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혁을 향한 검은 그저 강서준의 옷만 뚫었을 뿐, 그의 몸에 흔적만 남았을 뿐, 그의 피부는 뚫지 못했다.그러나 그 검의 힘은 매우 강했다.검이 강서준의 몸을 뚫지 못했더라도 강서준은 충격에 의해 혈기가 들끓기 시작했다. 만약 그가 억제를 못 했더라면 피를 토했을 것이다.“좋아, 무섭군.”“무서운 육신이군.”“검술이 이미 무적인 줄 알았는데, 육신이 더 강할 줄은 몰랐습니다.”“육체 강자구나.”한참이 지나서야 사방에서 외침이 들려왔다.“너?”충혁 자신도 어이가 없었다.그는 자신이 전력을 다해도 강서준을 다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약간 믿지 못했다.이 녀석의 육체적 실력은 얼마나 강할까.저 멀리서 청하는 입을 벙긋거렸다.그녀는 전에 천궁에 있을 때 강서준이 사토황의 공격 세수를 아주 상처 없이 받아낸 것을 본 적이 있었다.그러나 사토황은 충혁의 비교 대상이 아니었고, 게다가 충혁은 검을 사용했다.“이 녀석, 육체적 실력을 또 향상했네. 충혁에게도 그를 다치게 하지 못해. 현재 강서준의 육체적 실력은 아마 입성 8단계에 있을 거야.”후.청하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고대 문파에 있을 때, 강서준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그녀는 강서준의 육체적 실력이 이렇게 빠르게 강해질 줄은 몰랐다.강서준은 손을 뻗어 가슴을 두드리며 이를 삐죽거렸다.“검의 위력이 대단하긴 해. 맞으니 살짝 아프네.”“어.”충혓은 입을 열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의 자신감은 타격을 입었다.강서준은 웃으며 물었다.“비길 필요가 있을까?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 만약 필요 없다면 전에 약속했던 대로 네가 졌으니, 요단을 되돌려주어야 한다.”그렇게 말하며 강서준은 몸을 돌려 청하를 향해 걸어갔다.청하는 이상한 눈빛으로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지금 그녀는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어떻게, 실망하게 하지 않았지?”“이상한 놈.”청하의 목은 떨렸고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그리고 옆에 있던 임원
“강서준.”청하가 입을 열었다.강서준은 돌아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무슨 일이야?”청하는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이 순간 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아니, 괜찮아.”강서준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돌아서서 이혁과 진예빈의 곁으로 다가갔다.이혁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대장님, 대단하네요. 욱체젃 수련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어요. 진작 알았더라면 저도 육체 수련의 길을 걸었을 것인데. 칼과 총이 아예 쓸모가 없어지다니, 정말 무적입니다.”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어이구, 몸을 단련하는 길은 매우 힘들어. 너는 이 고통을 견딜 수 없을걸.”그의 말에 기분이 상한 이혁은 불평하였다.“무슨 소리세요, 대장님도 고통을 견딜 수 있는걸, 저는 왜 못해요.”“알았어, 일단 떠나자. 이제 강력한 요괴를 찾아 죽이고, 죽인 후 일찍 여기를 뜨자. 난 지금 용의 심연에 대해 아주 기대를 품고 있어. 10위 안에 들어가 용의 심연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내 실력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어. 어쩌면 육체적 실력이 법계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세 사람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리를 떠났다.세 사람은 만굴산 안에서 계속 요괴를 찾았다.그러나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그들은 실력이 미약한 요괴들만 만났다. 아직 입성 단계의 요괴를 만나지 못했다.그리고 그 순간 만굴산에 신비한 무리가 나타났다.검은 옷차림의 가면을 쓴 그들은 모두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만굴산 안에서 수사들을 찾기 시작했다. 마주친 수사들은 모두 그들에게 잡혔다.어느 밤.강서준, 이혁, 진예빈 세 사람이 강가에 앉아 있었다.강가에서 모닥불을 지피고 있었다.세 사람은 고기를 굽고 있다.“대장님”이혁은 고기를 구우며 말했다.“며칠이 지났지만, 강력한 요괴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이대로 가도 문젠데요.”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찾자. 이번 시험의 기한은 한 달이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어.”“맞아요.”진예빈이 입을 오므려
