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쿡!”그 말에 젊은이가 피식 웃었다.그는 모용추를 우습게 보며 싸늘하게 말했다.“이봐, 당신 누구야? 감히 나한테 그런 태도로 말해? 잘 들어. 어떤 인간이든 밖에서 얼마나 대단하든 우리 신검산장에 오면 여기 규칙에 따라야 해. 지금 신검산장에서 외객을 받지 않아. 그러니 꺼져. 아니면…”“아니면 어쩔 거냐?”모용추가 흰색 장포를 입은 젊은이를 노려봤다.“죽일 거야.”말과 동시에 젊은이가 허리에 찬 장검을 뽑아 들었다.촤아악!장검을 휘두르자 무형의 검기가 진동했다.하지만 모용추는 손을 들어 두 손가락으로 다가오는 장검을 가볍게 집어버렸다.그의 옷이 순간 무형의 검기에 흔들리며 나부꼈다.“아니.”젊은이의 안색이 일그러졌다.그가 장검을 뽑으려고 했지만 아무리 힘을 써도 뽑을 수가 없었다.모용추가 살짝 힘을 주자 검이 부러졌다.손가락 사이에 있던 부러진 검날을 바로 뿌렸다.젊은이가 늦게 반응하는 바람에 칼날에 팔뚝을 베였다.상처에서 벌건 피가 주르륵 흘러내렸다.노인은 침울한 표정으로 옆에 서 있었다.그는 아무 말도 하지 않고 나서서 싸우지도 않았다.모용추는 손을 거둬 뒷짐을 지고 담담하게 말했다.“지금은 들어가도 되냐?”젊은이가 반박하려고 할 때 노인이 느닷없이 나서서 말했다.“노장주를 뵈러 왔으니 안으로 드시지요.”노인이 안으로 안내했다.강서준과 모용추는 그제야 안으로 들어갈 수 있었다.커다란 산장 내부는 마치 누구도 살지 않는 것처럼 썰렁했다.신검산장 응접실.강서준과 모용추는 소파에 앉았다.“두 분 잠시 기다리세요. 제가 가서 노장주께 출관을 청하고 모시고 오겠습니다.”노인이 말을 남기고 젊은이를 끌고 자리를 떴다.두 사람이 떠난 뒤에야 잔뜩 찡그렸던 모용추의 안색이 누그러들었다.“역시 수상하다.”강서준이 물었다.“어디가 수상합니까?”“산장 안에도 피비린내가 진동해. 여기서 한두 명이 죽은 게 아니야. 지난번에 왔을 때 제자들이 많았는데 오늘은 한 명도 보이지 않아. 아마 강도가 들이닥친 것 같구
모용추는 신검에 대해 아예 모르고 있다.그것도 강서준이 언급했기 때문에 알게 되었다.그가 신검산장에 들어섰을 때부터 이상한 것을 감지하고 일부러 반년 전이라고 떠본 것이다.솔직히 말하면 반년 전이 아니라 얼마 전에 신검산장의 노장주를 만났다. 비록 얼굴은 똑같지만 진짜 노장주가 아니라고 추측한 것이다.그래서 일부러 신검이 세상에 나온다는 얘기를 해서 더 많은 것을 캐내려고 했다.강서준은 모용추의 말을 듣고 무슨 상황인지 눈치챘다.왜냐면 그도 모용추가 얼마 전에 노장주를 만난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그렇군요.”노장주는 그제야 입을 열었다.“모용 선생. 내가 모른 척한다고 나무라지 마세요. 신검은 매우 중요한 일이라 솔직히 신검을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어요.”“그럼 안 되죠.”그 말에 모용추가 황급히 자리에서 일어섰다.“노장주, 마음을 바꾸면 안 됩니다. 그 당시에 내가 화공마전으로 거래를 했는데 지금 번복하는 겁니까?”“쿨럭!”청색 장포를 입은 노인이 일어서며 미안한 표정을 지었다.“모용 선생. 노여워 마세요. 그냥 농담입니다. 지금 가서 보여드릴 수 있어요. 보고 나서 빨리 떠나시고 절대 밖에 누설하면 안 돼요.”