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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0화

그녀는 강서준의 실력을 조금은 알고 있었다.

화탑에서 수련한 지 반년이 지났지만, 아직은 사토황의 상대가 되지 못했다.

사토황은 천궁 원로의 비공개 제자이자 연합궁의 부연합장이었고, 그의 영역은 입성 제8단계에 도달한 상태였다.

그녀는 강서준이 전투에서 패해 사흘 밤낮을 이곳에서 무릎을 꿇을까 봐 걱정되었다.

“강서준, 실수를 인정하고 잊어버려라. 크게 문제를 만들지 말거라.”

그녀는 강서준이 연합궁에서 문제를 일으켰다는 소식을 듣고 강서준이 손해를 볼까 봐 걱정되어 급히 이곳에 와서 살펴본 것이었다.

옆에 있던 유몽도 강서준을 끌어당기며 속삭였다.

“오라버니, 그냥 넘어가요. 저는 어차피 손해 본 것도 없고 조금 다쳤을 뿐이니 잠시 회복하면 괜찮아질 겁니다.”

그렇게 말하며 그녀는 사토황과 일어나고 있는 관도를 바라보았다.

“토황 부연합장, 죄송합니다. 이제 그만 가보겠습니다.”

유몽은 자신의 실수를 인정했다.

“형님, 다리를 부러뜨리고 손을 부러뜨리세요.”

관도는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포효했다.

그의 가슴 속에는 화가 가득했다.

오랜 세월 천궁에 들어와서 언제 이런 모욕을 당한 적이 있었겠나.

강서준의 팔다리를 부러뜨리지 않는 한 마음속의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좋아, 네 도전을 받아들이지.”

모두 강서준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일을 수습할 것으로 생각했다.

절세 미녀 청하가 강서준을 돕고 있다는 사실을 생각이 있는 사람은 모두 알고 있었다. 그녀의 도움으로 강서준이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기만 하면 이 문제는 원만하게 해결할 수 있었다.

하지만 강서준이 상황의 도전에 동의할 거라고는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정말로 죽고 싶은 건가?”

“사토황은 연합궁의 부연합장이고 그의 영역은 입성 제8단계에 도달했을 뿐 아니라 힘은 이전 세대의 제자 중 최고야. 하지만 강서준은 천궁에 입문한 지 반년밖에 되지 않았잖아.”

“오만하군, 강서준이 과연 사토황과 공격을 세 번 주고받을 수 있을까?”

모두 강서준이 사토황과 공격을 주고받을 수 있다고 믿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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