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4화

마침내 최고의 의술 대결이 시작되었다.

이것은 문명을 전승하는 대결이었다.

강서준이 진다면 한의학이 서양 의술에서 유래했다는 것을 인정해야 했다.

한근명은 이 기회에 서양 의술을 전승시킬 수 있었다.

이 대결에 승리만 있을 뿐 패배는 존재하지 않았다.

사회자가 물었다.

"준비되셨나요?"

"네."

"준비됐습니다."

강서준과 한근명이 동시에 고개를 끄덕였다.

"셋, 둘, 하나. 카운트 스타트!"

카운트가 시작되자 한근명은 재빠르게 필요한 약재를 찾기 시작했다. 홍준태는 그의 곁을 따라다니며 약재를 구하는 것을 도왔다. 둘은 낮은 소리로 토론했다.

약재의 종류가 아주 많았다. 만 가지가 되는 약재들이었다.

만 가지의 약재를 조합해서 만들 수 있는 독극물은 아주 많았다.

그들은 해독제를 구하기 어려운 독극물을 제조하려 했다.

강서준도 약재 캐비닛을 어슬렁어슬렁 돌아다녔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은 그에게 매우 긴 시간이었다. 그는 천천히 약재를 고를 생각이었다.

그는 만여 가지의 약재를 한 번 쭈욱 훑어보며 약재들을 파악한 뒤 계획을 세우고 약재를 구하기 시작했다.

약재를 넣고 빻고 조제하는 과정이 천천히 진행되었다.

한 시간이라는 시간은 금방 지나갔다.

"시간이 됐습니다. 두 분은 행동을 멈춰주세요."

김준서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가 입을 열자 사람들도 시선을 집중했다.

카운트가 끝난 지금 독극물은 제조되었는지가 궁금한 것 같았다.

강서준과 한근명은 행동을 멈췄다.

김준서가 다시 말했다.

"두 분은 해독제를 제조해 주세요."

한근명이 앞으로 나와 말했다.

"죄송하지만, 제가 만든 독극물에는 해독제가 없어요. 게다가 엄청나게 강한 독이라 복용하면 1분 안으로 독이 전신에 퍼질 것이고 3분 안에 사망할 거예요."

장내는 고요해졌다.

너, 너무 잔인했다.

목숨까지 걸어야 하는 대결이라니.

한근명은 계속해서 입을 열었다.

"이건 대결이에요. 목숨을 앗아가려는 게 아닙니다. 저도 독극물을 먹여 사람을 죽이고 싶지 않고요. 상대가 패배를 인정하고 한의학은 서양 의술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