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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9화

강서준은 감정적인 문제를 맞닥뜨리고 말았다. 연애를 한 번도 한적 없는 강서준은 자신의 감정 문제를 어떻게 처리해야 할지 잘 몰랐다.

할 일이 있는 서청희는 강서준과 계속 함께 있을 수 없었다. 그래서 그녀는 아예 전문가를 찾아주기로 했다.

강서준은 사무실에서 기다리고 있었다.

같은 시각, 김초현은 SA 별장으로 갔다. 별장 안에는 SA 일가가 잔뜩 모여 있었다.

김천용은 소파에 앉은 채 담배를 피우며 말했다.

"북림에서 온 송진이 요즘 딸의 생일파티를 하기 위해 초대장을 나누고 있다고 하더구나. 다들 송진에 대해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북림에서 온 재벌이라 초대장을 얻어서 나쁠 건 없을 거야."

"오늘 집으로 불러온 이유도 초대장을 얻어올 수 있는 사람이 있는지 묻기 위해서야. 초현이 강중 신의가 된 이상 우리 집안의 명성도 올라갔으니 생일파티까지 초대되면 더 좋은 영향력을 발휘할 수 있을 거야."

"아버지, 그건 조금 어려울 것 같은데요."

김해는 난감한 표정으로 말했다.

"송진은 북림에서 광산의 황제라고 불릴 정도의 거물인데 저희 같은 사람이 어떻게 초대장을 받겠어요."

"초대장이라면 저한테 있는데요."

하연미는 사람들 앞에서 자랑스레 초대장을 꺼내들었다.

"이건..."

사람들은 일제히 하연미를 바라봤다.

김천용은 흥분한 기색으로 물었다.

"그, 그건 어디서 구한 거냐?"

"이건..."

하연미는 약간 멈칫하다가 말했다.

"송진 씨가 직접 방문해서 준 거예요...."

김천용은 하연미의 말을 끝까지 듣지도 않고 호탕하게 웃으며 말했다.

"하하, 역시 우리 집 초현의 명성으로 송진도 직접 초대장을 주러 오는구나. 초현이가 아주 큰일을 해냈어."

김초현은 어색한 표정으로 설명을 했다.

"할아버지, 이건 저희 초대장이 아니에요."

"뭐? 아니라고?"

김천용이 물었다.

SA 일가는 전부 김초현만 바라봤고 하연미가 웃으면서 말했다.

"이건 강서준의 초대장이에요. 강서준은 초현의 남편이니 초현의 것이라고 할 수도 있죠."

"강서준?"

뜻밖의 이름을 들은 김천용은 미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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