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583화

그녀의 두 다리는 곧고 길었다.

그녀가 무대에 올라서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녀에게 몰렸다.

"와, 여신이다."

"여신이 이렇게 입으니까 진짜 섹시하고 예쁘네."

"미쳤어, 미쳤어. 저렇게 대담한 연예인한테 반한 것 같아."

무대 아래는 시끌벅적했다.

마이크를 잡은 이수빈의 얼굴이 약간 붉어졌다.

"솔직히 말해서 전 이렇게 입어본 적 없어요. 비록 전에 영화 촬영을 위해 등을 드러낸 적 있긴 했지만 의학의 존망을 위해, 대하의 수천 년의 문명 전승을 위해 불가피한 일이었어요. TV 앞에 있는 시청자분들은 절 욕하지 말아 주세요."

이수빈이 열을 열자 큰 웃음소리가 터져 나왔다.

김초현도 참지 못하고 이수빈을 한 번 바라보았다.

이수빈은 누가 봐도 몸매도 좋았고 얼굴도 예쁜 여자였다.

김초현은 스스로를 그녀와 비교했다.

한근명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홍준태가 옆에서 낮은 소리로 말했다.

"상황이 이상해지고 있어. 사람들이 지금 저 녀석이 흑룡이라고 수군거리고 있어."

한근명은 침착한 표정으로 물었다.

"그게 가능해요? 진짜 흑룡은 경찰서에서 취조 받고 있을 텐데요? 근데 저 사람이 어떻게 흑룡일 수 있어요?"

"그건 나도 궁금해. 설마 흑룡이 두 명인가?"

홍준태는 도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알 수 없었다. 흑룡이 두 명이라는 건 황당한 말처럼 느껴졌다.

한근명은 숨을 크게 들이쉬며 말했다.

"만약 전 대결에서 부정행위가 없이 이긴 거라면, 만약 그가 진짜 흑룡이라면 전 참패할 겁니다. 이건 우리의 다음 계획에 매우 불리해요. 만약 보스가 죄를 묻는다면 선생님과 제가 책임질 수밖에 없어요."

"보스는 바로 밑에서 우리를 지켜보고 있어."

홍준태는 아래에 있는 보스를 바라봤다. 하지만 보스는 어떤 말도 없었고 어떤 태도도 보이지 않았다. 그래서 홍준태도 보스가 무슨 생각을 하고 있는지 알 수 없었다.

"경찰서에 다시 연락해서 확인해 봐야겠어."

말을 마친 그는 무대에서 내려가버렸다. 무대 뒤로 가서 핸드폰을 꺼내 경찰 팀장에게 연락했다.

"왕 팀장님, 강서준은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