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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6화

강서준은 진작에 용병 속에 숨어 있었다.

그는 경거망동하지 않았다.

암암리에 지켜보고 있었다.

귀왕은 모두 산 정상을 향해 이동하라고 명령했다.

강서준도 일부 용병들을 따라 이동했다.

사람들이 모두 모이자 강서준은 몇 명이나 있는지 대충 확인했다.

용병은 500여 명이었다.

이 500여 명은 전부 완전무장한 상태였다.

그 외에 다른 사람들을 합치면 50여 명인데, 백인도 있고 흑인도 있었다.

그는 이혁이 바닥에 쓰러져있고 사방에 7~8명이 그를 둘러싸고 있는 것을 보았다. 그가 행동할 시 이혁은 바로 처단당할 것이다.

비록 그가 이곳의 사람들을 모조리 사살할 자신이 있었다 하더라도, 그는 쉽게 경거망동할 수 없었다.

그가 이곳에 온 목적은 사람을 죽이기 위한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사람을 살려야 한다.

귀왕은 모인 사람들을 바라보았다.

갑자기 그는 무언가 생각났는지 외쳤다. "전부, 뒤로 이동."

그는 바닥에 쓰러진 이혁을 일으켜 세우더니 그의 머리에 총을 겨누며 용병들을 뒤로 물러서게 했다.

"흑룡, 이미 당신이 여기에 잠입한 것을 알고 있습니다, 지금 당장 나타나지 않을 시 이자는 여기서 죽을 것입니다."

고수들은 모두 경계하며 멀리 있는 용병들을 쳐다봤다.

용병 속에 숨은 강서준의 얼굴이 굳어 있었다.

가면을 쓴 사람이 도대체 누구인지 몰라도, 그에 대해 잘 알고 있는 듯하다.

"흑룡, 이렇게 온 거 모습을 드러내세요."

"당신이 과연 소문처럼 그리 대단한지 한 번 보고 싶네요."

"오늘, 널 죽여버릴 것이다."

........

28개국에서 온 강자들이 각자 입을 열었다.

귀왕은 숨이 멎어가는 듯한 이혁에게 총구를 겨누며 외쳤다. "셋 셀 동안 나타나지 않으면 이 자는 죽습니다."

"하나"

그는 수 백 명의 사람들을 훑어봤다.

"둘"

끊임없이 눈알을 굴렸다.

그러나 이 용병들은 함부로 움직이지 않았다.

몰래 숨어있던 강서준의 손에서 은침이 나왔다.

손에서 은침을 은밀하게 날렸다.

전방의 용병 한 명이 등에서 심한 통증을 느끼며 자신도 모르게 울음소리를 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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