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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3화

진예빈은 강서준의 진정한 실력을 모르고 있었다.

하지만 그녀는 강서준의 검술을 알고 있었다.

이혁도 알고 있다.

그도 선부 시간의 집에서 수련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서준이 열심히 검술을 수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진예빈은 웃으며 말했다.

“이제부터 쇼타임이네요.”

강서준의 오만함을 직접 직면한 충혁은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

“너를 상대하기 위해 세 사람이 나선다고? 필요 없어. 혼자면 충분해, 꼬마야, 먼저 공격하거라. 네가 만약 내 손에서 세 수를 지나갈 수 있다면, 내가 진 거로 할게. 그리고 이 요단도 너에게 줄게.”

강서준은 눈에 뵈는 것이 없었다. 물론 충혁 또한 두려울 건 없었다.

그는 자신의 실력, 그리고 대신통자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다.

그러나 강서준은 고개를 흔들었다.

충혁이 의문을 던졌다.

“무슨 뜻이냐?”

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

“너랑 나랑 큰 원한이 없는 이상 이렇게 힘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이건 어때? 한 수로 승패를 결정하는 것. 네가 만약 나의 검을 받을 수 있다면, 이긴 거로 할게. 그리고 요단의 일은 다시는 참여하지 않을게.”

“하지만, 만약 네가 지면 요단을 돌려주고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데, 어때?”

“하하.”

충혁은 웃음을 터뜨렸다.

“오만하군.”

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두 손을 등에 짊어지고 말했다.

“꼬마야, 얼마든지 마음껏 덤벼보거라.”

오만한 그의 모습에 강서준은 고개를 흔들었다.

같은 시각, 시린월과 임동은 뒤로 물러나 자리를 내주었다.

둘 다 웃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

그들은 충혁의 실력을 알고 있다. 설령 그들 두 사람이 손을 잡더라도 충혁의 상대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름 모를 꼬마가 충혁한테 도전장을 내미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

강서준은 제일용검을 들고 서 있었다.

제일용검은 금색이었다.

그의 손에 쥐어있는 장검은 충혁을 가리키고 있었다.

“잘 봐, 내가 이제 움직일 테니.”

“얼마든지.”

충혁은 양손을 등에 짊어지고 침착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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