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694화

빠르게 밥을 다 먹은 강서준은 입을 닦으면서 말했다.

"넌 이만 가봐. 그리고 킬러들을 불러줘."

"네."

귀역은 그릇을 다 정리하고 나서야 밖으로 나갔다.

곧 강은미 등 킬러가 들어왔다.

강서준은 8명의 킬러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앉아서 얘기하지."

킬러들은 조심스럽게 소파에 앉았다. 그들은 강중에서는 단 한 번도 느껴본 적 엄청난 아우라를 느꼈다.

흑룡 갑옷을 입고 있는 강서준은 그들에게 평소와 다른 느낌을 줬다. 그들은 마치 커다란 돌에 깔린 것처럼 숨도 제대로 쉬지 못했다.

강서준은 그들을 바라보며 말했다.

"이번에 28개국의 장군들을 죽일 수 있도록 도와줘서 고마워. 내가 이미 너희들도 직책을 받을 수 있게 신청서를 썼으니 위에서 동의만 한다면 바로 흑룡군의 정예부대에 들어올 수 있어. 직급은 아마 부지휘관 정도 될 거야."

지휘관은 장군 바로 아래에 있는, 장군 못지않는 직급이었다.

킬러들은 환한 표정을 지었다. 이는 강서준의 그들에 대한 인정이자 긍정이었다.

"감사합니다."

"감사합니다, 보스!"

강서준이 손을 저으면서 말했다.

"앞으로는 내 부하가 되는 셈이니 용수님이라고 불러."

"네."

킬러들은 이구동성으로 대답했다.

강서준은 그들이 실력이 좋은 데다가 몸도 좋다고 생각하며 말했다.

"나는 너희들을 팔부천룡으로 봉할 거야. 이건 흑룡군 내의 최고 관직이고 오직 내 명령만 따르게 돼."

"알겠습니다."

킬러들은 팔부천룡이라는 이름이 아주 마음에 드는 듯 환한 표정을 지었다.

강서준은 덤덤하게 미소를 지으면서 말했다.

"불량소녀는 더 이상 그 이름으로 불러서는 안 될 것 같아."

강서준이 자신을 부르는 것을 듣고 불량소녀는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그녀는 오늘 평소와 달리 아주 멀쩡해 보이는 원피스를 입었다. 검은 긴 생머리에 청순한 옷을 입은 그녀는 더 이상 잔인한 킬러로 보이지 않았다.

강서준이 말했다.

"내가 새로운 이름을 하나 지어줄게. 봉용은 어때?"

불량소녀는 연신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가, 감사합니다."

강서준은 또 방탕한 유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