늪지대에서 분노의 포효가 들려왔다. 하얀 뱀의 거대한 몸은 허공으로 날아왔고 입을 벌리자마자 독가스를 토해 냈다.끔찍한 독가스를 담고 있는 진원파는 살짝만 닿아도 목숨을 빼앗아 갔다.세 사람은 감히 나서지 못하고 재빨리 뒤로 물러났다.격전이 계속되고 있다.강서준도 나서지 않고 멀리서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이 상황을 지켜보고 있었다.곧 주변에는 수천 명이 모였다.이 수천 명은 모두 서너 명씩 기본적으로 팀을 구성한 사람들이었다. 감히 이곳에 온 사람들은 모두 자신의 실력에 대해 자신감이 있는 사람들이다.“쯧쯧.”강서준은 먼 곳의 전투를 보고, 자기도 모르게 칭찬했다:.“역시 대신통자. 비록 청하가 아직 도의 명문을 깨닫지 못했지만, 그것을 써먹을 수 있다니 놀랍군. 이 명문은 매우 강력한 힘을 내포하고 있어. 덕분에 이 세 사람은 비로소 뱀과 싸울 수 있어.”이혁은 가볍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음, 그렇군요, 만약 이렇게 된다면 이 뱀은 죽은 거나 다름없네요.”전투는 약 3시간 동안 계속되었다.기회를 잡은 임원은 날카로운 장검으로 공격을 날렸다. 검기가 출렁거리며 하얀 뱀의 머리를 잘랐다.뱀의 머리가 잘려 나가면서 이 결전은 일단락되었다.세 사람의 몸이 하늘에서 내려왔다.청하는 기쁜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정말 생각지도 못했어요. 겨우 첫날에 입성 8단계 요괴 한 마리를 죽이다니. 이대로 가면 우리 세 사람이 반드시 일, 이, 삼등을 차지할 거예요.”임원은 사랑스러운 눈빛으로 청하를 바라보며 말했다.“청하 자매는 정말 대단하군. 대신통자가 아니랄까 봐. 만약 네가 옆에서 협조하지 않았다면, 내가 이 요괴의 머리를 잘라내는 것은 근본적으로 불가능한 일이야.”청하는 희미하게 웃었다.“과찬입니다.”다른 한 사람이 입을 열었다.“저는 다 된 밥상에 숟가락만 얹었을 뿐.”그도 천궁의 제자였다. 그의 실력 또한 매우 강했고, 입성 6단계 후반에 이르렀으며 곧 7단계로 진입할 예정이었다.세 사람은 하얀
세 사람은 매우 강했고, 개인의 역량 또한 모두 뛰어났다.“젠장.”임원은 얼굴은 어두워졌고 그는 입을 열어 욕을 날렸다.“내가 만만해 보여?”임원은 말하는 동시 장검을 들어 공격하였고 그의 몸은 번쩍이는 순간 요단을 든 충혁의 앞에 나타났다. 손에 든 장검은 찬란한 검빛을 피우며 상대방의 급소를 향해 날아갔다.충혁은 뒤로 물러섰다.임원의 속도가 매우 빠르더라도 여전히 그를 공격할 수 없었다.충혁이 손을 들자, 소매에서 강렬한 기운이 나와 폭발하는 검기를 막았다.펑!무서운 힘과 검기가 맞붙었다.강력한 힘이 부딪치며 허공에서 터져 나갔다.임원의 몸은 수십 미터 뒤로 물러났다.충혁도 십여 미터 물러난 뒤에야 힘을 거두었다.사방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이 세 사람이 손을 잡을 줄은 정말 몰랐어요.”“하나는 서안천파의 대신통자, 세대 최강의 천재, 충혁. 하나는 악황의 제자, 하나는 대천의 제자. 이 세 사람이 손을 잡으면 반드시 3위를 차지할 겁니다.”