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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9화

소파에 앉아있던 김천용은 눈만 들어 강서준을 바라봤다. "진짜 네가 보낸 거라고?"

"네."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였다.

"말도 안 되는 소리를 하고 있네." 김위헌은 이렇게 말했다. "네가 돈이 어디 있어서?"

하연미도 이렇게 말했다. "이 낯짝 두꺼운 자식. 네가 강 씨라고 해서 예물이 네 것이 되니?"

"그러니까 말이에요." 김인영도 말했다. "상대방은 누구한테 보냈는지 말을 하지 않았어요. 김초현은 이미 시집을 갔는데 어떻게 또 예물을 받겠어요? 강 도련님이라는 사람은 저한테 보낸 게 틀림없어요."

김천용은 예물의 주인이 누구인지 도무지 확정할 수가 없었다.

게다가 배달한 사람은 강 도련님이 보냈다고만 말했다.

김천용은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초현아, 너 혹시 강 도련님이라는 사람을 아느냐?"

김초현은 약간 멈칫하다가 머리를 끄덕였다. "네..."

이 말을 들은 사람들은 다 김초현을 바라봤다.

김천용은 벌떡 일어나며 흥분한 목소리로 물었다. "누, 누군데?"

김초현은 강서준을 바라보며 머뭇거렸다.

그녀는 이 상황에서 말해도 될지 헷갈렸다, 혹시 강서준이 화나면 어떡하지?

김천용은 이렇게 다그쳤다. "얼른 말해."

강서준도 김초현한테 이렇게 말했다. "여보, 말해요."

김초현은 머리를 작게 끄덕이고는 말했다. "제, 제가 10년 전에 구한 사람인데요. 강한 그룹 사람이에요, 이름이 뭔지는 잘 모르고요."

"아, 생각났다!" 로비에는 갑자기 말소리가 들려왔고 말한 사람은 다름 아닌 김철이었다.

사람들은 전부 김철을 바라봤다.

김철은 이렇게 말했다. "얼마 전에 용해 그룹이 풀려났다는 소문을 들었어요, 알려지지 않은 사람한테 맡겨졌다고 하던데요. 이와 동시에 3대 가문에서도 여러 계열사를 내놨어요, 원래는 강한 그룹 소속이었던 회사를 말이에요."

이 소리를 들은 사람들은 모두 깜짝 놀랐다.

"저도 알아요. 강한 그룹이 멸문한 다음 4대 가문에서 여러 기업을 가져갔다고 했어요."

"이제 와서 내놓은 걸 보면 강한 그룹이 돌아온 건 아닐까요"?

"다 총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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