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409화

노석훈은 그대로 바닥에 쓰러졌다.

쿵!

굉음이 들려왔다.

모두가 눈을 부릅뜨고 이 광경을 아연실색하며 지켜봤다.

"강서준..."

차가운 소리가 들려왔다.

노진광이 얼굴에 분노를 머금은 채 강서준을 쳐다보며 다가왔다.

강서준이 그를 한 번 쳐다보았다.

"흥."

차갑게 코웃음을 치더니 곧 김초현을 끌고 갔다.

"당장 막아." 노진광이 크게 외쳤다.

순식간에 경호원 수십 명이 에워쌌다.

게다가 경찰들까지 있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강서준의 길을 가로막았다.

"막으라고?"

강서준의 얼굴이 어두워졌다.

"얼른 초현이를 놔 줘." 하연미가 말했다. "아직도 모자라? 언제까지 창피하게 만들 거야? 당장 꺼져."

강서준은 무시했다.

김초현도 이렇게 많은 사람들을 보고 얼굴에 걱정을 낀 채 강서준의 손을 꼭 잡아당겼고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서, 서준씨, 먼저 가요, 저 사람들 무서운 사람들이에요, 당신이 위험할 거예요."

"가라고요?"

강서준은 그녀를 보며 되물었다. "아내를 여기에 두고 가라고요?"

"그..."

김초현은 목소리가 떨리었다.

일이 이렇게 될 줄은 그녀도 생각지 못했다.

노진광이 다가왔다. "강서준, 넌 더 이상 예전의 강서준이 아니다."

"그렇죠."

강서준은 부인하지 않았다. "확실히 이전의 강서준은 아니지만 그렇다고 누구한테 괴롭힘을 당할 사람도 아닙니다, 노석훈이 스스로 자기 무덤에 뛰어든 것입니다."

강서준은 무대 위로 향했다.

노석훈은 아직 일어나지 못한 채 누워 있었다.

강서준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그의 멱살을 잡아당겼다.

"그렇다고 아무나 내 아내를 괴롭힐 수 있는 것이 아닙니다, 아무나 SA 일가한테 덤빌 수 있는 게 아닙니다."

말이 떨어지고 그는 발을 걷어찼다.

구두가 노석훈의 무릎을 그대로 꽂혔다.

"아......"

노석훈은 아픈 듯 비명을 지르며 얼굴를 일그러뜨렸다.

강서준은 다시 한번 발을 걷어찼다.

노석훈의 다른 한쪽 무릎이 파열됐다.

곧이어 손을 내밀더니 직접 그의 손목에 대고 세게 힘을 줬다.

노석훈의 손목이 부러졌다.

연거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