그제서야 모용추가 빙그레 웃었다.“그야 당연하죠.”“가시죠.”노장주가 뒤돌아 문밖으로 나가며 안내했다.모용추가 강서준을 힐끗 봤다.“가자.”그 말에 노장주가 갑자기 돌아서 강서준을 쳐다봤다.“모용 선생한테 보여준다고 했지 저분은 허락하지 않았어요.”모용추가 웃으면서 말했다.“노장주, 여긴 내 동생입니다. 같이 온 이상 그냥 보기만 할게요. 1000년 전부터 주조한 검이 얼마나 남다른 지 확인만 하는 거라 절대 다른 마음은 품지 않았어요. 안심하셔도 됩니다.”노장주가 담담하게 말했다.“안되는 건 안 됩니다. 만약 꼭 그러셔야 한다면 돌아가세요.”“그, 그럼 내가 동생한테 한마디만 할게요.”모용추가 강서준을 데리고 한 켠으로 갔다.그는 강서준의 손을 잡고 손바닥에 글을 썼다.동시에 작은 소리로
”그야 당연하지. 강서준이라고 했나?”“맞아, 강서준이야.”“강서준, 내가 허풍 떠는 게 아니라 우리 신검산장에 천하의 명검을 소장하고 있어. 곧 세상에 나올 역룡검은 천고일절이야. 1000년이라는 시간을 공들이고 수십 대 후손들의 심혈로 만들었지. 일단 역룡검이 세상에 나오면 분명 천하가 뒤집힐 거야.”양지섭은 자랑하기 시작했다.역룡검을 말할 때면 그는 입을 다물지 못했다.대부분 역룡검에 대한 찬사라 실용적인 정보는 없었다.“양 도련님. 신검산장을 좀 안내할 수 있어? 심심한데 둘러보고 싶어.”그 말에 양지섭의 안색이 갑자기 어두워졌다.“강서준. 내가 충고하는데 함부로 돌아다니지 않는 게 좋을 거야. 지금 신검이 곧 세상에 나올 비상시기라서 경계가 삼엄해. 멋도 모르고 돌아다니다가 죽기라도 하면 내 탓하지 마. 됐어. 난 다른 일이 있어서 갈 거야. 넌 응접실에 가서 기다려.”양지섭이 돌아서 가버렸다.강서준은 그의 뒷모습을 물끄러미 보다가 뒷마당 쪽으로 향했다.얼마 가지 않아 경호원을 보았다.그가 뒷마당을 대충 흘겨봤다.3보, 5보 간격으로 경호원이 보초를 서고 있었다.그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다시 응접실로 돌아왔다.양지섭은 뒷마당의 어느 방에 들어갔다.방에는 몇몇 사람들이 앉아 있다.만약 강서준이 있었다면 그들의 얼굴을 알아봤을 것이다.구양랑, 제1혈황 그리고 제갈영이 안에 앉아 있었다.하지만 제갈영은 진짜 제갈영이 아니다.진짜 제갈영은 강천이 소리 없이 죽여서 지금 앞에 있는 제갈영은 강천이 위장한 것이다.양지섭이 들어오자 구양랑이 순간 그의 앞에 나타나 뺨을 날렸다.찰싹!매서운 소리가 울려 퍼졌다.갑자기 얼굴을 맞은 양지섭은 그대로 바닥에 엎드렸다.하지만 아파도 아랑곳하지 않고 벌떡 일어나 무릎을 꿇었다.“양지섭, 내가 뭐라고 했지?”“미, 미안합니다. 구양랑 선생님. 제가 잘못했어요. 쓸데없이 말해서 제발 한 번만 용서해 주세요.”그는 바닥에 머리를 쿵 박아 절을 하며 계속 용서를 빌었다.하지만 그의
신검산장 밖.강서준과 모용추는 무성한 숲속으로 들어갔다.숲의 한 공터에서 강서준은 바위에 앉아 담배를 꺼내 모용추에게 건넸다.“뭐라도 알아냈어요?”모용추가 담배를 받더니 안색이 굳어졌다.“내가 검을 주조하는 곳으로 가서 신검을 봤다. 그런데 내 목적은 신검이 아니야. 계속 말을 돌려서 떠봤더니 한 가지 일을 알게 됐어.”강서준이 물었다.“무슨 일인데요?”모용추가 대답했다.“노장주는 진짜가 맞았어. 다만 말 한마디 행동 하나가 구양랑의 통제를 받고 있었다. 아마 고독에 중독된 거 같다.”