은 전쟁을 나가고 수많은 부상을 겪은 몸이긴 했지만 진기가 경맥에 가한 충격은 그도 견디기 힘들었다.

"아......"

그는 비명을 질렀다.

강지는 강서준의 고통을 알았지만 쉽게 멈출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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