“네, 소식에 따르면 이 세 사람은 모두 입성 8단계에 이르렀다고 합니다.”“세 사람이 손을 잡으면 입성 9단계에 들어간 요괴조차 죽일 수 있겠지.”“이건 어쩌면, 숨겨진 카드가 있다면 법계의 요괴에 도전할 수 있을지도 몰라.”사방에서 많은 사람들이 토론을 펼쳤다.임원은 장검을 든 채 두 손에 힘을 꽉 주었다. 그는 현재 분노가 치솟아 오르고 있었다.간신히 죽인 요괴가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빼앗기다니, 만약 물건을 되찾지 못하면 그는 쪽팔려 얼굴을 들지 못했다.“그래서 나랑 싸려고?”충혁은 요단을 거두고 임원을 바라보았다. 그는 천궁의 제자를 조금도 눈에 두지 않는 듯 침착한 표정을 하고 있었다.“만약 요단을 내놓지 않으면 오늘 떠날 생각하지 마.”임원은 천궁의 천재이며 원장의 은둔 제자였다. 그런 그가 언제 이런 대우를 받아 보았을까? 그는 화가 났다.그러나 청하는 아직 이성의 끈을 놓지 않았다.그녀는 임원의 곁에 와서 작은 목소리로 말했다.“임 선배님, 됐어
강서준은 청하의 앞에 나타나 웃으며 말했다.“청하 선배, 괴롭힘을 당하고 있나요?”청하의 얼굴이 갑자기 가라앉았다.“너랑 무슨 상관이야?”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네가 요단을 되찾게끔, 내가 도와줄까?”“네가?”청하는 강서준을 힐끗 바라보았다. 강서준을 바라보는 그녀의 표정에는 의심이 가득했다. 물론 그녀는 강서준이 난리를 쳐 남들의 시선을 불러일으킬까 봐 무서웠다.“강서준, 그만하자. 저들 셋이 손을 잡으면 그 누구도 상대가 안 돼. 네가 합류하면 모를까. 우리 셋이 공격한다면 그래도 이길 가능성은 있어.”“아니, 나 혼자 할 수 있어.”강서준은 환한 얼굴로 웃었다.멀리서 충혁등 일행은 모두 자리를 떠나려고 했다.그러나 갑자기 강서준이 나타났다.충혁은 강서준을 보자 갑자기 기뻐하며 말했다.“아니, 전에 나한테 진 사람이 아닌가? 고대 문파에 있을 때 나랑 마주한 넌 패배를 인정할 수밖에 없었지. 지금 나의 실력은 한 단계 더 향상되었어. 왜, 저들을 위해 나서주는 거야?”충혁은 환한 얼굴로 웃었다.이전에 고대 문파에 있을 당시, 강서준은 충혁과 싸울 용기조차 없었다.하지만 현재 그의 실력은 한 단계 더 높아졌다.그의 눈에는 강서준이 광대처럼 웃겨와 보였다.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충혁, 너무하네요. 당신들 실력으로는 입성 8단계의 요괴를 죽이는 것은 그리 어려운 일이 아니잖아요. 이 뱀 요괴는 그들이 간신히 죽인 거고 그걸 당신이 지금 빼앗아 간 겁니다.”“그래서?”충혁이 웃으며 물었다.강서준이 손을 뻗으며 말했다.“저를 나서게 하시지 말고 빨리 주세요.”그 말에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이 녀석은 누구입니까?”“감히 충혁에게 이런 말을 하다니, 충혁이 입성 8단계에 도달했다는 사실을 모르는 건가? 설마 대신통자라는 사실도 모르나?”“아름다운 여자 앞에서 허세를 한번 부려보고 싶은 거죠.”적지 않은 사람들이 분분히 의논했다.임원은 표정에는 불만이 가득했다.“내 일이 언제부터 외부인이 나서도 되는 건가?”
