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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29화

강서준이 걸어 나오자 태진이 환한 미소를 지으며 다가갔다.

“어떻게 됐어?”

강서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너무 심오해요. 당분간 터득하긴 힘들어요. 일단 기록만 해 두고 서둘러 돌아가야겠어요. 나중에 여유가 있으면 수련해 보려고요.”

“왜? 벌써 가려고?”

“네.”

강서준이 고개를 끄떡이고는 태진에게 물었다.

“제가 성화굴에 며칠이나 있었어요?”

“이래저래 합치면 3일은 되었지. 돌아가기 전에 식사하고 가. 환송회라도 열어야 하지 않겠어?”

강서준이 빙그레 웃었다.

“그런 거라면 사양할게요.”

“뭐, 싫다면 관두고.”

태일 교주는 무리하게 요구하지 않았다.

“참, 제 일은 어디까지 조사했어요?”

강서준의 물음에 태일 교주가 대답했다.

“응, 아직도 조사 중이야. 곧 소식이 있을 것 같은데 좀 더 머물다 갈 건가?”

“아니요.”

강서준이 고개를 가로저었다.

“대응국에 가서 군대를 이끌고 돌아가야겠어요. 대하에 가면 할 일이 많거든요.”

“그래, 알았다. 내일 날이 밝으면 출발해.”

“지금 갈게요.”

강서준은 이곳에 온 목적인 구절진경과 태일검술을 보았으니 더는 여기에 남아 시간을 낭비하고 싶지 않았다.

“내가 산 아래까지 배웅해 줄게.”

태일 교주가 앞장서서 직접 그를 배웅했다.

산 턱에 이미 차 한 대가 준비되어 있었다.

태일이 말했다.

“차를 준비했으니까, 공항까지 바래다줄 거야.”

“감사합니다.”

“우리 사이에 자꾸 감사하다고 말하면 섭섭해. 참, 내가 교회 내부 일을 처리하면 대하에 찾으러 갈게. 그때 같이 무학을 연구하고 발전시키자고.”

“하하하. 알겠어요. 언제든지 환영해요.”

“됐어. 그만 가 봐.”

“네.”

강서준은 더는 말하지 않고 차에 올라탔다.

기사가 그를 공항까지 데려다주었다.

그동안 강서준은 두 눈을 감고 정신을 가다듬었다.

머릿속에는 태일검술의 초식이 계속 떠올랐다.

정교한 초식이 머릿속에 펼쳐질 때마다 검을 들고 연습하고 싶은 충동이 생겼다.

하지만 지금은 그럴 시간이 없어 참았다.

어느새 공항에 도착했다.

태일교는 세력이 막강한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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