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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20화

강서준은 뭔가 떠오른 듯 물었다. "창계의 생령이 4대 서수라던데, 선조가 지구에 남겼다던데, 무슨 일인지 알아?"

두두가 고개를 끄덕였다. "어느 정도 알아."

강서준이 그를 쳐다보았다.

두두가 설명했다. "옛날에 어떤 인류가 우리 종족의 편에 서서 인류의 반역자가 되었다. 우리 종족은 인류를 봉인한 후 배신자를 지구에 남겼다."

"그러나 이 배역자들은 봉인이 열리는 순간, 지구에 남아 있는 후세들이 주살 당할 것을 예견하고 4대 서수를 미리 배양했어. 지구 인류의 굴기를 위한 거야. 4대 서수의 피는 간단하지 않아. 다만 인류가 나약해서 이 점을 느낄 수 없을 뿐이야."

"그러나 세계를 봉인한 강자가 마기를 어디에서 가져와 4대 서수의 체내에 주입했는지, 지구인을 마법화에 빠지게 했는지 몰라."

"왜냐하면 마기가 인간에 미치는 영향은 매우 크기 때문이다. 인간의 정신, 심지어 영혼에 영향을 미치고 좀비가 되어 살인하다가 죽는다."

"그 숨은 힘이 세질수록 영향력도 커져."

강서준은 진지하게 들었다.

그는 이런 짓을 한 게 마족인 것 같았다.

그러나 마족이 아닐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결론적으로 태고시대의 일은 매우 복잡해. 당시 지구는 행성 중의 선조로 불리며 천만세계의 근원이었다. 지구 인류에 의해 점령되었고 다른 종족들은 그 지구를 탐했다."

강서준이 의아해서 물었다. "왜 전부 지구를 점령하려고 하는 거야?"

두두가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 "모르겠어."

강서준이 다시 물었다. "상태시대에 지구가 패배한 뒤, 마족에 의해 점령되었다고 들었어. 마지막에 마족은 지구를 봉인하고 지구에서 물러난 이유가 뭐야?"

"그것도 모르겠어."

두 사람은 어깨를 나란히 해서 걸었다.

두두는 옛날 일에 대해 잘 몰랐다.

지구의 조성에 엄청난 비밀이 숨겨진 것은 알고 있지만, 내용에 대해 알지 못했다. 이 비밀은 제급 이상의 강자만이 알고 있었다.

두 사람이 천천히 전진했다.

얼마 안 가, 산 중턱에 도착했다.

앞에 곧게 뻗은 길이 있었다.

길이가 약 500미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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