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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07화

강서준이 자리에서 일어서자 경찰들은 저도 모르게 뒷걸음질을 쳤다.

출동하기 전에 CCTV 영상을 통해 싸움 실력이 막강하고 위험한 인물이라는 걸 감지했다.

강서준이 말없이 두 팔을 내밀어서야 수갑을 채웠다.

“데려가.”

그렇게 강서준은 강제적으로 끌려갔다.

김초현은 옆에서 눈물만 뚝뚝 흘렸다. 경찰을 본 순간 그 자리에 굳어버렸지만 이내 레스토랑에서 사람을 때렸기 때문에 경찰이 출동했다는 것을 알아차렸다.

“여보.”

수갑에 채워 끌려가는 강서준을 보니 눈물이 왈칵 쏟아졌다.

하지만 강서준은 웃었다.

“걱정 마. 내일 오전에 진료소에 가서 강은미를 찾아. 침대 밑에 상자가 있는데 그 안에 칼이 들어있다고 전해줘. 그럼 그 칼을 경찰에 가져갈 거야.”

“어어어엉엉…”

김초현은 참지 못하고 목놓아 울었다.

경찰서 취조실.

강서준 앞에 두 명의 경찰이 앉아 있다.

한 명은 여자고 한 명은 남자, 모두 20대 초반으로 보였다.

여경은 손가락으로 펜을 돌리다 갑자기 테이블을 탁 치면서 화를 냈다.

“강서준, 진술하지 않을 거야?!”

강서준이 피식 웃으면서 물었다. “뭘 진술하라고?”

“오늘 저녁 8시경, 위스트 레스토랑에서 뭘 했지?”

“아, 그거?”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내가 좀 교육을 했어.”

강서준이 입을 열자 남경이 신속하게 메모하기 시작했다.

여경이 다시 질문했다.

“어떻게 폭력을 가했는지 하나도 빠짐없이 얘기해.”

그 말에 강서준은 수갑을 찬 손을 휘저었다.

“이렇게 하니까 다 쓰러지던데? 별로 힘도 안 썼어. 몸이 너무 부실하더라고. 참, 꼬마 경찰들. 그냥 나를 내보내는 게 좋을 거야.”

“흥!”

여경이 싸늘하게 말했다.

“강서준, 어떤 사람들인지 알고 때린 거야? WE 가문, NE 가문, 장씨 가문이라고. 발뺌하지 말고 남은 생을 감옥에서 썩을 각오나 해.”

강서준이 피식 웃었다.

신문이 끝나고 강서준은 구치소에 끌려갔다.

경찰은 WE 가문과 NE 가문에 연락해 사람을 잡았으니 두 가문에서 어떤 처벌을 원하는지 물었다.

모두 감옥에서 넣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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