강서준, 이혁 그리고 진예빈은 세 사람도 간단한 분석을 했다.단지 얻은 일방적인 정보로부터 분석할 뿐이었다.그들이 보기에, 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서안천파가 대경연의 난도를 어렵게 하기 위해 보낸 것이었다.“아닙니다.”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다친 수사가 세 사람의 추론을 제때 반박했다.그는 말했다.“이 사람들은 미쳤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피가 뽑혀 마른 시체로 변했습니다.”“맞아요, 그들의 수법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합니다. 그들은 산 것을 잡지 못하면 모조리 죽여버립니다.”그 말에 세 사람은 얼어붙었다.“직접 죽이고 피를 뽑아?”강서준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렇게 잔인한 건가요?”“그렇습니다.”다친 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강서준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더니,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해 있었다.세 사람은 불 옆에 앉아 있었다.강서준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말했다.“만약 정말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 음모일 것이다. 십여만 명의 천재를 살해하려는 음모일 것이다. 다만 그들이 왜 피를 뽑으려고 하는가. 그들이 피를 가지고 도대체 무엇을 하려 그러는 거지?”이혁과 진예빈은 고개를 저었다.진예빈이 물었다.“대장님, 이제 어떡하죠?”이혁 역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강서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지금은 이 무리가 피를 뽑고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그들이 사람들을 어디로 잡았는지도 모르겠고. 급선무는 이 잡힌 사람들을 찾는 것이다.”“비록 내가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십여만 명의 천교가 참혹하게 죽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어.”그는 이혁와 진예빈을 바라보며 말했다.“너희들은 먼저 선부에 들어가 있어. 나 혼자 행동할 것이다. 이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내야겠어.”“그런데.”진예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혼자 할 수 있겠어요? 저랑 이혁도 있는데, 도와줄 수 있어요.”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사람이 많으면
그는 바닥에 널려 있는 시체들을 바라보며 생각에 잠겼다.“어떻게 마기가 있지, 도대체 누구지?”“설마 태명인가?”그가 알기로는 태명은 마족의 흔적이다.당시 마족이 지구를 떠날 때, 지구에 몇몇 흔적을 남겼는데, 원계의 마족의 책임자는 태명이었다.이미 몇 년 전, 태명은 원계를 통일하려고 고대 문파의 수장을 상대로 손을 댔다.“그인가?”강서준 역시 확신이 없었다.만약 정말 태명이 벌인 일이라면, 그가 이 천재들을 잡은 후 피를 빼앗아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 걸까?“후후!”강서준은 숨을 깊이 들이마셨다. 그는 머무르지 않고 빠르게 자리를 떠났다.그는 만굴산 안에서 검은 옷을 입은 사람 몇 명을 잡아 밀어붙이려고 했다. 하지만 걸어오면서 그는 검은 옷을 입은 사람을 발견하지 못했다. 오히려 많은 시체를 발견했는데, 이 사람들의 죽음은 모두 똑같았다.모두 강제로 피를 빼앗아 갔다.길을 가는 동안 강서준은 적어도 수백 명의 참혹한 죽음을 만났다.