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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7화

사람들이 떠난 후...

김위헌은 먼저 돈을 담은 상자 앞으로 와서 돈다발을 꺼내들고 자세히 관찰을 했다. "할아버지, 이 돈들 다 진짜예요."

김천용은 아직 미처 반응하지 못했다. 강 도련님이라는 사람은 도대체 누구길래 이렇게 큰돈을 갖고 있지?

김위헌은 돈을 내려놓고 김천용한테 걸어갔다. "할아버지, 우리 SA 일가에 시집을 가지 않은 사람은 인영이와 둘째 삼촌네 김월 밖에 없습니다. 둘 다 남자친구가 있기는 하지만 강 씨는 아닌 걸로 알고 있는데..."

"그러게 말이야." 김천용은 머리를 끄덕이며 말했다. "예물을 보내온 강 도련님이라는 사람은 왜 누가 맘에 들었는지 말도 안 하고 예물을 보내왔지?"

"당연히 저한테 보내온 게 아니겠어요?" 김인영은 뒤늦게 흥분하면서 말했다. "제가 김월보다 훨씬 예쁘잖아요. 강 도련님이라는 사람도 김월이 아닌 제가 마음에 들었을 거예요."

"그래."

김천용은 잠깐 생각하다가 말했다.

SA 일가에서 시집을 가지 않은 여자 중, 김인영이 가장 예쁘고 뛰어났다. 그도 이 예물은 김인영의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지만 강 도련님은 누구지?

그는 김인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인영아, 넌 강 도련님이라는 부자를 아느냐? 강중에 강 씨를 가진 부자는 몇 십 년 전의 강한 그룹밖에 없는데... 그 외에 누가 또 그들처럼 호사스러울까."

"아, 저... 저도 몰라요." 김인영은 생각에 빠졌다.

그녀는 확실히 강 도련님이라는 사람을 몰랐다.

SA 일가는 다 예물의 주인과 강 도련님의 정체를 추측하고 있었다.

이와 동시에 집으로 돌아온 강서준은 백소희의 전화를 받았다. "예물은 이미 SA 별장으로 보냈습니다, 김천용이 직접 받았답니다."

이 말을 들은 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렸다. "SA 별장으로 보냈다고?"

"아... 네. 왜 그러십니까?"

강서준은 화를 내면서 말했다. "내가 언제 SA 별장으로 보내라 했어? 초현이 집으로 보내라고 했잖아."

"네?" 백소희는 당황하면서 말했다. "죄송합니다, 제가 바로 다시 찾아서 보내겠습니다."

"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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