“방금 내가 신검산장의 넷째 도련님을 만나서 얘기를 했는데 가짜는 아닌 것 같았어요. 게다가 계속 신검에 대해 자랑을 늘어놨거든요. 왜 그랬을까요?”강서준은 조금 이해하지 못했다.그가 모용추를 보며 물었다.“설마 넷째 도련님은 진짜이고 내 주의를 끌려고 신검을 자랑했을까요? 내가 신검을 얻고 싶어한다면 신검산장을 구할 수 있다는 뜻인가요?”모용추가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다.“어찌됐든. 우린 먼저 여기서 기다리자. 저녁에 다시 들어가서 상황을 보고 다시 결정하자.”“네. 좋아요.”이렇게 된 이상 그럴 수밖에 없었다.상황을 확실히 알기 전에 경거망동하면 일을 그르치게 된다.한편, 신검산장 내부.“보고합니다.”한 사람이 들어와 한쪽 무릎을 꿇으며 말했다,“강서준과 모용추가 이미 떠났습니다.그 말을 듣고서야 구양랑이 안심했다.“강서준 녀석은 정말 건드리면 안 됩니다. 제가 신검산장의 신검을 얻으면 바로 시황 능묘에 가서 천하제일 검결을 찾을 겁니다. 그때 강서준을 죽여야겠어요.”구양랑은 천산관 대결에 가지 않고 오히려 제갈영을 파견했다.제갈영은 돌아와서 천산관에서 발생한 일들을 곧이곧대로 그에게 보고했다.그래서 강서준이 지금 얼마나 강한지 알고 있다.지금은 강지도 강서준의 상대가 되지 못한다.그러니 강서준을 잠시 피하는 것이 상책이다.“선생님, 다음은 어떻게 하면 됩니까?”구양랑이 제갈영에게 물었다.제갈영이 생각하더니 이렇게 말했
제1혈황은 부인하지 않았다.가문에는 9단에 이른 선조가 있었지만, 그 사람은 9단에 이른 뒤, 다시는 속세에 나타나지 않았다.뱀파이어 가문은 천 년 동안 여러 번 멸망할 뻔한 위기에 처했었다.그러나 가문의 선조는 나서서 손을 쓰지 않았다.그런데 이제 와서, 가문의 어르신에게 용을 처단하라고 할 수 없는 노릇이었다. "서두르지 마십시오." 제갈영이 손을 살짝 저으며 말했다. "뱀파이어 가문의 고수가 나타나지 않는 걸로 보아, 그도 아직 확신이 없는 것 같습니다. 뱀파이어 가문의 어르신이 나타나지 않을 리 없습니다.""이것은 용입니다, 용의 몸에 있는 것, 전부 모두 보물입니다. 우린 그중에서 아주 조금만 필요할 뿐입니다. 뱀파이어 가문이 가장 좋은 곳을 가지고, 우리와 함께 새로운 제국을 창조하면 됩니다. 이 얼마나 기쁜 일입니까?"제갈영의 말에 구양랑은 더욱 설렜다.제1혈황도 마찬가지로 셀렛지만, 정신을 못 차릴 정도는 아니었다.남은 것은 역용검의 마지막 단계를 기다리는 것이다.역용검이 과연 전설 속의 무서운 검인지 알아보는 일만 남았다.그는 구양랑을 바라보며 말했다. "약속대로 제1검을 가졌으니, 역용검은 제 것입니다.""물론입니다."구양랑이 말했다. "제가 한 약속은 반드시 지킵니다. 역용검은 넘기겠다고 했으니 가지세요. 하지만 용을 도살한 뒤 뱀파이어 가문의 어르신을 설득한다는 약속을 지켜주세요.""전력을 기울이겠습니다."세 사람은 용을 죽이는 계획에 관해 토론을 했다.강천이 던진 미끼라고 전혀 생각지 못한 그들이었다. 한편, 신검 별장이 있는 머나먼 숲속에서 천 년 동안 날이 저물기만을 기다렸다.기다리는 동안, 강서준도 천 년 동안 무학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했다. 덕분에 천 년 동안 지혜도 쌓였다.곧 날은 저물었고, 어두운 밤 한없이 고요했다.신검 별장 밖의 큰 나무 위에 두 줄기 사람의 그림자가 나타났다.두 사람은 불이 환하게 켜진 신검 별장을 바라보았다.천 년 동안 별장 뒤뜰을 가리키며 말했다. "별장