진예빈은 강서준의 진정한 실력을 모르고 있었다.하지만 그녀는 강서준의 검술을 알고 있었다.이혁도 알고 있다.그도 선부 시간의 집에서 수련하고 있었기 때문에, 강서준이 열심히 검술을 수련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진예빈은 웃으며 말했다.“이제부터 쇼타임이네요.”강서준의 오만함을 직접 직면한 충혁은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말했다.“너를 상대하기 위해 세 사람이 나선다고? 필요 없어. 혼자면 충분해, 꼬마야, 먼저 공격하거라. 네가 만약 내 손에서 세 수를 지나갈 수 있다면, 내가 진 거로 할게. 그리고 이 요단도 너에게 줄게.”강서준은 눈에 뵈는 것이 없었다. 물론 충혁 또한 두려울 건 없었다.그는 자신의 실력, 그리고 대신통자라는 자신의 신분에 대해 자신감이 있었다.그러나 강서준은 고개를 흔들었다.충혁이 의문을 던졌다.“무슨 뜻이냐?”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너랑 나랑 큰 원한이 없는 이상 이렇게 힘쓸 필요가 없다고 생각되는데. 이건 어때? 한 수로 승패를 결정하는 것. 네가 만약 나의 검을 받을 수 있다면, 이긴 거로 할게. 그리고 요단의 일은 다시는 참여하지 않을게.”“하지만, 만약 네가 지면 요단을 돌려주고 잘못을 인정해야 하는데, 어때?”“하하.”충혁은 웃음을 터뜨렸다.“오만하군.”그렇게 말하면서 그는 두 손을 등에 짊어지고 말했다.“꼬마야, 얼마든지 마음껏 덤벼보거라.”오만한 그의 모습에 강서준은 고개를 흔들었다.같은 시각, 시린월과 임동은 뒤로 물러나 자리를 내주었다.둘 다 웃는 표정을 하고 있었다.그들은 충혁의 실력을 알고 있다. 설령 그들 두 사람이 손을 잡더라도 충혁의 상대는 되지 않았다. 그러나 지금 이름 모를 꼬마가 충혁한테 도전장을 내미니,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었다.강서준은 제일용검을 들고 서 있었다.제일용검은 금색이었다.그의 손에 쥐어있는 장검은 충혁을 가리키고 있었다.“잘 봐, 내가 이제 움직일 테니.”“얼마든지.”충혁은 양손을 등에 짊어지고 침착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임원 역시 믿을 수 없는 듯 어이가 없는 표정으로 바라보고 있었다.저 멀리 강서준이 들고 있던 검이 충혁의 목에 걸려 있었다.그는 희미하게 웃으며 손에 들고 있던 제일용검을 거두며 말했다.“충혁, 네가 패했어, 방금 전의 이 공격, 만약 내가 봐주지 않았더라면 넌 이미 죽은 목숨이겠지.”강서준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사방의 사람들은 그제야 하나의 사실을 알아차렸다.그것은 바로 강서준이 강하다는 것.그것도 터무니없이 강하다는 것.너무 강한 나머지 충혁도 그의 상대가 안 됐다.후!차가운 숨소리가 현장을 채웠다.충혁은 한참을 멍하니 있었다. 비로소 정신을 차린 그는 포효하였다.“아니, 이건 아니야, 강서준, 다시 들어와.”강서준은 그를 바라보며 담담하게 말했다.“왜 약속을 지키지 않아? 다시 들어오라니, 설령 열 번, 백 번 다시 하더래도, 지금 너의 영역으로는 나의 검을 받을 수 없어.”강서준의 검도는 고대에 어떤 강자가 만든 검도였다.그는 소소의 지시에 따라 수많은 심혈을 기울여 연습하였다.간단한 검처럼 보이지만, 수많은 섬세한 검수를 담고 있었다.물론 강서준은 고대 문파로부터 배운 검술을 모두 하나로 융합하지 못했다. 하지만 만약 하나로 융합할 수 있다면 그의 검은 점점 더 강력해질 것이 분명하였다.