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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7화

작가: 미친선이
last update 최신 업데이트: 2024-10-29 19:42:56
강서준은 여자를 힐끗 보기만 했을 뿐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강서준은 강씨 가문에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었다. 만약 강철구에게 배움을 받은 적 있고, 도움까지 받은 적 있는 게 아니었더라면 강씨 집안일에 개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강서준은 조용히 기다리기 시작했다. 강씨 집안사람들이 강철구의 흔적을 찾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반대로 강태군은 여전히 진지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 후 강씨 집안사람들은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강철구 어르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뒷마당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저희도 찾지 못했습니다."

"CCTV를 확인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찾지 못했다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강서준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동시에 강영의 주장 또한 믿음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강지가 영귀의 내단을 얻기 위해 강철구를 공격하고, 강철구가 죽지 않고 도망갔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따라서 도망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뒤에 가만히 서 있던 모용추가 돌연 말했다.

"강철구는 8단이다. 부상을 입었다고 해도, 그리고 진기 소모가 심하다고 해도 쉽게 죽지 않을 거야. 지금도 어딘 가에서 안전하게 요양하고 있을 것이니 걱정은 말거라."

강서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강서준 자네 진짜 가주가 되어볼 생각이 없나?"

강태군이 또다시 물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여전히 단호한 표정으로 답했다.

"어르신, 저는 가주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내상까지 입어서 더욱 안 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찾으십시오."

"어르신, 싫다는 사람을 붙잡지는 마십시오."

"맞습니다, 우리 가문에도 훌륭한 젊은이가 많습니다. 더구나 강천은 가문에서 쫓겨났기에 강서준은 강씨 집안일에 관여할 자격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젊은이 중에서 가주를 뽑아야 합니다. 선배님들은 이제 나이가 있으시니 여생을 즐기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저희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강씨 집안사람들 저마다 입을 열었다.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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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들은 다시 강씨 저택으로 돌아가 강천이 돌아오기를 기다렸다. 