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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4화

차를 숨기고 큰 길을 따라 나아간 강서준은 곧 산길에 진입했다.

그는 앞을 한 번 보더니 이내 휴대폰을 꺼냈다.

그는 휴대폰을 보며 침묵에 빠졌다.

그의 행적은 줄곧 적들에게 노출되고 있었다, 분명한 것은 그의 휴대폰이 이미 감시되고 있었다는 것이다.

그는 곧 오솔길 옆의 산림 속으로 들어갔다.

깊은 산속으로 들어가 산토끼 동물 한 마리를 찾아 산토끼에게 휴대폰을 묶은 뒤 다시 풀어줬다.

산토끼는 순식간에 숲속으로 사라졌다.

강서준은 울창한 산림 속을 헤치며 재빨리 산꼭대기 방향으로 달려갔다.

천산의 산꼭대기.

"흑룡이 어디까지 왔느냐."

"흑룡의 휴대폰이 산속을 헤매다 천산에서 점점 멀어지는 것 같습니다."

"과연 천산이군, 조심해, 흑룡은 지금 틀림없이 이곳을 향해 접근하고 있을 것이다, 주변 경비에 더 힘을 쏟고 무인기를 가동해 천산을 샅샅이 훑어, 흑룡을 꼭 찾아내야 해."

"예."

그때 집 안에서 흑인이 한 명이 나왔다.

흑인은 2미터 정도 되는 키에 팔뚝은 웬만한 성인 허리보다 컸다.

그는 유창한 한국어를 구성하며 말했다.

"너무 조심하는 군, 이곳에 스물여덟 나라의 강자들이 모였고 하나같이 국제적으로 명성이 높아, 흑룡이 여기에 온다면 자신의 무덤을 스스로 찾아오는 꼴일 텐데."

가면을 쓴 남자가 흑인을 쳐다보았다. "흑룡이 얼마나 무서운 사람이지 모르나 본데 그가 얼마나 많은 사람을 전사시켰는지 아는가. 바로 천산관에서 그가 홀로 적군 영내로 뛰어들어 죽인 시체가 온 들판에 널리게 만들었어."

"하하..."

웃음소리가 울려 퍼졌다.

멀지 않은 나무 뒤에서 검은 가죽 갑옷을 입고 긴 검은색 머리를 한 여자가 나타났다.

그녀는 7~8미터의 큰 나무에서 뛰어내려, 정확히 지면에 착지해 애교스럽게 웃으며 말했다.

"흑룡이라, 소믄으로만 듣던 그와 맞붙게 되다니 정말 영광이네요. 귀왕, 부하들에게 조심하라고 전하세요, 실수로라도 그를 죽이게 만든다면 재미없으니까."

가면을 쓴 검은 옷의 남자, 그의 이름은 귀왕이다.

이번에 28개국 고수들을 모은 사람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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