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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9화

용의 기운은 너무 강해서 아무리 멀리 떨어져 있어도 느낄 수 있었다.

마치 거대한 바위가 몸을 짓누르는 것 같아서 질식할 것 같았다.

“공격!”

강천이 갑자기 무기를 들고 외쳤다.

촤아악!

강천이 검을 뽑자 무형의 검광이 하늘로 치솟으며 구름을 뚫었다.

순식간에 하늘엔 구름 한 점 없이 맑아졌다.

“아니 저건?”

강천이 든 검을 보더니 다들 안색이 변했다.

“막사검?”

“저건 역사에서 유명한 막사검 아닌가?”

“저 검이 강천의 손에 들어갈 줄은 몰랐군.”

“막사, 설마 역사에 기록되어 있는 그 막사요?”

진청산이 깜짝 놀랐다.

막사검은 역사에도 이름이 자자한 검으로서 명성이 드높다.

1800년 전에 일대 사왕이 사용하던 검이다.

사왕이 전사하자 이 검도 세상에서 사라졌다.

강천은 막사검을 들고 청룡을 겨누며 크게 외쳤다.

“여러분, 이 먼 곳까지 온 목적이 무엇입니까? 용을 도살하기 위해서죠. 용이 지금 눈앞에 있어요. 다들 무기를 들고 용을 죽입시다. 저 짐승의 피를 나누면 모두 영생할 수 있어요.”

강천의 목소리가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공격!”

천도 고함소리를 지르며 검을 뽑아 들었다.

비록 그의 검은 이름은 없지만 일반 검은 아니었다.

검에서 화려한 검광이 뿜어져 나왔다.

천하에서 온 강자들도 줄줄이 자신의 검을 들었다.

그때 허공에 떠 있던 청룡이 입을 벌이고 용식을 내뿜었다.

거센 바람이 불면서 바닷물이 소용돌이치며 다가왔다.

하지만 다들 두려워하지 않고 무기를 들고 돌진했다.

강천은 맨 앞에 서서 막사검을 가로 휘둘렀다.

검기가 휩쓸면서 용의 거센 바람을 막았다.

다른 사람들은 이 기회를 타서 용의 주변에 나타났다.

김초현은 강서준을 잡아당기며 초조하게 말했다.

“여보, 용을 죽이면 안 돼요.”

강서준도 그러고 싶지 않았다.

대하의 국민으로서 용의 전설을 모를 리가 없다.

게다가 대하에 용은 대하 국민의 정신적 상징이자 용의 계승자라는 말이 전해졌다.

하지만 일이 이렇게 된 이상 그도 막을 방법이 없었다.

“초현, 막는 건 불가능해요. 무조건 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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