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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0화

강영은 미유의 행방을 강서준에서 알려줘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강서준은 더는 당하지 않을 것이다.

"하하..."

강영이 미친 사람처럼 웃었다.

"오빠, 나랑 장난해요?"

대성전에 모인 사람들이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상황을 살펴보았다.

"어떻게 된 거야?"

"싸우는 것 같은데?"

"좋은 날에 왜 싸운대?"

"미유? 설마 강영이 강서준의 딸을 납치한 뒤 결혼을 하자고 협박한 건가?"

사람들이 낮은 소리로 토론했다.

강서준이 강영을 분노에 찬 눈길로 바라보았다. "다시 물을게. 우리 미유 어디에 있니?"

강서준이 다시 한 번 물었다.

그는 강영이 악한 사람이라고 여기지 않았다. 다만 사랑에 눈먼 사람이라고 여겼다.

"오빠..."

강영이 입술을 깨물었다. 그녀의 눈가로 눈물이 가득 차오르더니 이내 눈물이 흘러내려 두 뺨을 적셨다.

바로 이때, 누군가 대성전 밖에서 날아 들어왔다.

사람들은 재빨리 옆으로 피했다.

날아든 사람은 탁자 위에 부딪혔고 탁자가 부서졌다.

쿵!

바닥으로 둔탁한 소리가 들려왔고 대성전 전체가 흔들렸다.

강서준은 바닥에 곤두박질친 사람을 바라보았다. 조금 전 나갔던 천이다.

매우 많은 사람이 충격을 받았다.

'어떻게 된 거지?'

천은 힘겹게 바닥에서 일어났다.

"하하, 난리법석이구나."

문밖에서 호탕한 웃음소리가 들려왔다.

잇달아 한 무리의 사람들이 우르르 안으로 들어왔다.

선두에는 천절문의 대사형과 그를 수행하는 태창이 있었다. 그의 뒤로 수십 명의 제자가 들어왔다.

안에 있던 무술인들은 긴장한 얼굴로 각자 장검을 뽑아들었다.

"난리야, 아주 난리법석해. 천하의 무술인들이 모두 모였다고 해서 구경하러 왔어."

천절문의 대사형은 대성전에 있는 무술인들을 바라보며 흥미로운 미소를 지었다.

강서준은 갑자기 무리를 지어 나타난 사람들이 좋은 의도로 온 것은 아니라는 것을 눈치챘다.

강영이 깊은 한숨을 내쉬며 자신을 진정시켰다. 그녀가 앞으로 나서서 사람들을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축하주 마시러 온 것이면 술이나 마시고 가세요. 다른 일 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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