강서준과 모용추는 신검 별장에 갇힌 사람을 찾기 위해 안을 수색했다.모용추의 판단으로, 그는 안에서 격렬한 전투가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소수의 사람을 제외하고, 신검 별장의 대부분 사람이 살해당했다.살아남은 사람들은 별장 내부에 갇혔을 것이다. 그들은 고독에 중독되었을 것이다.감금된 곳을 알 수 없었기에 이리저리 찾아보는 수밖에 없었다.수색 구역을 나눈 후 강서준과 모용추가 신속하게 움직이기 시작했다.강서준은 다른 건물의 지붕 위로 뛰어올랐다.그는 경거망동하지 않고 신중하게 행동했다.강서준은 경비가 삼엄한 신검 별장에 구금된 사람들을 찾는 것은 하늘의 별 따기라고 느꼈다.강서준은 결국 신검 별장의 카이에게 상황을 알아보기로 했다.낮에, 카이는 강서준에게 역용검이 얼마나 강한지 자랑했었다. 신검 별장의 역용검이 세상에 나놀 가장 중요한 타이밍에 역용검을 자랑하는 것은 분명 합리한 행동이 아니었다.그래서 강서준은 카이가 그의 관심을 끌기 위해 일부러 한 행동이라고 여겼다.지붕 위에 서서 사방을 둘러보던 중, 그의 시선에 뒷뜰에 있는 작은 방이 들어왔다. 한편, 카이는 뒤척거리며 쉽게 잠이 들지 못했다. 결국 침대에서 일어나 문을 열고 밖으로 나왔다. 하지만 가로막힌 길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방으로 돌아갔다.강서준도 이 광경을 분명하게 목격했다.강서준은 눈살을 찌푸리며 낮은 목소리로 중얼거렸다. "입구를 지키고 있는 몇 명의 제자는 절대 신검 별장의 사람이 아니다. 고문파의 사람 일것 같은데, 카이가 어쩌다가 가택연금을 당한 거지?" 강서준은 조금 더 상황을 지켜보기로 했다. 그는 지붕 위에 서서 손가락을 몇 번 튕기자, 힘이 휩쓸고 지나갔다.카이를 지키고 있던 경호원들은 나무처럼 자리에 서 있었다.몸을 벌떡 일으킨 강서준은 지붕에서 뛰어내려 입구에 나타났다, 당당하게 안으로 걸어 들어갔다."누구입니까?"카이는 방으로 돌아와 소파에 걸터앉았다. 이내 누군가 다가오는 인기척을 느낀 카이가 경계심이 가득한 얼굴로 강서준을 바
그 말을 들은 카이의 얼굴빛이 어둡게 변했다.그는 한참 후에야 고개를 천천히 끄덕였다. "예."강서준이 물었다.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겁니까?"카이는 낮에 강서준에게 역용검을 자랑했었다. 강서준의 관심을 끌기 위해 자랑한 것이다.그는 강서준과 모용추가 역용검을 보기 위해 온 것이 아니라 다른 일 때문에 온 것이라는 걸 잘 알고 있었다. 그는 지금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다.그는 신검 별장을 떠날 수가 없었고, 어떻게 사람을 구해야 할지도 몰랐다.강서준은 숨기지 않고 물었다."일주일 전쯤에 불청객들이 신검 별장에 와서 제자들을 모두 죽였습니다. 일부 장로급 사람들도 구금되었습니다. 나는 그들이 어떤 사람인지는 모릅니다. 다만, 그들은 실력이 매우 강했고 별장의 어르신도 순식간에 제압당할 정도로 무서운 사람들이었습니다."그는 강서준을 바라보았다."서준 씨에 대해 들은 적 있습니다. 