“쿵쿵쿵!”저 멀리서 싸움 소리가 들려왔다.싸우는 소리를 들은 강서준은 곧바로 앞으로 날아갔다.얼마 지나지 않아 싸움이 보였다.“청하다.”강서준은 싸우는 사람들을 보았다.천궁의 일행이었다. 선두는 임원이고, 그다음은 청하며, 그 외에도 천궁의 제자들이 적지 않았다.천궁의 제자들은 강했고, 싸움은 치열했으며,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을 끊임없이 죽였다.그러나 점점 더 많은 검은 옷차림의 사람들이 나타났고, 검은 옷 사람들의 실력도 점점 강해졌다. 임원, 청하조차도 견딜 수 없을 정도로 그들의 실력은 강해졌다.강서준은 손을 대고 싶었다.그러나 그는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참았다.한참을 고민하다가 선부에 있던 소소에게 검은 옷차림의 사람이 쓴 가면을 똑같게 만들어달라고 부탁하였다.소소는 빠르게 움직여 강서준에게 필요한 물건을 만들어줬다.강서준은 조용히 옷을 갈아입고 가면을 쓴 후 훌쩍 뛰어 땅에 착륙했다. 그는 어떻게 하면 그들 무리에 섞어 들어갈 수 있을지 생각하고 있었다.그의 생각
사건의 진실에 대해 강서준은 아직 잘 알지 못했다.그는 일행 뒤를 따라 앞으로 계속 나아갔다.이 지역의 식물들은 마기의 영향을 받아 모두 말라 죽고 있었다.산 전체는 모두 말라 죽어 벌거숭이가 되어있었다.사방은 쥐 죽은 듯 고요했고, 오직 발걸음 소리만 들렸다.곧 협곡 밖에 도착했다.협곡 밖에는 마법진이 있었는데 매우 신기한 기운을 뿜어내고 있었다. 강서준은 앞의 사람들이 마법진으로 들어갈 때, 그들의 체내의 마기가 한 가닥씩 환상화되는 것을 보았다. 마기가 마법진에 들어가야만 그들은 쉽게 통과할 수 있었다.천궁의 제자들이 지나가자, 마법진은 반짝 빛나며 경보가 울렸다.“마법진에 들어가려면 몸속에 마기가 있어야 하군.”그 모습을 본 강서준은 속으로 중얼거렸다.이 점에 대해 그는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았다.그의 몸에도 마기가 있었다.곧 마법진에 도착한 그는 아무런 망설임 없이 마법진을 통과했고, 마법진에 들어가는 순간 몸속에 마기가 환상화되어 성공적으로 마법진에 들어갔다.마법진을 통과한 뒤 그이 앞에는 동굴이 있었다.동굴 밖은 검은 옷차림의 가면을 쓴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동굴에는 돌문이 있었고 그것은 굳게 닫혀 있었다.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이 돌문 앞에 다가가 손을 내미는 동시 마기를 촉진했다. 그러자 마기가 돌문 안으로 들어가자, 돌문이 자동으로 열렸다.그 모습을 보자 강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이 모든 건 그에게는 아무것도 아니었다. 그는 쉽게 섞일 수 있었다.그는 곧 동굴 속으로 섞였다.동굴 안으로 들어가자, 지하 깊은 곳으로 뻗어 있는 통로가 보였다. 통로의 양쪽은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로 가득 차 있었다.이곳의 경비는 삼엄했고, 체계적으로 보초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게다가 강서준은 이 보초들의 강함을 감지할 수 있었다. 각자 입성 7~8단계에 도달했고, 심지어 더 강한 사람도 있었다. 강제로 침입하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만큼 어려웠다.“잠시 쉬고 다른 팀으로 바꾸어 만굴산의 천재들을 찾아다니거라.
강서준이 자리에서 멈춰 서서 지켜보는 사이 뒤에서 차가운 외침이 들려왔다.강서준이 돌아보자 한 노인이 다가오는 것이 보였다.검은 옷차림의 노인은 가면을 쓰지 않았다. 그의 얼굴은 주름졌고, 두 눈은 깊게 가라앉았으며, 손에는 검은 지팡이를 들고 있었다.“가면을 안 써?”강서준은 멍해 있었다.모두가 가면을 쓰고 있었는데, 유독 이 사람만이 가면을 쓰지 않았다. 이 사람은 분명 책임자임이 틀림없었다.다만 이 사람이 누구인지, 이름이 무엇인지, 어떻게 부르는지 강서준은 조금도 알지 못했다.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고개를 숙였다.지팡이를 든 노인은 강서준에게 시선을 머물며 다가왔다.이 순간 강서준은 손바닥에 땀을 흘리며 긴장했다.“호법 대인.”이 순간, 멀리서 다시 한번 한 사람이 걸어왔다. 검은 옷차림의 붉은 가면을 쓴 사람이었다. 이 사람은 한 무릎을 바닥에 무릎을 꿇은 채 말했다.“호법 대인, 이미 많은 사람들을 잡아냈습니다. 잡히지 않은 것들은 모두 죽였고 피도 다 뽑아버렸습니다. 현재 만굴산 안에는 아직 많은 사람들이 있습니다.”지팡이를 들고 있는 노인은 명령을 내렸다.“서둘러 사흘 내에 모두 잡아 와라. 살 수 있는 것은 산채로 잡아오고, 살 수 없는 것은 모두 죽이고, 피를 뽑아버리거라.”“네.”빨간 가면을 쓴 이 사람은 명령에 응한 뒤 재빨리 일어서서 자리를 떠났다.강서준은 눈앞에 있는 이 사람의 존칭을 알아버렸다.고개를 숙인 그는 입을 열었다.“호법 대인, 그냥 주위를 살피고 있었습니다.”“이곳은 금지구역이다. 함부로 들어오지 말거라. 이곳의 마기가 아주 강하기에 마기에 삼켜지지 않도록 조심하거라.”호법은 한마디 남긴 뒤 뒤로 돌아 통로 안으로 들어갔다.그는 의심하지 않았다.왜냐하면 이곳은 겹겹이 쌓인 마법진으로 둘러싸여 있기 때문에, 마족의 공법을 수련한 사람과 마기를 수련한 사람만이 마법진에 들어갈 수 있었다. 만약 외부인이 들어가면 마기의 반응에 의해 목숨을 잃을 수 있었다.호법 대인이 떠난 후에야 강