그리고 강천은 약 한 시간 후 생각 보다 빨리 강씨 저택으로 돌아왔다.강씨 저택의 거실.이곳에는 수많은 사람이 모여 있었다. 나이가 가장 많은 사람은 강태군과 강구였고 나머지는 다 가문의 젊은이들이었다. 그들은 아직도 누가 가주의 자리를 물려받을지 토론하고 있었다. 이때 강천이 거실에 들어서서 모두의 시선을 끌었다.강천은 가장 먼저 휠체어에 앉아 있는 강태군을 바라봤다. 강태군도 강천을 바라봤다. 그렇게 두 사람은 약 몇 초간 눈싸움했다. 그리고 강천이 강서준과 김초현을 향해 걸어가며 진지한 표정으로 말했다."혈액검사 결과가 나왔다."강서준이 먼저 물었다."어때요?""상황이 좋지 않아. 초현의 피가 영귀의 피와 결합하여 변이가 일어났다. 의학계에서도 처음 보는 희귀한 혈액형이라고 하더구나. 그리고 이미 온몸에 전부 퍼져서 피를 바꾸기가 불가능하다고 한다. 만약 억지로 바꾼다면 장기가 파손될지도 모른다고 했다.""그 정도로 심각한 문제예요?"강서준이 미간을 구겼다. 그러자 강천은 작게 한숨을 쉬며 말했다."피를 바꾸는 것은 포기하고 당분간은 초현의 기분에 신경 써야겠다. 감정 기복이 크면 안 되고, 진기를 사용해서도 절대 안 된다. 이 모든 것이 영귀의 피에 영향을 줘서 이성을 갉아먹을 것이다." 강서준은 김초현을 힐끗 바라봤다. 그녀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 것을 보고서는 마음이 아프기 시작했다.김초현은 지금껏 너무나도 많은 고초를 겪어왔다. 흉터로 뒤덮인 얼굴로 살면서 조롱에 시달리던 10년에서 벗어난 지금 곧바로 영귀의 피 때문에 언제든지 이성을 잃을 위험에 빠졌으니 말이다."초현아, 절대 화를 내면 안 된다는 것을 꼭 기억하거라. 영귀의 피는 아주 강하다. 거의 8단 무술인과 비슷하다고 볼 수도 있다."강영은 저도 모르게 머리를 돌려 놀란 표정으로 김초현을 바라봤다."8단 무술인이라고요? 그 정도예요?""나도 아직은 초현의 힘을 완전히 통제하지 못하겠더구나. 그래서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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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천은 강서준과 김초현에게 마지막 당부를 전하고 멀어져갔다. 그러자 강서준은 미간을 구기며 혼잣말했다."30년 전 도대체 무슨 일이 일어났던 거지? 설이는 또 누구야?"강서준은 혼자 생각하다 말고 강태군을 바라보며 물었다."30년 전 강씨 집안에 무슨 일이 일어났던 겁니까?"강태군은 진지한 표정으로 머리를 돌리더니 생각에 잠겨버렸다. 그가 아무 말도 하지 않자 강서준도 더 이상 묻지 않았다. 그래도 강천이 어쩔 수 없이 그런 일을 저질렀을 수도 있다는 것은 알게 되었다.강서준은 또 김초현을 바라보며 말했다."초현 씨, 저희는 이만 강중으로 돌아가요. 곧 있으면 설인데 그래도 집에는 돌아가야죠.""좋아요."김초현은 머리를 끄덕였다."오빠도 강중으로 가는 거예요? 이번 설은 강씨 저택에서 보내지 않을래요?"강영이 아쉬운 듯 물었다."됐어. 할아버지가 강씨 집안에서 쫓겨난 순간 나도 더 이상 이 집안사람이 아니야."말을 마친 강서준은 김초현과 손을 잡고 수많은 강씨 집안사람들의 주목 하에 밖으로 나갔다.강영은 강서준을 향해 살짝 발걸음을 옮겼다. 하지만 그를 붙잡을 이유가 없다는 것을 깨닫고 금방 다시 멈춰 섰다. 그녀의 아름다운 얼굴에는 속상함으로 가득했다."강영."이때 뒤에서 한목소리가 들려왔다.강영은 몸을 돌려 강태군을 바라보며 공손하게 대답했다."네, 어르신."강태군은 사람들을 쓱 훑어보더니 큰 목소리로 말했다."아버지와 강지가 동시에 사라진 이상 우리 집안도 지도자가 필요하겠지. 그러니 내 권한으로 임시 가주는 강영에게 맡기도록 하겠다.""네?"강영은 믿을 수 없다는 표정으로 뒷걸음질 치며 말했다."안 됩니다, 어르신. 제가 무슨 능력으로 임시 가주가 된단 말입니까. 더구나 저는 가문의 양녀일 뿐입니다.""맞습니다."강무현이 첫 번째로 나서서 반박했다."어르신 너무 경솔하게 선택하신 거 아닙니까? 강영은 가문의 양녀일 뿐만 아니라 여자입니다. 한낱 여자가 어떻게 가주가 된단 말입니까?""