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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5화

강영은 잠깐 고민하다가 결국 강서준에게 알려줘야겠다고 생각했다. 강철구가 기습당했을지도 모르는 상황에 강지는 도망갔지, 강천은 집안일을 신경 쓸 리가 없지, 이제는 강서준의 도움을 받을 수밖에 없었다.

"오빠."

"응?"

강서준은 몸을 돌려 머뭇거리고 있는 강영을 바라보며 물었다.

"왜, 무슨 일 있어?"

"오빠한테 할 말이 있어요."

"말해."

"지난번 할아버지가 저를 지하 밀실로 불렀을 때 바닥에 피가 흥건했거든요. 그리고 할아버지는 황급히 도망갔어요. 제 생각에는..."

강영은 자신이 보고 들은 것을 강서준에게 전부 말해줬다. 그러자 강서준은 약간 변한 안색으로 물었다.

"뭐? 그 말은 강지 할아버지가 강철구 어르신을...?"

"저도 확실하지는 않지만 아마도 그렇지 않을까요?"

멀지 않은 곳에 있던 모용추가 이 말을 듣고 진지한 표정으로 물었다.

"강철구가 어디에 있는지는 아느냐?"

"모릅니다."

강영은 머리를 절레절레 저으며 대답했다.

"그러면 함부로 말하지 말거라. 이건 네 추측일 뿐이다. 강철구는 강씨 저택 안에서 진기를 회복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그러니 일단 제대로 찾아보거라."

모용추의 말을 듣고 강서준이 머리를 끄덕였다.

"네, 강영 네가 집안사람들을 불러서 어르신을 찾아봐."

"네."

강영은 강서준과 헤어지고 앞마당으로 향했다.

이때 김초현이 강서준을 향해 걸어갔다. 그러고는 그의 어두운 안색을 보고 미간을 찌푸리며 물었다.

"여보, 무슨 일 있었어요?"

"무슨 일이 있을지도 모르겠네요. 근데 아직은 확신할 수 없어요."

"무슨 일인데요?"

"강지 할아버지가 강철구 어르신을 공격했을 수도 있을 것 같아요."

"뭐라고요?"

김초현의 깜짝 놀란 표정으로 보고 강서준이 말을 덧붙였다.

"아직은 확실하지 않아요. 그래서 일단 강영이 집안사람들을 데리고 강철구 어르신을 찾으러 갔어요."

"그러면 저도 같이 도울게요."

강서준은 머리를 끄덕이더니 돌연 물었다.

"피검사는 어떻게 됐어요?"

"할아버지가 병원으로 가셨어요."

김초현은 머리를 숙이더니 이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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