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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8화

”중신의 검.”

“저것이 전설의 검인가? 듣자니 기사의 영혼은 되어야 검을 뽑을 수 있다던데, 케인은 이미 신기사를 초월해 기사의 혼이 되었구나.”

“맙소사. 기사의 혼. 이건 분명 기사의 혼이야.”

“말도 안 되네 강렬하군.”

케인이 중신의 검을 뽑자 여기저기서 감탄을 자아냈다.

모두 자리에서 일어나 허공에 떠 있는 케인을 신명처럼 우러러 쳐다보았다.

구양랑은 말없이 그 모습을 지켜보며 케인의 몸에서 전해오는 기운을 느꼈다.

“8단이군.”

기뻐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았다.

케인이 8단이라는 사실에 전혀 놀라지 않았다.

강서준도 풍운에 영향을 미치는 케인의 기운을 감지했다.

천지를 흔드는 기운은 8단에 이르렀다는 것을 증명한다.

“만만치 않은 늙은이야. 8단에 이르다니, 이 경지를 서방에서는 기사의 혼이라고 부르는가?”

강서준은 주변에서 들려오는 감탄 소리를 들으며 속으로 중얼거렸다.

그때 케인의 모습을 주시하던 김초현도 별로 놀라는 기색이 없이 시큰둥하게 웃었다.

“별것도 아니면서 요란하네.”

케인은 점점 강한 기운을 발산했다.

그가 기사의 혼에 이르렀지만,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다.

그러니 이번에 복수하려면 전력을 다해 싸워야 했다.

전력을 다하지 않으면 평생 다시 이런 기회가 주어지지 않을 것이다.

케인은 손에 든 중신의 검을 아래에 선 구양랑을 향해 가리켰다.

순간 장검에서 실질화된 검기가 하늘에서 아래로 내려오며 거세게 바람을 가로 질렀다.

“구양랑. 공격해. 아니면 기회가 없어!”

우렁찬 목소리가 사방에 쩌렁쩌렁 울려 퍼졌다.

“훗!”

구양랑이 코웃음을 치더니 공격 자세를 취했다.

그의 넓은 옷소매에서 강력한 힘이 환화되어 나오며 검기를 가볍게 받아 쳤다.

검기가 부서지자 작은 검기들로 변하면서 사방으로 흩어졌다.

우르릉!

그의 주변이 순식간에 폭발하며 심각한 파괴를 초래했다.

순간 종말이라도 온 듯 천지가 흔들리면서 올림포스산이 휘청거렸다.

“물러서!”

“초강력 강자들의 대결이야. 붙기 시작하면 올림포스산이 무너질지도 모른다!”

적지 않은 강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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