어르신, 다시 한번 고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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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 그러느냐?"강태군은 어두운 안색으로 물었다. 그러자 강영이 조심스럽게 말을 꺼냈다."모두 제 말을 잘 따를 것이라는 보장이 있다면 자신 있습니다.""다행이군."강태군은 진지한 표정으로 강씨 집안사람들을 훑어보며 말했다."누가 안 따르면 나를 찾아오거라."강태군이 손짓하자 그의 뒤에 있던 여자가 휠체어를 밀고 밖으로 나갔다."하아..."강태군이 나간 다음 강영은 길게 한숨을 쉬었다. 비록 임시 가주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녀는 자신이 4대 고족 중 서열 1위에 있는 가문의 가주가 될 줄은 몰랐다.강영은 강지의 양녀로 강씨 가문에서도 줄곧 비천하게 여겨졌다. 하지만 앞으로는 아닐 것이다. 그녀는 드디어 기회를 맞이하게 되었고 가주의 일에 대해서도 자신이 넘쳤다. 어릴 적부터 강지를 따라다니면서 많은 것을 배웠기 때문이다.강영은 집안사람들을 바라보면서 말했다."가문의 핵심 임원은 한 시간 안에 회의실에 모여주십시오."강영은 말을 마치자마자 밖으로 나갔다. 그러자 강씨 저택의 거실은 시끄럽게 웅성거리기 시작했다."도대체 왜...?!""강영이 무슨 자격으로 임시 가주가 되는 거냐?""강씨 가문의 직계도 아닌 여자인 주제에...""어르신이 노망난 거겠지.""셋째 할아버지, 왜 아무 말씀도 안 하셨던 겁니까?"집안사람들은 강태군이 떠난 다음에야 불만을 토로하기 시작했다. 반대로 강구는 어쩔 수 없다는 표정으로 덤덤하게 말할 뿐이었다."아버지의 명령을 내가 어찌 어기겠나."이때 강무현은 부축받으며 몸을 일으켰다. 그러고는 비틀비틀 강구의 곁으로 걸어갔다."셋째 할아버지, 절대 강영이 가주가 되도록 내버려 둬서는 안 됩니다. 이제는 남영으로 가서 강유장 어르신을 모셔 와야 할 때입니다.""맞습니다. 강유장 어르신을 모셔와야 합니다."수많은 사람이 따라서 말했다.강씨 가문은 4대 고족 중에서도 서열 1위로 평가받는다. 그리고 천년 간의 역사 있는 대가문의 체계가 절대 간단할 리가 없다.강씨 가문에는 직계와 방계를 포함해서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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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그룹의 일에 강서준은 관여하고 싶지 않았다.비록 강한 그룹의 사람이긴 하지만 그 사람들에게 아무런 감정이 없었다.제일 신경 쓰이는 사람은 강철구뿐이었다.그러나 강철구는 현재 행방불명 상태였다. 그는 더 이상 이곳에 머물 필요가 없었다.그가 할 수 있는 일이라곤 암암리에 조사하는 것이다.모용추는 강서준을 따라 밖으로 나왔다. "자네, 강중으로 돌아갈 생각인가?""네." 강서준은 걸음을 멈추고 몸을 돌려 모용추를 바라보았다. "비록 교토에 아직 제가 처리해야 할 일이 많이 남아있지만 천산 대회 후 고대 무술계의 여러 문파들과 가문들이 피해를 보았으니 한동안은 체력 회복에만 집중할 거예요. 그동안 교토는 평화로울 것입니다. 저도 돌아가서 우선 체력 회복에 집중할 생각이에요. 추후에 계획을 다시 짤 생각이에요."시간이 어느 정도 지나면 대하에는 분명 많은 강자들이 진을 칠 것이다.그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로 어마어마한 무술인들이 모습을 드러낼 것이다.영귀를 처치하면서 얻은 내단은 8등분으로 잘려 나갔고 무술인들이 그것을 나눠 가졌다.8개의 내단은 8명의 최강 강자를 배출하기에 충분했다.곧 직면하게 될 사안에 대비해 강서준도 하루빨리 체력과 실력 회복을 하는 게 좋았다."나도 같이 동행하지." 모용추가 입을 열었다. "나이도 많고 게다가 몇 년간 아무것도 하지 않아 이렇게 되었으니 나도 더 이상 교토에 머물 수 없네. 구양랑이 내가 살아있다는 소식을 전해 들으면 날 암살하기 위해 어떤 짓이든 할 걸세. 