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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250화

그의 조에 있는 사람들은 모두 몇 걸음 뒤로 물러났다. 그들은 충혁의 출신을 알고 있었기에 그와 맞서고 싶지 않았다. 만약 싸운다면 반드시 패배할 운명이었다.

“그래도 저는 그를 뽑고 싶어요.”

충혁은 손을 뻗어 강서준을 가리켰다.

강서준은 미간을 찌푸리며 마음속으로 분노를 느꼈다. 그렇게 많은 사람 중 왜 나를 선택하는 거지?

그는 불만을 품으며 말했다.

“뭐죠, 제가 만만해 보이는가 봐요?”

“아니요.”

충혁은 심각한 얼굴로 말했다.

“당신은 아주 강하죠. 그리고 저는 강한 사람들과 싸우는 것을 좋아하고 가장 중요한 것은 당신이 천궁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좋아요.”

강서준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당신이 절 선택했으니, 저도 겁내지 않을 겁니다. 입성 제7단계가 대단하다고 하던데, 재가 당신을 어떻게 이기는지 한번 잘 보세요.”

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차갑게 콧방귀를 뀌었다.

그는 나중에 싸울 때 만약 상대가 되지 않는다면 몰래 역천지법을 시전하기로 마음먹었다.

그 자리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강하기 때문에 역천지법을 사용하면 반드시 들킬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완전한 역천지법을 시전하지 않는 한, 들킬 일은 없었다.

모두가 고대 시대의 절학을 잘 아는 것은 아니었다.

“허허, 기다릴게요.”

충혁은 희미하게 웃었다.

충혁이 선택을 끝난 후, 그의 뒤에 있던 사람들이 계속해서 누군가를 선택했다.

어제 전투의 순서에 따라 같은 조에 속한 사람들이 모두 선택되었다.

어제는 강서준이 가장 먼저 싸웠기 때문에 오늘도 강서준이 가장 먼저 싸웠다.

링 위.

충혁은 황금빛 예복을 입고 손을 등 뒤로 올린 채 잘생긴 얼굴에 평온함과 자신감이 묻어났지만, 맞은편에 있던 강서준은 인상을 찌푸리고 있었다.

솔직히 말해서 주변에는 아무도 없고 생사를 건 싸움이라면 충혁이 전혀 두렵지 않았겠지만, 이건 생사를 건 싸움이 아니라 대결이었다.

링 아래에서 소월산도 얼굴을 찡그리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2라운드에서 강서준이 서안천파의 대신통자를 만나게 될 줄은 정말 몰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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