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준은 그럴 가능성은 아주 작다고 생각했다.한근명은 일개 의사일 뿐이었다. 비록 고운도 28개 국 중의 하나라고는 하지만 아주 작은 나라에 불과했다. 그러니 그는 절대 천산관 전투의 계획자가 아닐 것이다. 진정한 흑막은 한근명이 아닌 그의 뒤에 있는 다른 사람일 수도 있었다.강서준은 머리를 저으며 복잡한 생각들을 떨쳐냈다. 그는 눈을 감고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김초현은 조용히 운전을 해서 금세 시내의 의료 거리에 도착했다.오늘은 의술 대회를 시작하는 날이라 의료 거리가 평소보다 훨씬 시끄러웠다. 지금은 교통을 통제하기 위해 차량의 진입을 금지하고 있었고 거리에는 걸어 다니는 사람으로 빼곡했다.김초현은 강서준을 부축하며 걸었다. 강서준은 마치 마리오네트가 된 것처럼 동작이 아주 느렸다."여보, 진짜 괜찮은 거 맞아요? 병원에 안 가봐도 되겠어요?"강서준이 마치 조각상이라도 된 것처럼 무표정하게 있는 것을 보고 김초현은 아주 걱정되었다.그러자 강서준은 입만 움직이며 말했다."괜, 괜찮아요. 그러고 보니 SL 진료소가 다시 개업을 했겠네요? SL 진료소로 가기만 한다면 해독할 방법이 있어요. 해독만 한다면 문제가 없을 거예요.""그래요."김초현은 짧게 대답을 하고 강서준을 부축해서 SL 진료소로 갔다. 하지만 강서준의 걸음 속도는 느려도 너무 느렸다."여보, 그냥 내가 업어 줄게요.""돼, 됐어요. 사람이 이렇게나 많은데 초현 씨를 욕 보일 수도 있어요.""괜찮아요."김초현은 몸을 숙여 강서준은 업으려고 했다.강서준도 지금의 속도로 SL 진료소까지 도착하려면 한참 걸릴 것이라는 것을 알고 있기에 어쩔 수 없이 김초현의 등에 업혔다.강서준을 업은 김초현은 힘 겹게 몸을 일으켰다.사람으로 북적이는 거리에는 시민과 기자가 아주 많았다. 이 장면을 목격한 사람들은 저마다 손가락질을 했고, 휴대폰을 꺼내 사진을 찍는 사람도 있었다. 하지만 김초현은 전혀 개의치 않았다.김초현은 강서준을 업은 채로 빠르게 움직여 삼십분 후에 드디어 SL 진료
진료소 안으로 들어가 앉은 강서준이 말했다."초현 씨, 옷 좀 벗겨줄 수 있어요?""네."김초현은 그의 말대로 움직였다."바지도요.""네?"김초현은 멈칫하더니 얼굴을 붉히면서 물었다."뭐 하려고요?""그냥 빨리 벗겨줘요.""알겠어요."김초현은 강서준의 바지도 벗겼다. 그는 지금 속옷만 입고 있었다."은침을 준비해 줘요.""네."김초현은 빠르게 은침을 준비했다.뒤늦게 들어온 SA 일가는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옷을 벗은 강서준을 바라봤다.심지어 김위헌은 키득키득 비웃으면서 말했다."이 폐물 놈이 또 무슨 짓을 하는 거야?"강서준은 단호하게 김위헌을 무시했다.김초현은 금세 은침을 찾아서 돌아왔다."여보, 은침을 갖고 왔어요."강서준이 물었다."내가 저번에 인체의 경맥과 혈도에 관한 책을 읽어라고 했었죠? 인체의 혈도에 대해 기억하고 있어요?""그, 글쎄요.""그럼 책을 갖고 와요."김초현은 강서준의 생각을 전혀 읽을 수 없었다. 그래도 그녀는 SL 진료소의 책장에서 혈도에 관한 책을 강서준의 앞으로 갖고 왔다."은침을 들고 내가 하라는 대로 해봐요. 내가 놓으라는 곳에 놓기만 하면 돼요.""처음에는 일단 천영혈에 놓아요. 너무 깊게 놓을 필요는 없고 피부에 들어가기만 하면 돼요."김초현은 한 번도 침을 놓아본 적이 없었다. 그녀는 강서준의 지령에 따라 신속하게 책을 펼치며 천영혈을 찾았다. 하지만 그녀는 천영혈을 찾았음에도 불구하고 침을 찌를 용기가 나지 않았다."여보, 이거... 조금 무서운데요.""괜찮으니까 용감하게 해 봐요."김초현은 심호흡을 하며 조심스럽에 강서준의 천영혈에 침을 놓았다."백회, 풍지, 혈해..."강서준은 끊임없이 혈자리를 읊었다.혈자리의 이름을 들은 김초현은 책에서 확인을 한 후, 또 강서준의 머리에서 열심히 찾아 틀림없다는 확신이 생긴 후에야 침을 놓았다.시간은 빠르게 흘러가고 강서준의 몸에는 은침이 가득 놓이게 되었다. 은침들은 삐뚤삐뚤한 것이 아주 기괴해 보였다."여, 여보.
