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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55화

"강서준, 사람들은 전부 보냈으니 공법을 내놓는 게 어때?"

절심이 협박했다. "나 갖고 장난치는 거 아니지? 도망간 사람들 다시 잡아와서 죽여버릴 수도 있어."

강서준이 눈을 살짝 뜨고 절심을 힐끗 쳐다보더니 담담하게 말했다. "나 상처 입은 거 안 보여? 언제 죽어도 이상할 게 없다고. 상처는 치료해야 공법을 넘겨주지."

강서준은 다시 입을 닫았다.

절심은 어쩔 수 없이 기다렸다.

그는 강서준을 하찮게 여겼다.

그는 강서준을 죽이고 모든 것을 끝내고 싶었다.

이화궁의 산기슭.

그곳에는 적지 않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

"어떡하지?"

"백효생 선생님 연락처 있으면 얼른 전화 쳐보세요. 선생님만이 강서준을 구할 수 있어요."

"없습니다."

많은 사람이 한데 모여 강서준을 구해낼 수단을 취했다.

강영은 윤정아와 송나나의 부축을 받으며 산에서 내려왔다.

"강영 씨, 괜찮아요?" 윤정아가 물었다.

얼굴이 창백해진 강영의 왼쪽 볼에 상처가 나 있었다.

강서준이 절심의 손아귀에 들어가지 않았으면 이렇게 하지 않았을 텐데 하는 후회가 들었다.

"어떡하지?"

그녀도 초조해지기 시작했다.

산꼭대기.

강서준이 무너진 폐허 속에 앉아 있었다.

구전금신결을 재촉해 천지 영기를 체내로 모아 숨결을 불어넣었다.

부상이 심할수록 회복 후 육신의 힘이 강해진다.

숨만 붙어 있으면 아무리 큰 부상을 당하더라도 회복할 수 있었다.

눈 깜짝할 사이에 한나절이 지나갔다.

강서준은 몸의 부상을 이미 회복했다.

아작났던 팔, 다리가 회복되었다.

그는 자리에서 일어나 몸을 움직였다.

절심은 이 모습을 보고 충격을 받았다.

강서준이 당한 부상 정도를 그는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 그는 분명 죽기 일보 직전이었다. 그랬던 강서준이 반나절 만에 씩씩하게 되살아났다.

정말 놀라웠다.

이런 공법은 창계에도 없었다.

그의 얼굴이 상기 되었다.

"강서준, 얼른 공법을 건네. 그럼 내가 널 보호하고 안전하게 살 수 있게 보장해주겠다."

절심이 황급히 입을 열었다.

그는 강서준이 수련한 공법을 간절히 원했다.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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