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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304화

임원 역시 믿을 수 없는 듯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

저 멀리 강서준이 들고 있던 검이 충혁의 목에 걸려 있었다.

그는 희미하게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제일용검을 거두며 말했다.

“충혁, 네가 패했어, 방금 전의 이 공격, 만약 내가 봐주지 않았더라면 넌 이미 죽은 목숨이겠지.”

강서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사방의 사람들은 그제야 하나의 사실을 알아차렸다.

그것은 바로 강서준이 강하다는 것.

그것도 터무니없이 강하다는 것.

너무 강한 나머지 충혁도 그의 상대가 안 됐다.

후!

차가운 숨소리가 현장을 채웠다.

충혁은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비로소 정신을 차린 그는 포효하였다.

“아니, 이건 아니야, 강서준, 다시 들어와.”

강서준은 그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다시 들어오라니, 설령 열 번, 백 번 다시 하더래도, 지금 너의 영역으로는 나의 검을 받을 수 없어.”

강서준의 검도는 고대에 어떤 강자가 만든 검도였다.

그는 소소의 지시에 따라 수많은 심혈을 기울여 연습하였다.

간단한 검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섬세한 검수를 담고 있었다.

물론 강서준은 고대 문파로부터 배운 검술을 모두 하나로 융합하지 못했다. 하지만 만약 하나로 융합할 수 있다면 그의 검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 분명하였다.

그리고 그의 실력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고, 그가 배운 검술이 많아질수록, 하나로 융합할 때면 그의 검은 점점 더 무서워질 것이다.

“너, 환술을 썼잖아.”

충혁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입을 열었다.

“공명정대한 시합이라면 내가 널 한 수로 이길 수 있어.”

“좋아, 기회를 줄게.”

강서준의 손에 든 장검은 다시 패배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충혁을 가르쳤다.

“먼저 공격하지.”

슉.

충혁의 손에 장검이 나타났다.

장검이 나타나자 끔찍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풍겼다.

입성 8단계의 기운은 밖으로 새어 나와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었다. 주변의 늪지대는 영향을 받아 끊임없이 거품을 피우고 있었다.

“좋아, 정말 강한 기운이군.”

“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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