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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98화

마찬가지로 갑옷을 입은 이혁이 헬기에서 내려왔고 그의 뒤에는 함께 협상에 참석한 협상가들이 있었다.

"용수님, 제가 돌아왔습니다."

이혁은 미소를 지으면서 걸어왔다.

강서준은 그와 포옹을 하면서 호탕하게 웃었다.

"잘했어! 앞으로 남황 변경은 진정한 의미의 평화를 이루겠어. 넌 민족의 영웅이고 역사 속이 길이 남을 위인이야."

이혁은 헤헤 웃으면서 말했다.

"이게 다 용수님 덕분입니다. 저는 그냥 심부름만 했을 뿐인데요, 뭐."

"용수님."

이때 귀역이 빠른 걸음으로 걸어오며 경례를 했다.

강서준이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무슨 일이야?"

귀역이 큰소리로 말했다.

"교토에서 금방 소식이 왔는데 대하 최고 장관인 대하 제왕이 직접 남황으로 와서 용수님을 책봉하신답니다."

강서준은 코를 만지작대며 말했다.

"이미 5대 용수가 됐는데 뭐로 더 책봉한다는 거야?"

이혁은 웃으면서 말했다.

"용수님, 축하드려요."

"됐어. 얼른 가서 술이나 한잔하자고."

강서준은 이혁과 어깨동무를 하고 수많은 군인들의 주목 하에 멀어져 갔다.

남황의 식당.

사람들은 큰 테이블에 둘러 앉아 술을 마시고 있었다.

식당 앞에는 전신 무장한 군인들이 지키고 있었다. 그리고 술을 마시고 있는 사람은 강서준, 이혁, 그리고 팔부천용이었다.

팔부천용은 아주 소극적이었지만 강서준과 이혁은 마음을 놓고 점심까지 술을 마셨다.

군사구역.

수많은 거물들이 교토에서 이곳으로 찾아왔다.

가장 앞에 있는 사람은 대하의 최고 장관인 대하 제왕이었다. 그는 단언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있는 인물이었다.

제왕의 뒤에는 수행 행정장관과 5대 용수의 수령이자 적염군의 총용수인 천자, 그리고 수많은 거물들이 있었다.

적염군은 그들을 엄밀히 보호하고 있었다.

강서준은 천자를 바라보며 입꼬리를 슥 올렸다.

"서준아, 아주 잘했어."

최고 장관인 제왕이 걸어오면서 강서준의 어깨를 툭툭 쳤다.

"남황의 전세를 평정했을 뿐만 아니라 28개국에서 땅까지 얻어오다니... 너는 대하의 신이자 민족의 영웅이야."

강서준은 덤덤하게 웃으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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