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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155화

현재 천수는 천씨 가문의 가장 높은 지위에 있었다.

옥패와 천지봉인의 연관점을 알고 싶다면 천수에게 물어보는 수밖에 없었다.

천수는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잘 모르겠네, 수많은 일들이 역사가 흐름으로 인해 많이 끊긴 것이 사실이네. 하지만 내가 확신할 수 있는 건 천씨 가문 가문의 옥패, 우리의 생각처럼 간단치 않을 거야, 그 안에 분명 아주 큰 비밀이 숨겨져 있을 거야.”

옥패에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는지 천수조차도 몰랐다.

“아.”

천영애의 안색에는 실망한 기색이 역력했지만, 그녀는 더 이상 말을 잇지 않고 화제를 바꿨다.

“수 할아버지, 그럼 저희 먼저 강 오라버니랑 같이 동굴로 갈게요.”

“서아야, 네가 앞장서거라.”

천수는 옆에 있는 어린 소녀에게 지시를 내렸다.

어린 소녀는 나이가 많지 않아 보였다. 겨우 17세 혹 18세 정도로 보였으며, 아주 평범한 초록색 천으로 된 옷을 입고 있었다. 그녀는 약간 시골 소녀의 느낌이 났지만, 여전히 맑은 물방울처럼 아름다웠다.

“네, 할아버지.”

서아는 천영애와 강서준을 바라보며 말했다.

“영애 언니, 강 오라버니, 이쪽으로 모실게요.”

서아의 인솔 아래 두 사람은 마을 뒤편으로 걸어갔다.

마을 뒤에는 산맥이 있었다.

산맥에는 오래된 나무들이 뿌리를 내리고 있었고 하늘은 구름으로 뒤덮어져 있었다.

땅에는 낙엽이 듬성듬성 쌓여 있었다.

낙엽을 밟으면 바스락거리는 소리가 났고, 낙엽에서 하얀 안개가 피어오르기도 했다.

산길을 약 10분 정도 걷자, 강서준의 시야에 산 절벽이 나타났고 절벽 아래에는 천연 동굴이 있었다. 동굴 입구는 그리 크지 않았고 높이 5미터, 너비 약 3미터였다.

그들은 곧 동굴 입구에 도착하였다.

천영애가 설명했다.

“강 오라버니, 여기가 동굴이에요.”

강서준은 동굴 입구를 바라보았다.

안은 칠흑같이 어두워 아무것도 보이지 않았다. 아무리 수사라고 해도, 아무리 시력이 좋다 해도 동굴 안에 무엇이 있는지 명확하게 볼 수 없었다.

옆에 서 있는 소야가 입을 열었다.

“여기가 석굴입니다, 영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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