강서준의 말을 들은 사람들은 대놓고 무시를 하며 비웃기 시작했다.김해의 아내인 이지영은 비꼬면서 말했다."너 자신을 너무 대단하게 생각한 건 아니니? 의술을 조금 안다고 해서 명의가 되는 것도 아니고... 강중의 백만 한의사 중에서 아무 사람이나 나와도 너보다는 나을 거야.""그러게 말이에요."김위헌도 입을 보탰다."강서준은 능력도 없으면서 항상 큰 소리를 해요."강서준은 SA 일가와 따지지 않았다. 왜냐하면 그를 마음에 들어 하지 않는 SA 일가는 기회만 있으면 그를 깎아내렸기 때문이다. 이런 분위기에 진작에 익숙해진 강서준은 그들을 상대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했다.이때 김초현이 물었다."그나저나 SL 진료소를 재기시킬 방법이 진짜 있는 거예요?""SL은 나랑 상관없고..."강서준은 덤덤하게 이어서 말했다."나는 이번에 ST, 아니 SJ 그룹의 명성을 날릴 거예요.""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네가 무슨 수로 SJ그룹의 명성을 날릴지 지켜보고 있겠어.""공장이 평지로 밀려서 일도 못하는 마당에 명성은 무슨..."SA 일가는 또다시 비웃기 시작했다."초현 씨, 우리는 SJ로 가봐요.""네."김초현은 머리를 끄덕였다.그렇게 둘은 함께 SL 진료소에서 나와서 그다지 크지 않은 진료소 앞으로 왔다. 진료소는 방 한 칸만 차지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아주 구석진 곳에 위치했다.김초현이 ST를 SJ로 개명하기로 결정 한 날부터 SJ는 임시 폐업을 하고 말았다.SJ 진료소의 문 앞에는 작은 의자 몇 개가 놓여 있었는데 심심해 보이는 의사 한 명이 그곳에 앉아있었다.김천웅 일가는 길가에서 전단지를 나누고 있었다."30년 경력의 한의사가 있는 SJ 진료소로 오세요. 진단은 무료, 약 값은 50% 할인이에요."김천웅의 큰 아들 김용, 둘째 아들 김강인, 손자 김소준 등 7명이 함께 진료소 앞에서 전단지를 나누고 있었다.하지만 전단지를 받은 대부분 사람들이 제대로 보지도 않고 바로 쓰레기통에 버렸다.이때 강서준과 김초현이 걸어왔다.
