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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1화

월요일, 아직 날이 밝지 않았다.

강중 부두에 큰 유람선이 정박해 있다.

맨 앞에 검정색으로 무장하고 몸매와 미모가 일품인 여자가 장검을 들고 서 있다.

여자에게서 남다른 기품이 흘러 넘쳤다.

바로 천하무맹의 맹주인 김초현이다.

김초현의 뒤에 강천과 가면을 쓰고 장검을 든 남자들이 서 있다.

그 뒤엔 미국에서 온 초능력자들이다.

그리고 태일교의 태진, 뱀파이어족의 제1혈황, 늑대인간족의 낭왕.

맨 마지막 줄에 대하에서 유명한 무술인 천, 모용추, 진청산, 강철구, 독보천우, 송세한, 남궁철, 충령 그리고 모하까지 출동했다.

김초현의 인솔하에 모두 차례로 유람선에 올랐다.

갑판에 적염군의 전포를 입은 남자도 있었다.

바로 이혁이다.

이 유람선을 군계에서 제공한 것이다.

“형수님.”

이혁이 김초현에게 다가갔다.

“무기는 유람선에 이미 운반했어요. 주의사항을 말씀드리고 내릴게요. 제 실력이 보잘것없어서 형수님을 따라가면 방해만 될 거예요.”

그는 따라가지 않고 유람선과 무기만 제공했다.

“알았어요.”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두 사람은 무기 창고로 향했다.

“이건 군용 유람선이에요. 항공모함보다 못하지만 유람선에 미사일을 발사하는 군인이 있고 전문 조종사도 있어요. 하지만 형수님, 이 사람들은 군인이라 꼭 안전하게 데려오시길 바래요.”

“당연히 그래야죠.”

김초현이 정중하게 고개를 끄덕였다.

그녀도 군부대에서 한동안 훈련을 받은 적이 있다.

강서준도 군인이라 그들의 직책은 국가의 안전을 수호한다는 정도는 알고 있다.

“내가 데려간 사람들은 전부 안전하게 데리고 올게요.”

김초현이 호언장담하자 이혁도 안심했다.

그는 진지하게 주의사항을 전달한 후 유람선에서 내렸다.

드디어 유람선이 천천히 떠나기 시작했다.

그때 부두에 한 남자가 나타났다. 머리는 온통 하얗고 눈빛이 매우 차분했다.

바로 난서왕이다.

지금도 날이 밝지 않아서 어두컴컴했다.

난서왕은 몸을 번쩍 들어 멀리 떠나는 유람선을 향해 빠른 속도로 날아갔다.

그리고 감쪽같이 유람선에 숨어버렸다.

한편, 해외의 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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