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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409화

중신의 검과 중검이 맞부딪쳤다.

강력한 두 줄기 힘이 허공에서 부딪치자, 힘이 잔물결처럼 반사하며 사면팔방으로 퍼져 나갔다.

전투의 여운이 이 지역에 영향을 미쳐 산이 계속 흔들렸다.

올림포스산 위에 있는 강자들은 진작에 후퇴했다.

오로지 자신의 실력에 자신이 있는 강자들만 남아서 대결을 지켜보고 있었다.

강서준도 그중에 속했다.

두 사람의 전투 여파가 매우 강하지만 그도 8단에 이르렀으니 별로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

하늘에서 다시 격렬한 싸움이 이어졌다.

구양랑은 중검을 들고 중신의 검을 든 케인과 격전을 벌였다.

중검무봉도 보통의 검이 아니었다.

매번 파괴적인 힘을 발휘하여 중신의 검이 점점 밀리기 시작했다.

케인이 역공을 당하는 신세가 되었다.

“죽어!”

구양랑이 고함을 지르는 소리가 울렸다.

그리고 중검을 들고 매우 빠른 속도로 케인을 공격했다.

순간 중검에서 백 개의 검광이 나타나더니 동시에 신속하게 케인의 등을 찔렀다.

케인은 미처 반응하지 못해 백 개의 검광에 맞아 앞으로 쓰러졌다.

동시에 입에서 엄청난 피를 뿜어냈다.

위기일발인 순간, 케인이 몸을 돌려 중신의 검을 휘둘렀다.

날카로운 검기가 빛을 뿜으며 후방의 구양랑을 향해 공격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구양랑이 가볍게 막아냈다.

“승부가 났네.”

강서준은 그 장면을 보고 이번 대결의 결과를 단정했다.

케인은 강하지만 구양랑에 비하면 실력이 턱없이 부족했다.

구양랑은 오래전에 8단에 이른 강자다. 지금은 영귀의 내단을 흡수해 상상할 수 없는 경지에 이르렀다.

그의 진기는 너무 공포스러워서 케인은 당해내지 못했다.

케인의 몰골이 말이 아니었다. 얼굴이 창백하고 입가에 핏자국이 묻어 있었다.

게다가 중신의 검도 빛을 잃었다.

그는 허공에 서 있는 구양랑을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바라봤다.

“이럴 리가 없다. 절대 불가능해. 내가 겨우 기사의 혼이 되어 중신의 검을 뽑았는데 당신은 어떻게 그리 강한 힘을 갖고 있어?”

그는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했다.

“하하.”

구양랑이 빙그레 웃었다.

그는 애초부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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