진료소를 열어서 20년 만에 오늘이 처음인듯했다."천웅아."김천용은 지팡이를 짚고 걸어오며 씁쓸한 표정으로 말했다."재산 문제로 싸우던 게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벌써 관에 들어갈 나이가 되었구나. 이쯤이면 예전의 원한도 내려놓을 때가 되었지."김천웅 일가는 일제히 김천용을 바라봤다. 그들은 김천용이 또 무슨 꿍꿍이가 있는지 의심하는 표정이었다."지금 이게 무슨 태도에요?"김위헌은 오만하게 김천웅 일가를 손가락질하며 말했다."제 할아버지가 인사하는 게 안 들려요?""김위헌 넌 입 다물고 있어."김천용이 언성을 높였다."네, 할아버지."그러자 김위헌은 바로 입을 다물었다.김천용은 안색이 어두운 김천웅을 보며 한숨을 쉬었다."SA그룹이 이번 고비를 겪은 후 나도 생각을 달리했네. 지나간 일은 그냥 지나가도록 하지. 어차피 다 한 가족인데 죽을 때까지 안 보고 살 필요는 없잖아."김천용이 생각을 바꾼 것을 보고 김초현은 신난 말투로 말했다."할아버지, 너무 다행이에요. 앞으로는 가족끼리 화목하게 지내요.""누가 누구랑 가족이라는 거예요?"김용의 아들인 김소준이 불만 가득한 말투로 투덜거렸다. 승승장구를 할 때의 SA 일가는 그들을 보는 척도 안 하더니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입에 발린 말을 했다.안색을 회복한 김천웅이 말했다."그럼 상속에 관한 일은 지나간 걸로 하죠."오랜만에 만난 두 노인은 속마음을 털어놓았다. 하지만 20 여 년을 안 만난 데다가 연결 고리도 별로 없어 마음의 짐이 전부 사라지지는 않았다.김천용은 김초현과 짧게 인사만 하고 SA 일가를 데리고 SL로 돌아갔다.김초현이 강서준에게 물었다."여보, 이제는 어떡해요?"강서준은 SJ 진료소의 문턱에 앉아서 길가에서 지나다니는 사람들을 바라봤다. 그는 아침에 자신에게 독약을 먹인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를 생각하고 있었다.많은 수의 사람에 PF까지 꺼낸 걸 보면 상대는 필시 유명한 사람일 것이다. 그리고 그는 강서준을 죽이지는 않고 의술 대회만 참석하지 못하게
김초현은 강서준은 노려봤다. 그녀는 강서준에게 뾰족한 수가 있는 줄 알았는데 결국에는 미인계를 이용해 시민들의 표를 얻으려는 것이었다."인기투표가 있다고 해도 50% 밖에 안되는걸요. 의술을 모르는 나는 환자 투표를 아예 바랄 수가 없다고요. 그런 식으로 내가 어떻게 100위 안에 들어요?"강서준은 피식 웃으며 말했다."환자 투표는 나한테 맡기고 일단 구경이나 하러 가요."김초현은 어쩔 수 없이 머리를 끄덕였다."그래요."복작복작한 의료 거리를 보고 김초현은 진작에 구경을 하고 싶었다. 그녀는 강서준과 인사를 하고는 인파 속으로 들어갔다.강서준은 여전히 SJ 진료소의 문턱에 앉아서 휴대폰을 꺼내 방영길에게 전화를 걸었다.방영길은 백초당의 주인으로서 진료를 안 본지 한참 되었다. 이때 그는 유명 한의사들과 함께 3일 후의 대회에 대해 토론하고 있었다.휴대폰이 울리고 전화를 건 사람이 강서준이라는 것을 확인한 방영길은 사람이 없는 곳으로 걸어가 작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았다."또 무슨 일이야?"강서준은 담배를 피우며 덤덤하게 말했다."내가 아침에 추격을 당했는데 상대가 나를 죽일 생각은 없고 초현 씨를 이용해서 독약을 마시도록 협박을 하더라고. 덕분에 미각과 행동 능력을 잃고 말았어.""