그리고 그의 실력은 점점 더 강해질 것이고, 그가 배운 검술이 많아질수록, 하나로 융합할 때면 그의 검은 점점 더 무서워질 것이다.“너, 환술을 썼잖아.”충혁는 이마에 흐르는 땀을 닦으며 입을 열었다.“공명정대한 시합이라면 내가 널 한 수로 이길 수 있어.”“좋아, 기회를 줄게.”강서준의 손에 든 장검은 다시 패배를 인정하려 하지 않는 충혁을 가르쳤다.“먼저 공격하지.”슉.충혁의 손에 장검이 나타났다.장검이 나타나자 끔찍한 기운이 그의 몸에서 풍겼다.입성 8단계의 기운은 밖으로 새어 나와 강력한 자기장을 만들었다. 주변의 늪지대는 영향을 받아 끊임없이 거품을 피우고 있었다.“좋아, 정말 강한 기운이군.”“이게
충혁을 향한 검은 그저 강서준의 옷만 뚫었을 뿐, 그의 몸에 흔적만 남았을 뿐, 그의 피부는 뚫지 못했다.그러나 그 검의 힘은 매우 강했다.검이 강서준의 몸을 뚫지 못했더라도 강서준은 충격에 의해 혈기가 들끓기 시작했다. 만약 그가 억제를 못 했더라면 피를 토했을 것이다.“좋아, 무섭군.”“무서운 육신이군.”“검술이 이미 무적인 줄 알았는데, 육신이 더 강할 줄은 몰랐습니다.”“육체 강자구나.”한참이 지나서야 사방에서 외침이 들려왔다.“너?”충혁 자신도 어이가 없었다.그는 자신이 전력을 다해도 강서준을 다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약간 믿지 못했다.이 녀석의 육체적 실력은 얼마나 강할까.저 멀리서 청하는 입을 벙긋거렸다.그녀는 전에 천궁에 있을 때 강서준이 사토황의 공격 세수를 아주 상처 없이 받아낸 것을 본 적이 있었다.그러나 사토황은 충혁의 비교 대상이 아니었고, 게다가 충혁은 검을 사용했다.“이 녀석, 육체적 실력을 또 향상했네. 충혁에게도 그를 다치게 하지 못해. 현재 강서준의 육체적 실력은 아마 입성 8단계에 있을 거야.”후.청하는 숨을 깊이 들이쉬었다.고대 문파에 있을 때, 강서준은 그렇게 강하지 않았다.그녀는 강서준의 육체적 실력이 이렇게 빠르게 강해질 줄은 몰랐다.강서준은 손을 뻗어 가슴을 두드리며 이를 삐죽거렸다.“검의 위력이 대단하긴 해. 맞으니 살짝 아프네.”“어.”충혓은 입을 열었지만,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그의 자신감은 타격을 입었다.강서준은 웃으며 물었다.“비길 필요가 있을까? 더 이상 싸울 필요가 있을지 모르겠네. 만약 필요 없다면 전에 약속했던 대로 네가 졌으니, 요단을 되돌려주어야 한다.”그렇게 말하며 강서준은 몸을 돌려 청하를 향해 걸어갔다.청하는 이상한 눈빛으로 강서준을 쳐다보았다. 지금 그녀는 정말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어떻게, 실망하게 하지 않았지?”“이상한 놈.”청하의 목은 떨렸고 낮은 목소리로 입을 열었다.그리고 옆에 있던 임원
“강서준.”청하가 입을 열었다.강서준은 돌아서서 그녀를 바라보았다.“무슨 일이야?”청하는 말을 하려다가 멈추었다.이 순간 그녀는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랐다.“아니, 괜찮아.”강서준은 별로 신경 쓰지 않고 돌아서서 이혁과 진예빈의 곁으로 다가갔다.이혁은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대장님, 대단하네요. 욱체젃 수련이 이렇게 강할 줄은 몰랐어요. 진작 알았더라면 저도 육체 수련의 길을 걸었을 것인데. 칼과 총이 아예 쓸모가 없어지다니, 정말 무적입니다.”강서준은 웃으며 말했다.“어이구, 몸을 단련하는 길은 매우 힘들어. 