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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70화

방영길은 한근명의 도전장에 당황한 내색도 없이 흔쾌히 받아들였다.

한근명이 음흉한 미소를 지었다.

“간단하게 규칙을 설명할게요. 1000가지 약재를 준비하면 약재의 효능을 보면서 자유롭게 배합하여 독약을 만듭니다. 그리고 상대방에게 먹인 뒤 다시 1000가지 약재에서 해독약을 만들 약재를 골라야 합니다. 물론 은침이나 점혈로 해독할 수도 있습니다.”

“알겠습니다.”

방영길이 고개를 끄덕였다.

한근명이 다시 말했다.

“의심을 받고 싶지 않으니 1000가지 약재는 백초당에서 준비하시죠.”

방영길이 바로 지시를 내렸다.

얼마 지나지 않아 약재를 담은 상자가 무대 위로 올라왔다.

이 상자에는 아주 작은 서랍들이 있고 서랍마다 약재의 이름이 적혀 있었다.

규칙에 따르면 두 사람 모두 조수를 부를 수 있다.

방영길은 원래 한근명의 내력을 전혀 몰랐다.

그것도 전에 강서준의 부탁으로 지하 정보망을 통해 묘수회춘이라는 의왕을 조사하는 바람에 알게 되었다. 결국 무영이 알아낸 것이지만 묘수회춘, 의왕이 바로 한근명이다. 전에 대하국 사람이었지만 수십 년 전에 B 나라에 이민가면서 지금은 B 나라 국의회의 회장이 되었다.

그러니 좋은 의도로 접근한 것이 아니니 조심해서 대처해야 했다.

방영길은 조수로 손녀 방선미를 불렀다.

강중에서 이미 명성이 자자하고 청출어람이라고 칭찬을 받은 여 신의다.

한근명의 조수는 다른 사람이 아닌 홍준태가 나왔다. T 의료원의 주인으로 능력은 있지만 매우 겸손하게 지내는 사람이다.

양측에서 준비하고 있을 때 강서준은 뒤쪽에 위치한 좌석에 앉아 조용히 지켜보고 있었다.

진소윤이 자신의 자리를 김초현에게 내주었다.

김초현이 물었다.

“강 도련님, 한 의원이 대체 뭐 하려는 거죠?”

강서준은 말 대신 고개를 저었다. 만약 한근명의 꿍꿍이를 알았다면 이렇게 가만히 있지 않을 것이다.

“누구의 의술이 더 뛰어날까요?”

김초현도 궁금했다.

“방 신의는 20년 간 패한 적이 없어요. 지금 T 의료원에서 한근명이라는 사람이 나와서 도전장을 내다니. 그것도 이런 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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