지하 깊은 곳에 무덤이 있을 줄 강서준은 상상도 못 했다.무덤 속에 있는 사람들은 바로 고대 시절의 마족이었다. 그들이 심혈을 기울여 부활시키려는 존재는 바로 마록이라는 사람이었다. 현재 강서준은 마족이 꾸미고 있는 음모를 알아버렸다. 그는 이 사람들이 끔찍한 죽임을 당하는 것을 그냥 지켜볼 수가 없었다.더구나 청하가 그들에게 잡혀갔다.그는 구범에게 청하를 돌봐주겠다며 약속한 적이 있었다.청하가 현재 곤경에 처했는데 어떻게 그냥 지켜볼 수만 있을까?그는 조용히 뒤로 물러났다.그는 동굴을 둘러보기 시작했다. 다행히 동굴 내부의 경비는 삼엄하지 않았다. 만약 그렇지 않았다면 그는 한 걸음도 움직이기 어려웠을 것이다.곧 그는 감옥이 있는 곳을 찾았다.이곳은 경비가 있어 섣불리 들어가지 못했다.며칠이 지나도 그는 그들을 구해줄 방법을 찾지 못했다.지난 며칠 동안 더욱 많은 사람들이 잡혀들어왔다.바로 오늘, 호법이 직접 감옥에 모습을 드러냈다.강서준은 마족의 경비에 섞여 들어갔다. 그는 마족 경비의 일원이 되어 호법의 뒤를 따라 감옥에 들어갔다. 감옥에 갇힌 천재들을 본 호법은 명령을 내렸다.“주인님을 부활시킬 때가 된 것 같구나. 이 사람들을 모두 죽여 그 피로 주인님을 부활시키거라.”“예.”명령을 받자, 그 뒤에 있던 부하들은 재빨리 달려와 첫 번째 감옥 문을 열었다.첫 번째 감옥에는 100명 이상의 사람이 갇혀 있었고, 모두 힘이 봉인되어 있었으며 일부는 상처를 입기도 했다.검은 옷차림의 마스크를 쓴 사람들은 자비를 전혀 보이지 않았고, 칼을 휘두르며 학살을 진행하고 있었다. 그리고 그들은 특별한 도구를 꺼내 피를 뽑기 시작했다.“악마.”“악마들아, 너희는 보복을 당할 것이다.”“도와주세요, 도와주세요.”“누가 좀 도와주세요.”사람들이 죽어가고 피를 흘리는 것을 보자 나머지 사람들은 모두 공포에 질려 비명을 질렀다.강서준은 마족 경비병들 사이에 숨어 있었다. 그는 이 참혹한 장면을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었다.“어떻게 해
강서준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소리를 지르며 한 걸음 나가 청하 앞에 나타났다. 그리고 그는 손을 들어 강력한 기운을 뿜으며 상대방의 검을 밀어냈다.“뭐 하는 거야?”많은 사람들이 피 뽑히는 모습을 무심하게 지켜보던 호법은 누군가 앞으로 나서자, 표정이 굳어지며 차가운 목소리로 말했다.“죽고 싶은 거냐? 아니면 꺼져.”가면을 쓰고 있던 강서준은 분노한 호법을 바라보며 말했다.“호법 대인, 마록을 부활시키려고 이렇게까지 많은 사람을 희생시켜야 합니까?”“그래.”호법이 물었다.“마록은 천하의 인재로, 부활하면 삼천지의 천재들을 모두 제압할 수 있어. 우에서 특별히 명령을 내린 것인데, 넌 어느 부문 소속이지?”“휴!”강서준은 심호흡했다. 그는 자신의 신분이 노출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하지만 그는 청하가 살해당하는 것을 보고만 있을 수 없었다.그는 강제로 자신의 마음을 진정시키고 호법을 바라보았다. 그의 마음이 움직이는 순간, 손에 검은 영패가 나타나더니 몸 안에 있던 마기가 발동되었다. 그리고 손에 든 영패는 무한한 힘으로 꽃을 피우기 시작했다.“이것은.”호법은 얼어붙었다.영패를 마주한 그는 두 다리가 떨리기 시작했다.철퍼덕.호법은 더 이상 참지 못하고 무릎을 꿇었다. 주변 사람들도 모두 바닥에 무릎을 꿇었다.청하와 다른 사람들은 완전히 어리둥절해 있었다.“뭐지?”청하는 강서준의 손에 든 영패를 보았다. 그녀의 몸에는 마기가 없었기에 아무런 압력도 느끼지 못했다. 이 영패는 마족, 혹 마족의 기술을 수련하는 자에게만 영향을 줄 수 있었다.다만, 그녀는 이 영패가 조금 익숙하다고 느꼈다.“맞다.”그녀는 순간 기억이 되살아났다.전 고대 문파에 있을 당시, 문파 전체가 멸종 위기에 처했을 때 이 영패을 가지고 나타난 사람이 있었고, 그자 덕분에 고대 문파는 재앙을 피해 갈 수 있었다.“대, 대인!”권력자가 바로 무릎을 꿇을 줄이야, 강서준은 모모가 준 영패가 이렇게 유용하게 쓰일 줄 상상도 못 했다.강서준은 심호흡하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