너는 이 고통을 견딜 수 없을걸.”그의 말에 기분이 상한 이혁은 불평하였다.“무슨 소리세요, 대장님도 고통을 견딜 수 있는걸, 저는 왜 못해요.”“알았어, 일단 떠나자. 이제 강력한 요괴를 찾아 죽이고, 죽인 후 일찍 여기를 뜨자. 난 지금 용의 심연에 대해 아주 기대를 품고 있어. 10위 안에 들어가 용의 심연에 들어갈 수 있다면, 내 실력은 한 단계 더 올라갈 수 있어. 어쩌면 육체적 실력이 법계에 도달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세 사람은 기분 좋게 이야기를 나누며 자리를 떠났다.세 사람은 만굴산 안에서 계속 요괴를 찾았다.그러나 며칠이 지났다. 그동안 그들은 실력이 미약한 요괴들만 만났다. 아직 입성 단계의 요괴를 만나지 못했다.그리고 그 순간 만굴산에 신비한 무리가 나타났다.검은 옷차림의 가면을 쓴 그들은 모두 강한 실력을 갖추고 있었고 만굴산 안에서 수사들을 찾기 시작했다. 마주친 수사들은 모두 그들에게 잡혔다.어느 밤.강서준, 이혁, 진예빈 세 사람이 강가에 앉아 있었다.강가에서 모닥불을 지피고 있었다.세 사람은 고기를 굽고 있다.“대장님”이혁은 고기를 구우며 말했다.“며칠이 지났지만, 강력한 요괴를 발견하지 못했어요. 이대로 가도 문젠데요.”강서준은 담담하게 말했다.“서두르지 말고 천천히 찾자. 이번 시험의 기한은 한 달이야. 아직 시간이 많이 남았어.”“맞아요.”진예빈이 입을 오므려
강서준, 이혁 그리고 진예빈은 세 사람도 간단한 분석을 했다.단지 얻은 일방적인 정보로부터 분석할 뿐이었다.그들이 보기에, 이 검은 옷을 입은 사람들은 서안천파가 대경연의 난도를 어렵게 하기 위해 보낸 것이었다.“아닙니다.”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있던 다친 수사가 세 사람의 추론을 제때 반박했다.그는 말했다.“이 사람들은 미쳤어요. 저는 많은 사람들이 죽임을 당하는 것을 목격하였습니다. 그들은 모두 피가 뽑혀 마른 시체로 변했습니다.”“맞아요, 그들의 수법은 매우 잔인하고 무자비합니다. 그들은 산 것을 잡지 못하면 모조리 죽여버립니다.”그 말에 세 사람은 얼어붙었다.“직접 죽이고 피를 뽑아?”강서준은 의아한 얼굴로 물었다. “그렇게 잔인한 건가요?”“그렇습니다.”다친 수사가 고개를 끄덕였다.강서준 세 사람은 서로를 마주 보더니, 잠시 무슨 말을 해야 할지 몰라 어리둥절해 있었다.세 사람은 불 옆에 앉아 있었다.강서준은 숨을 깊이 들이마시며 말했다.“만약 정말 그렇다면 이것은 분명 음모일 것이다. 십여만 명의 천재를 살해하려는 음모일 것이다. 다만 그들이 왜 피를 뽑으려고 하는가. 그들이 피를 가지고 도대체 무엇을 하려 그러는 거지?”이혁과 진예빈은 고개를 저었다.진예빈이 물었다.“대장님, 이제 어떡하죠?”이혁 역시 강서준을 바라보았다.강서준은 잠시 생각하다가 말했다.“지금은 이 무리가 피를 뽑고 도대체 무엇을 하려고 하는지 모르겠어. 그들이 사람들을 어디로 잡았는지도 모르겠고. 급선무는 이 잡힌 사람들을 찾는 것이다.”“비록 내가 그들과 아무런 관계가 없지만, 십여만 명의 천교가 참혹하게 죽는 것을 지켜볼 수는 없어.”그는 이혁와 진예빈을 바라보며 말했다.“너희들은 먼저 선부에 들어가 있어. 나 혼자 행동할 것이다. 이 사람들이 누군지 알아내야겠어.”“그런데.”진예빈은 걱정스러운 표정으로 물었다.“혼자 할 수 있겠어요? 저랑 이혁도 있는데, 도와줄 수 있어요.”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사람이 많으면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