아주 강한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신검 별장을 구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카이의 말은, 모용추의 추측이 긍정이라는 것을 의미했다. 강서준이 물었다. "신검 별장의 사람들은 어디에 갇혀 있는 겁니까? 모두 고독 때문에 통제되는 것 같던데, 왜 당신은 아닙니까?" 카이가 말했다. "역용검이 태어나려면 내 신검 별장의 피가 필요합니다, 그들은 내 피로 검을 제수해 역용검을 세상에 나오게 할 계획입니다." 카이가 계속해서 말했다. "신검 별장의 사람들은 모두 뒷산에 감금되어 있습니다. 경비가 삼엄하여 도저히 접근할 수 없습니다. 서준 씨, 난 이곳을 떠날 수 없습니다. 믿을 사람이 서준 씨뿐입니다. 즉시 여길 떠나 천산파로 가십시오. 천산파에게 통지하고 천산파로 하여금 천하의 무술인들과 함께 신검 별장을 구해주십시오.""역용검은 신검 별장에서 천 삼백 년, 수십 세대에 걸쳐 심혈을 기울여 만든 것입니다. 이 검은 위력이 막강하고 포악해서 악한 마음을 품은 사람의 손에 들어갈 수 없습니다. 그들의 손에 들어갔다간 천하의 재앙이 도래할 것입니다."카이가 간절
강서준과 모용추는 두 방향으로 나눠서 가기로 했다.강서준은 뒷산을 지키고 있는 보위 병들의 주의를 끌고, 모용추는 그 틈에 안으로 잠입해 인질을 구출하기로 했다.고요한 밤, 신검 별장의 불이 전부 꺼졌다.뒷산으로 가던 중, 누군가 어둡속에서 나타났고, 공중에서 뛰어내린 그 사람은 지면에 평온하게 착지했다.강서준이었다, 사람들은 갑작스럽게 나타난 강서준에게 이목이 쏠렸다."누구요?"순간 많은 사람이 검을 뽑았다. 장검을 치켜든 그들은 강서준을 향해 한 걸음 한 걸음 나아갔다. 찰나의 순간, 검의 그림자가 아른거렸다.7, 8명의 고문파 제자가 강서준에게 달려들었다. 그들 전부 4단 이상의 고수였기에 검을 휘두르는 속도가 아주 빨랐다. 순식간에 강서준은 그들의 앞에 나타났다.강서준은 손에 든 검을 휘두르며 무서운 기세로 달려들었다. 그는 순식간에 7~8명을 쓰러뜨렸다.순식간에 날아간 사람들은 바닥에 곤두박질치더니 다시는 일어나지 못했다."습격이다! 습격이다!"목소리가 울려 퍼졌다.곧이어 많은 고문파 제자들이 달려들었다.한편, 구양랑은 뒷산에 있는 동굴에 있었다.천연 동굴은 비교적 컸다.앞쪽에는 거대한 용광로가 있었다.용광로 아래에는 분화구가 있었다, 이 화산은 활화산이다. 때때로 용암을 내뿜지만 거대한 용광로에 막혀 버렸다.용광로의 에너지를 끌어올리는 것은 용암이었다.용광로 속에 검 하나가 들어 있었다.검의 길이는 2미터좌우였고, 조각된 용의 비늘 무늬가 희미하게 새겨져 있었다.빨갛게 달아오른 이 검은 강한 기운을 뿜어냈다.꾸룩, 꾸룩!용광로 아래에서 용암이 솟구쳐 나왔다. 웃통을 벗은 몇몇 사람들이, 열심히 송풍기를 당기고 있었다.구양랑은 점점 빨갛게 달아오르는 역용검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웃었다. "며칠 후면 역용검이 완성될 것이다. 이 검의 위력이 나를 실망하게 하지 않기를." "어르신!"그 순간, 고문파의 제자 한 명이 황급히 뛰어들어 한쪽 무릎을 꿇은 채, 당황한 얼굴로 크게 소리쳤다. "누군가, 뒷산에 침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