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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5화

강서준은 어리둥절했다.

왜 그러는 거지?

약속된 일 아닌가, 왜 갑자기 변덕을 부리지?

얼떨결에 그는 바로 반응하여 웃으며 말했다.”아니요, 괜찮아요.”

그는 침대에서 내려와 이불을 가져와 바닥에 깔았다.

김초현도 자신이 왜 그런 건지 몰랐다, 다만, 강서준이 그녀에게 키스한 순간, 그녀는 두려움을 느꼈다.

그녀는 자신이 도대체 무엇이 더 무서운지도 몰랐다.

“올, 올라와서 자요.”

준비는 못 했지만, 차마 강서준을 계속 땅바닥에 재울 수 없었다.

강서준은 웃으며 괜찮다고 말했다. “나는 바닥에서 잘 테니 당신이 생각 정리가 되면 그때 다시 올라가서 잘게요.”

강서준은 김초현에게 강요하고 싶지 않았다. 김초현이 없었다면 오늘의 그도 없었을 것이다. 김초현이 어떤 결정을 내리더라도 지지하고 순종할 것이다.

다만 그의 말은 김초현이 보기에, 그냥 화가 난 것처럼 보였다.

“난...”

그녀는 설명을 하려고 입을 벌렸지만 어떻게 말해야 할지 몰랐다.

소리 없이 밤이 지나간다.

어제저녁, 김초현은 잠을 이루지 못했다.

반면, 강서준은 푹 잤다.

아침에 눈을 비비며 밤새 잠을 이루지 못한 김초현은 정신이 좀 흐리멍덩한 것을 느꼈다, 강서준은 이미 잠에서 깨어 방 밖으로 나와 방 밖 베란다에서 담배를 피웠다.

그녀는 창문 너머로 강서준 뒷모습을 보며 살짝 정신을 잃었다.

곧 일어나 옷을 입고 베란다로 걸어가더니 “여보.”라고 했다.

“응?”

강서준은 돌아서서 걸어오는 김초현을 바라보았다.

김초현은 미안한 표정으로 말했다. “어제저녁, 미안해요.”

“괜찮아요.” 강서준은 웃었다. “우리도 감정이 생길 틈도 없어 이렇게 결혼을 했으니, 당신이 마음속으로 나를 거부하는 것은 정상이에요, 앞으로 시간은 충분히 길고 천천히 하면 당신도 나를 받아들일 수 있을 거예요.”

김초현은 여전히 강서준에게 미안함을 느꼈다.

강서준은 이 집안에서 그렇게 많은 고생을 했고, 그렇게 많은 억울함을 당했지만, 그녀는......

“아.”

이런 생각에 그녀는 작은 소리로 한숨을 내쉬었다.

“왜 그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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