자네를 따라가는 게 날 지킬 수 있는 유일한 방법일세." 모용추는 자기의 수명이 끝에 달하고 있다는 걸 눈치챘다.하지만 살고 싶은 욕망은 점점 더 강해졌다.모용추는 죽고 싶지 않았다.그는 강서준이 하루빨리 실력을 회복해 자기를 구원해 주길 바랄 뿐이다."참......"모용추는 뭔가 생각난 듯 입을 열었다. "자네가 구익한테 습격당해 혼수상태에 빠졌을 때, 구양랑이 사람을 보내 자네와 진청산을 뒤쫓았어. 진청산이 자네를 필사적으로 지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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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화가 연결 되지 않자 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그는 소파에 앉아 검은 철검을 품고 있는 김초현을 바라보며 물었다. "초현 씨, 천산파에서 도대체 무슨 일이 생긴 거예요?"사색에 잠겼던 김초현은 강서준의 목소리를 듣고 정신을 차렸다. "지하에 갇혀있던 사람들은 이미 구조되었어요. 그 뒤에 어떤 일이 생겼는지 저도 몰라요."그녀의 말을 들은 강서준은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이혁과 연락이 닿지 않았지만 이혁이 아직 천산파 근처에 있을 가능성이 컸다. 천산파 구역에는 신호가 없었다.강서준은 곧바로 전용기를 타고 떠났다.한편, 교토의 용신군.그림자는 이미 돌아왔다.천산파에서 신호가 터지지 않았던 탓에 그는 외부 사람들과 연락을 취할 수 없었다. 겨우 밖으로 나온 그는 곧장 용신군으로 향했다. 왕에게 그간 발생했던 일에 대해 낱낱이 털어놓았다."뭐라고요?"그림자의 말을 들은 왕의 얼굴이 변했다."구익 님이 아직 살아계시고 영귀 처치에도 참여했다고요? 그럼 4대 고수 중 천도 나타났겠네요?""예."그림자가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전부 강서준의 할아버지 강천이 꾸민 일입니다. 영귀를 처치하기 위해 천하의 강자들을 천산파로 끌어들였고 영귀가 죽은 뒤 나타난 내단을 8등분 내버렸습니다."왕이 굳은 표정으로 물었다. "사상자는 어느 정도이죠?""사상자 규모가 엄청납니다. 천산파의 만여명 중 현재 생존한 사람만 3천여 명 전후입니다. 최고 강자 중 몇 명이 생존해 있는지 확실하지 않습니다. 전투기 충돌로 인한 사상자도 아직 찾지 못한 상태입니다."왕이 다시 한번 물었다. "8등분으로 나눠진 내단을 가져간 사람에 대해 압니까?"그림자가 고개를 흔들며 말했다. "잘 모르겠습니다."왕은 깊은 침묵에 빠졌다.천산 대회에서 이렇게 많은 사건 사고가 생길 거라고 그는 상상도 하지 못했다. 전부 강천이 꾸민 일이었다."참."그림자가 갑자기 입을 열었다. "영귀의 사체가 산산조각이 났습니다. 사람을 보내 파손된 껍데기를 챙기라 했으나 그 외에는 쓸모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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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한 그룹의 회의실.수십 명의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교토 강한 그룹의 중요한 구성원들이다.강영이 중심에 앉았다.골드 빛 드레스에 머리를 말아 올린 그녀였다. 하얀 이마가 드러나 있었고 옅은 화장을 하고 있었다."여러분을 이렇게 모신 이유는 앞으로 강한 그룹의 후속 사항에 대해 함께 의논하기 위함입니다. 강철구 님은 강지 가주의 습격을 받았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현재 행방이 묘연합니다. 앞으로 저희는 최대한 빨리 강철구 님을 찾아야 할 것이고 강지 가주를 찾아 이 사건의 진위 여부를 따져야 합니다."강영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큰 회의실에 수십 명이 모여 있었지만 아무도 입을 열지 않았다.