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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2화

방영길과 한근명이 만든 독약이 전부 맹독이었기에 먹자마자 중독 증세가 나타났다. 바닥으로 쓰러진 방선미와 홍준태는 서로 다른 중독 증상을 나타냈다.

방영길은 몸을 숙여 맥을 짚으며 방선미의 몸 상태를 확인했다.

같은 시각 한근명도 홍준태의 몸 상태를 확인하고 있었다.

무대 위에는 십몇 대의 카메라가 방영길과 한근명의 일거수일투족을 기록하고 있었다.

기초적인 진단을 내린 방영길은 은침으로 방선미의 혈자리와 경맥을 막아 독소가 퍼지는 것을 방지했다.

"10분 안에 해결해야겠어."

진단을 끝낸 방영길은 어떻게 해야 할지 생각 정리를 했다.

만약 10분 내에 제대로 된 해독 약을 만들어내지 못한다면 방선미는 생명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었다. 즉 방영길이 투항을 해서 한근명의 해독 약을 받는다고 해도 수많은 후유증을 남길 것이다.

방영길은 빠르게 해독 약을 만들기 시작했다.

다른 한쪽의 한근명은 아주 여유로운 모습이었다. 그는 홍준태의 바지를 벗겨 속옷만 남겼다.

홍태준의 몸에는 검은색 반점이 생기기 시작했다.

모두가 지켜보는 가운데 한근명은 은침을 꺼내 홍준태의 혈자리에 놓기 시작했다.

그의 침술을 지켜보고 있던 강서준은 저도 모르게 감탄을 했다.

"탈명회혼침?"

한근명이 침을 놓는 수법과 위치를 보면서 강서준은 숨을 크게 들이쉬었다.

"탈명회혼침을 알다니... 만약 삼합지까지 배워서 탈명회혼침과 함께 사용한다면 어떤 독이든 다 해독할 수 있겠어."

옆에 있던 김초현이 물었다.

"뭐라고 혼잣말을 하는 거예요? 탈명회혼침은 뭐고 삼합지는 또 뭐예요?"

강서준이 설명을 했다.

"탈명회혼침은 침술 중의 하나에요. 정확히는 침의 배열 방법인데 침을 놓는 위치에 따라 효과가 달라져요. 그리고 삼합지는 침을 놓는 방법이에요."

강서준은 최대한 간단하게 설명했다.

하지만 김초현은 여전히 아리송한 표정이었다. 왜냐하면 강서준이 말한 기술은 수십 년 경력의 한의사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의학계에서 진작에 사라진 기술이라 들어본 적 있다고 해도 사용할 줄은 모를 것이다.

강서준이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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