지금은 괜찮고?""당연히 괜찮지.""그럼 전화는 왜 건 거야?"강서준이 지시를 내렸다."지하 정보망을 이용해서 아침에 나를 추격하던 사람이 누군지 알아봐 줘. 그 사람을 통해 흑막을 알아내야겠어. 물론 절대 들키면 안 돼.""의술 대회가 금방 시작해서 나도 바쁘거든. 지금은 무영이 지하 정보망을 책임지고 있으니까 그 녀석한테 전화하면 안 될까?""참, 한 가지 일이 더 있어.""말해."방영길은 약간 귀찮아하는 말투로 말했다.강서준이 말했다."초현 씨가 SJ 진료소의 의사로 인증을 했어. 네가 저번 해의 신의이기도 하고 한의사 앱을 백초당에서 함께 만들었으니 초현 씨의 데이터를 잘 보이는 곳에 올려줘. 사람들이 투표하기 편하게 말이야.""알겠
"말씀하세요."백소희가 입을 열었다."지금 바로 온라인으로 임시 부서를 하나 만들어. 한의사 앱에서 김초현 씨를 예약해서 진료를 보기만 하면 되고 예약 하나 당 2천 원이야. 직접 진료를 보고 투표까지 한다면 표 당 2만 원.""..."서청희는 순간 백소희의 뜻을 알아차리지 못한 듯 넋이 나갔다."회장님, 그게 무슨 말씀이에요?"백소희는 어색하게 기침을 하며 말했다."형님이 초현 씨를 의술 대회 100위 안에 들게 할 모양이야.""네?"서청희는 뒤늦게 깨닫고 답했다."알겠어요."서청희는 바로 준비를 하러 갔다. 그녀의 실행 능력은 아주 좋았다. 임시 부서는 빠르게 만들어졌고 회사에서 몇 백 명의 사람을 모집했다. 그 몇 백 명의 사람이 단톡방을 만들어 또 천여 명의 사람을 모집했다."호외요, 호외! 지금 한의사 앱을 다운로드해서 SJ 진료소의 김초현 의사를 예약하면 하나당 2천 원. 의료 거리로 가서 김초현에게 진료를 보고 투표까지 한다면 2만 원을 드립니다."수백 개의 단톡방에 같은 소식을 보내지고 있었다. 사람들은 속는 셈 치고 앱을 다운로드해서 김초현을 예약했다. 그러고는 단톡방을 만든 사람에게 따로 캡쳐 본을 보내줬다. 돈은 빠르게 보내졌다."와, 이게 진짜 되네.""엄마, 엄마! 휴대폰 좀 줘봐요. 제가 돈 벌 방법을 찾았어요."돈을 받은 사람들은 친척의 휴대폰까지 써가면서 앱을 다운로드해 예약을 했다. 그러고는 일제히 2000원을 받아가졌다.서청희도 한의사 앱을 다운로드했다.짧은 한 시간 동안 김초현의 예약 인수는 3000명에 달했다. 하지만 이 정도 예약이 있는데도 100위 안에는 들어가지 못했다.1위를 차지하고 있는 사람은 방영길의 손녀 방선미로 예약 인수가 20만 명을 넘었다. 게다가 방선미의 예약비는 인당 50만 원이었다.김초현 같이 이름이 없는 의사는 예약비를 설정할 수 없기에 0원으로 되어 있었다."홍보를 더 하고 단톡방도 더 많이 만들어."서청희가 이렇게 지시를 내렸다. 지시를 받은 사람들은 있는
김초현은 의료 거리를 한 바퀴 둘러봤다.의료 거리의 다른 진료소는 사람이 너무 많아서 문제였다. 진료소의 입구에는 줄이 길게 늘어져 있었다.특히 백초당, 장생 진료소, 그리고 천군 진료소에는 사람이 빼곡히 모여 있었고 직원들은 분주히 움직이고 있었다."김초현 이 미친년이...""정말 못할 짓이 없는 사람이네. 예약 인수가 백초당의 방선미를 넘는다는 게 말이 돼?""무극요옹, 계 신의, 귀춘자도 뒤로 밀려났다니까."길가에서 김초현을 발견한 사람들은 저마다 손가락질을 했다. 심지어 그녀의 코앞으로 다가와서 욕을 하기도 했다.김초현은 잔뜩 넋이 나갔다.'이게 도대체 무슨 소리야?'김초현은 의혹스러운 표정으로 휴대폰을 꺼내 한의사 앱을 열었다. 그녀는 앱을 열자마자 깜짝 놀라고 말았다.