이 사람들 중 누구도 강영의 말에 귀를 기울이지 않았다.강영은 강한 그룹의 하인에 불과했다.그랬던 강영이 지금 가주의 자리에 앉아 있었다. "이 일은 너와 관련이 없어. 가주가 어르신을 공격했다는 걸 본 사람은 아무도 없다. 네가 직접 본거도 아니고 증거도 제시하지 않는 걸로 보니 네가 강태군 어르신과 내통한 건 아니냐?"누군가가 의문을 제기했다."내 생각도 같다. 이 일이 명확하게 밝혀지기 전까지 난 널 가주로 인정할 수 없다.""우린 남영으로 가 강유장 어르신을 모셔 올 생각이다."강영의 미간이 찌푸려졌다.강영이 가주가 되었지만 아무도 그녀에게 복종하지 않았다.어느 정도 예상한 일이었지만 이렇게 누구도 자기를 안중에 두지 않을 줄은 몰랐다.바로 이때 어떤 노인이 안으로 들어왔다.강한 그룹의 오래된 집사 강복인이었다.그는 지팡이를 짚고 강영에게 깍듯하게 말했다. "가주님, 왕의 경호원 그림자가 강서준 님을 찾고 있습니다.""네."강영은 고개를 끄덕였다.그녀는 눈앞에 서 있는 노인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강복인은 강한 그룹의 집사로 30년 전부터 강한 그룹의 대소사를 맡아왔다. 그리고 강유장이 가장 신임하던 사람이기도 했다.강지가 가주가 되어서도 강복인은 계속해서 강한 그룹의 대소사를 도맡았다.강영이 자리에서 일어나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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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림자는 강영의 말에 흠칫 놀랐다.'강영이 가주라고?'교토에서 왕의 최측근인 경호원으로 그의 정보망은 아주 넓었다. 교토의 여러 가문에서 일어나는 일을 눈감고도 알 정도였다. 강한 그룹의 입양아 강영에 대해 그는 알고 있었다.'입양아가 강한 그룹의 가주라니?'벙찐 그림자는 강영을 뚫어지게 바라보았다. "왜 저한테 이런 말을 하는 거죠? 설마 가족들이 강영 씨를 지지하지 않아 왕의 세력을 빌려 지위를 굳히려는 건가요?"강영이 피식 웃었다.'역시 똑똑한 사람이라니까. 훨씬 수월하겠어.'"협력하자는 거예요. 제가 가주의 자리를 굳건히 지킨다면 반드시 왕의 편에 서서, 왕의 가장 충실한 파트너가 되어줄게요."잠시 생각하던 강영이 물었다."참, 대선 내년이지 않아요? 새로운 후임자를 정하셨나요?"그림자가 고개를 저었다. "기밀 사항이라 저도 자세히는 모릅니다."강영이 다시 물었다. "서준 오빠 성장세가 너무 빨라요. 용왕에, 천수에, 왕은 단순히 서준 오빠를 이용하려고 이러는 거예요? 아니면 서준 오빠를 후임자로 생각하고 있는 거예요?""말했다시피 전 경호원이라 아무것도 모릅니다."흠칫 놀란 그림자가 고개를 급히 저었다.강영은 사실 강한 그룹의 제갈공명으로 통했다.몇 마디의 대화만으로도 이미 많은 정보를 얻었다.강영은 미소를 지었다."강한 그룹의 가주로서 몇 년 안에 가문을 크게 성장시킬 거예요. 고대 무술계에서 강한 그룹이 최고 위치까지 올라가게 할 거예요. 천하의 무술인들이 가장 오고 싶어 하는 곳으로 만들 거예요. 서준 오빠는 지금 국내에서 실력이 가장 좋은 사람이에요. 서준 오빠는 왕이 되는 것보다 국민을 위해 일하고 싶어 해요. 새로운 왕이 누구든 저와 서준 오빠가 도와준다면 못 할 게 없어요. 제일 좋은 건 서준 오빠가 왕이 되는 건데, 그렇게만 되면 우리는..."그림자는 손을 절레절레 흔들며 강영의 말을 끊었다."강영 씨가 한 말은 제가 왕께 전하겠습니다."말을 마친 그는 몸을 돌려 떠났다.강영은 멀어지는 그림자의 뒷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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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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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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