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90화

하지만 체내에 아직 잔해가 남아있었다.

맞은편에 있던 한근명은 진땀을 흘렸다. 그는 모든 수단을 총동원했지만 홍준태의 독을 빼낼 수 없었다. 그는 자신의 방법으로는 소용없다는 것을 깨달았다.

3분이라는 시간이 흘렀다. 그는 고개를 들어 맞은편을 바라보았다.

맞은편에는 백여 명의 사람들이 모여서 구경을 하고 있었다.

사람들이 그의 시선을 막고 있어 그는 이수빈이 어떤 상황에 처했는지 알 수 없었다.

강서준은 일련의 조치를 처한 뒤 침대에 누워있는 이수빈을 바라보며 물었다.

"지금 기분 어때요?"

"뭐랄까요."

그녀는 지금 자신이 어떤 기분이 드는지 말할 수 없었다. 몇 초 동안 고민하다가 입을 열었다.

"머리가 약간 어지러워요. 몸도 더웠다 추웠다 하지만 아주 편안해요."

강서준은 재차 물어다.

"일어설 수 있겠어요?"

"네, 일어설 수 있어요."

이수빈이 몸을 일으키려 하자 김초현은 얼른 그녀를 부축했다.

"조심해요."

강서준이 말했다.

"네."

이수빈이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테이블 위를 보더니 침 두 개를 꺼내들었다.

"흩어져요."

강서준의 말을 들은 모여있던 의사들은 뒷걸음질 쳤다.

맞은편에 있던 한근명도 이를 보고 걸어왔다.

홍준태의 체내에 있는 독은 그가 해독할 수 없는 독이었다. 그는 강서준이 어떻게 행동할지 지켜볼 생각이었다.

사람들이 뒷걸음질 치면서 공간은 꽤 커졌다.

"초현 씨도 뒤로 물러서요."

"네."

이수빈을 부축하고 있던 김초현도 그녀의 팔을 풀고 살짝 뒤로 물어났다.

수백 명의 의사들이 동그랗게 둘러선 중심에 이수빈이 있었다.

강서준의 왼손에 침이 들려 있었고 다른 하나의 침은 오른손으로 흘러내렸다.

"인당."

강서준은 말을 하면서 손을 털었고 그의 손에 들려있던 침이 날아가 정확히 이수빈의 인당에 꽂혔다.

침은 피부에 2밀리미터 정도 들어갔다.

"인중."

침을 다시 한번 꺼냈다.

강서준은 빠르게 손을 놀렸다.

정면, 측면, 후면.

계속 위치를 바꿨다.

곧 수한의 침은 모두 사라졌고 전부 이수빈에게 꽂혔다.

"역천 81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