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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83화

모두가 충격을 받았다.

천궁의 오래된 노인이자 연합궁의 부연합장, 입성 제8단계의 강자인 사토황.

전력으로 강서준을 세 번 내려쳤지만, 강서준은 여전히 일어설 수 있었고, 여전히 사토황을 향해 한 걸음 내디딜 수 있었다.

“강서준, 도대체 그놈의 기원은 무엇이고 왜 이렇게 강한 거지?”

“진정한 천재들이 모두 서안천파에 가고 남은 자들만이 우리 문파에 선발된 거 아니었어? 어떻게 저렇게 강한 존재가 있을 수 있단 말인가?

모두의 눈이 커졌다.

청하도 마찬가지였다.

그녀는 강서준이 사토황의 세 번의 공격을 받아낼 수 없다고 생각했지만, 사실은 달랐다. 강서준은 받아낼 수 있었다.

휴!

그녀는 심호흡했다.

이 아이는 괴물인가?

아니면 내내 힘을 숨기고 있었던 걸까?

“하하.”

저 멀리 산 위.

소월산은 이 장면을 보고 큰 소리로 웃지 않을 수 없었다.

강서준은 소월산의 기를 살려주었다. 소월산은 강서준을 록씨 가문과 고대 문파로 데려가길 잘한 것 같다며 환한 표정으로 완건일을 바라보았다.

이 순간 완건일의 얼굴색은 어두웠고 보기 흉한 표정을 짓고 있었다.

“흠.”

그는 차가운 콧김을 내뿜었고 큰 소매를 흔들며 돌아섰다.

“완 장로님, 내기에서 졌는데 왜 아직 뺨을 때리지 않나요?”

소월산이 소리쳤다.

완건일의 몸은 기울어져 순간 넘어질 뻔했지만, 그는 뒤돌아보지 않고 돌아서서 걸어 나갔다.

다른 장로들은 모두 소월산을 바라보았다.

“소 장로님, 이번에 이렇게 강한 제자를 모집하고도 자기 몰래 제자로 삼다니, 이거 불공평한데요”

“그렇게 말이야, 다른 장로들한테는 불공평한 일이지. 그런데 말이지, 강서준이 스스로 스승을 선택한 게 아닐까?”

많은 사람들은 탐이 났다.

강서준의 힘은 너무 강했다.

천궁에 들어온 지 얼마 되지 않았고 만약 몇 년만 더 수련한다면 큰일 날 것 같았다.

소월산은 희끗희끗한 수염을 쓰다듬으며 웃었다.

“우리가 대전에 있을 때 상위 십위를 다투는 대회를 개최하지 않은 것은 원장님이셨으니 내 잘못이 아니야.”

….

같은 시각, 연합궁 산기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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