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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73화

"그래."

쉰 목소리가 전해왔다.

곧이어 산꼭대기에서 큰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흑룡, 천산관은 바로 네가 뼈를 묻은 곳이다, 28개국의 고수들이 모두 천산관에 모였으니 네가 팔이 세 개라도 도망갈 수 없을 것이다."

강서준은 천산관에는 28개국에서 온 강자들이 모인 것을 몰랐다.

흑룡이 너무 강하여 그를 제거하지 않으면 여러 나라가 안정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한편 강서준은 차를 몰고 천산관으로 향했다.

곧 국경에 도착했다.

"멈춰."

전방에서 나팔 소리가 들려왔다.

일부 군용차가 달려오고, 완전무장한 군인들이 차에서 내려 총을 강서준의 차로 겨냥했다.

강서준은 차를 멈췄다.

끼익!

타이어가 지면과 닿아 먼지를 걷어올렸다.

문을 열고 내렸다.

"경례."

달려온 무장한 군인들이 갑자기 꼿꼿이 서서 손을 들어 경례했다.

"용수님."

가지런하고 우렁찬 소리가 울려 퍼졌다.

"수고하시네요."

강서준은 살짝 손을 떼고 다가가서 담배를 꺼내어 선두의 몇몇 군관들에게 건네며 그들의 어깨를 두드리며 일 년 내내 변방을 지키느라 수고했다고 말했다.

"용수님, 드디어 돌아오셨네요, 외부에서 군을 떠났다는 소식들 들었지만 흑룡군의 마음속에 영원한 용수님은 흑룡이십니다." 선두에 있는 한 장교의 표정에는 감격이 섞여 있었다.

강서준이 미소를 지었다.

"용수님, 여기는 어쩐 일로 오셨습니까?"

강서준은 먼 곳을 바라보며 얼굴의 웃음기가 점차 짙어졌고 대신 나지막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천산관으로 갈 것이다."

"용수님, 흑룡군이 천산관에서 철수한 후부터 그곳은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저희가 모시고..."

강서준은 옅게 손을 흔들었다. "됐어, 나 혼자 갈 것이다."

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차에 올라탔다.

타이어가 지면과 닿아 모래를 일으켰다.

한 무리의 군인들은 그가 떠나는 것을 바라보았다.

한 명이 물었다. "대장님, 용수님이 왜 천산관으로 가시는 겁니까? 최근 들어 천산관은 아주 혼란스럽습니다."

대장은 고개를 살짝 흔들며 말했다. "모르겠다. 용수님의 실력으로 천산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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