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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66화

모용추가 나서서 인사를 건네자 강서준을 아는 사람이든 모든 사람이든 전부 앞장서서 인사를 건넸다.

전에 강서준이 뱀파이어족에서 강력한 실력을 펼친 것을 보았기 때문이다.

게다가 지금 김초현도 실력을 회복하여 실력이 막강한 두 부부가 탄생했다.

누가 감히 두 사람에게 밉보이겠는가?

강서준과 친분을 쌓는다면 좋은 점만 있을 뿐 피해는 보지 않을 것이다.

“할아버지.”

강서준이 강천을 불렀다.

“그래.”

강천이 고개를 끄덕이며 빙그레 웃었다.

“무사하니 됐다. 살아 있는 게 무엇보다 더 중요하지.”

강서준은 김초현에게 물었다.

“용을 도살하러 온 거 맞죠?”

김초현이 고개를 끄덕였다.

“맞아요. 용의 피는 영생을 줄 수 있어서 천하의 강자들이 모였어요. 이번엔 첨단 무기까지 갖고 왔어요. 만약 우리가 용을 상대할 수 없다면 파멸적인 무기를 사용할 거예요.”

지금 강서준이 살아 있는 것을 확인하니 용을 도살하고 싶은 욕구가 생겼다.

자신이 이미 영생을 가졌으니 적어도 천 년은 문제없이 살 수 있다.

그런데 강서준은 아직 무술인이다.

무술인의 수명도 길지만 200살이 한계다.

비록 9단은 영생할 수 있는 경지라고 하지만 이 경지에 도달한 자는 극히 드물다.

9단 강자들도 서수의 피를 얻어서 9단에 도달했다.

하지만 서수의 피가 영생을 주는 것인지 아니면 9단에 이르면 영생할 수 있는지 아직 누구도 확실하게 설명하지 못했다.

강서준을 영생자로 만들어 영원히 함께 살기 위해 김초현은 용을 도살하기로 마음먹었다.

강서준이 주변을 한번 훑어봤다.

수많은 사람들 중에 대부분 낯익고 소수만 처음 보는 얼굴이었다.

용을 도살하러 왔다는 것은 적어도 8단에 도달했고 실력이 강하다는 것을 설명한다.

“여보, 용이 어디 있는지 알아요?”

김초현이 물었다.

“이 섬에 용이 살아 있다는 것만 알아요. 구체적인 위치는 아직도 파악하지 못했어요.”

강서준이 고개를 가로 저었다.

부환이 나타났는지 주변을 둘러봤지만 그림자조차 보이지 않았다.

“난 몰라도 한 선배는 알고 있어요. 잠깐 기다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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