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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50화

"아버님, 예물을 보낸 게 진짜 노 도련님이 아닌 강 도련님이에요?" 하연미는 다시 한번 확인했다.

그녀는 여전히 예물을 보낸 게 초현이 10년 전에 구한 사람이 아닌 노석훈이라고 생각했다.

김천용은 담배를 피우면서 머리를 끄덕였다. "확실히 강 도련님이야. 아무래도 초현이가 10년 전에 구한 강한 그룹 사람이 맞는 모양이야."

"저, 저는 안 받을래요." 김초현은 이렇게 말했다.

"당연히 받아야지 무슨 소리야!" 이때 김현이 나섰다. 그는 상자 속의 페라리 차 키를 들면서 이렇게 말했다. "노 도련님이든 강 도련님이든 초현이한테 보낸거면 우리 집 물건이야."

"너 뭐 하는 짓이야, 내려놔!" 김위헌은 이렇게 소리를 질렀다. "아직 밝혀진 건 아무것도 없어. 이건 초현이가 아닌 우리 집 인영이 거라고."

"지랄!" 하연미는 큰 소리로 말했다. "이건 초현이 물건이야, 우리가 이만 갖고 갈게."

"지랄은 그쪽이 하고 있는 거죠. 초현이 시집간 건 모두가 다 아는 사실이에요. 바보가 아닌 이상 어떻게 김초현한테 이렇게 비싼 예물을 주겠어요?" 김인영도 나서서 말했다.

SA 일가는 예물을 위해 또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강서준은 머리가 아팠다.

이까짓 일로 이렇게까지 싸운다고?

그는 별장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이 나가는 것을 발견한 김초현은 낯빛이 어두워졌다, 그는 강서준이 무조건 화가 났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는 따라 나가고 싶었지만 그러지 않았다.

밖으로 나간 강서준은 담배를 피우며 진수한테 전화를 걸었다.

"도, 도련님."

"진 집사, 내가 부탁 하나만 하지."

"말씀하십시오."

"그게 말이야..."

강서준은 SA 별장에서 있었던 일을 순서대로 말했다.

"네가 직접 SA 별장으로 와서 예물은 강 도련님이 초현이한테 보낸 거라고 해줘."

"네, 바로 출발하겠습니다."

강서준은 먼저 전화를 끊었다.

그도 어쩔 수가 없었다.

그는 그저 선물로 김초현을 기쁘게 해주고 싶었을 뿐인데 이렇게 많은 일이 벌어질 줄은 몰랐다. 10년 전의 강 도련님까지 언급될 정도로 말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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