김초현의 예약 인수는 이미 20만을 넘겼고 진료를 완성한 인수는 3만을 넘겨서 투표수 1위를 차지하고 있었다.'이건... 누가 한 짓이지? 서준 씨인가?'김초현은 눈을 크게 떴다. 그녀는 드디어 강서준이 자신만만했던 이유를 알게 되었다.그녀는 반나절도 채 되지 않아 3만 명을 치료했다. 백초당의 의사 전체를 합해도 이 정도 인수가 되지 않는다. '이건 너무 티가 나잖아. 바보가 아닌 이상 가짜라는 것을 모를 사람이 없지.'행인들의 손가락질을 받은 김초현은 안색이 파래져서 머리를 숙이고 빠른 걸음으로 SJ 진료소로 돌아왔다.강서준은 마치 목석처럼 무표정한 얼굴로 SJ 진료소의 문턱에 앉아있었다."서준 씨..."김초현은 이를 악물고 걸어왔다."서준 씨가 한 짓을 좀 봐봐요. 지금 세상 사람한테 내가 사람을 매수했다고 광고를 하는 거예요?""그게 무슨 소리예요? 저는 모르겠는데요."강서준은 입만 달싹 거리며 또박또박 말했다. 마치 로봇이 된 것처럼 말이다."당신..."화간 난 김초현은 안색이 더욱 파래졌다."도대체 돈을 얼마나 쓴 거예요?"SA 일가가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할 걱정을 하는 와중에 강서준은 생각 없이 돈을 쓰고 있었다."100위 안
강서준은 인위적인 미소를 지으며 목석처럼 일어서 한 걸음 한 걸음 걸어서 SJ 의료원을 떠났다.강서준은 돈을 써 김초현을 순위권에 들게 했지만 김초현은 강중의 웃음거리가 되었고 이번 의술 대회의 웃음거리가 되었다.강서준은 아랑곳하지 않았다.그는 의료 거리를 떠나 주위를 살펴보더니 아무도 따라붙지 않은 걸 확인하고 차량 한 대를 불러 보통 진료소로 향했다.보통 진료소.무영은 이미 도착했다.그는 강은미와 이야기하고 있었다.이때 강서준이 들어왔다.두 사람은 급히 일어나서 이구동성으로 입을 열었다. "보스."강서준은 손을 흔들더니 자리에 앉아 물었다. "무영, 오늘 아침 날 쫓아와 죽이려고 했던 사람들은 조사했어?"무영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조사했습니다.""말해봐."무영이 말했다. "8일 전에 강중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은 남황의 일부 용병들로 연옥 부대 소속입니다.""아, 연옥 부대?"강서준이 눈을 가늘게 떴다.그는 남황에 있는 10년 동안 연옥 부대에 대해 관한 소식을 자주 들어 잘 알고 있다.연옥 부대는 남황의 용병군이다, 실력이 매우 강한 전 세계적으로 손꼽히는 용병 부대다, 하지만 이 부대의 보스가 누군지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다."연옥 부대의 보스가 누구인지 조회됐나요?"무영은 고개를 저었다. "아직 알아낸 바가 없습니다, 하지만 연옥 부대의 사람이 한근명과 접촉한 사실을 알아냈습니다.""역시."강서준의 얼굴이 어둡게 가라앉았다.한근명은 의왕으로 불리고 묘수 회춘으로 불리며 동시에 G 나라의 국의회 회장이기도 했다.지금 그는 장담할 수 있었다, 한근명이 바로 귀왕의 입에서 나온 의왕이면서도 천산관 테러 사건의 기획자라고.다만 그의 배후에 있는 사람은 대체 누구인지 감이 오지 않았다.강서준은 불안해졌다.무영이 계속 말했다. "이번 의술 대회에서 한근명의 T 의료원도 출전했습니다."강서준은 물었다. "T 의료원에 대해 조사했나?""네." 무영은 고개를 끄덕였다. "알아본 결과 T 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