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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67화

강서준은 여자를 힐끗 보기만 했을 뿐 크게 신경 쓰지는 않았다.

강서준은 강씨 가문에 손톱만큼도 관심이 없었다. 만약 강철구에게 배움을 받은 적 있고, 도움까지 받은 적 있는 게 아니었더라면 강씨 집안일에 개입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그렇게 강서준은 조용히 기다리기 시작했다. 강씨 집안사람들이 강철구의 흔적을 찾기를 바라면서 말이다. 반대로 강태군은 여전히 진지한 표정으로 강서준을 바라보고 있었다.

얼마 후 강씨 집안사람들은 하나둘씩 돌아오기 시작했다.

"강철구 어르신을 찾지 못했습니다."

"뒷마당을 샅샅이 수색했지만, 저희도 찾지 못했습니다."

"CCTV를 확인했지만 찾지 못했습니다."

찾지 못했다는 말을 들으면 들을수록 강서준의 표정은 점점 더 어두워졌다. 동시에 강영의 주장 또한 믿음을 더해가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대부분 강지가 영귀의 내단을 얻기 위해 강철구를 공격하고, 강철구가 죽지 않고 도망갔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따라서 도망갔다고 생각하기 시작했다.

이때 뒤에 가만히 서 있던 모용추가 돌연 말했다.

"강철구는 8단이다. 부상을 입었다고 해도, 그리고 진기 소모가 심하다고 해도 쉽게 죽지 않을 거야. 지금도 어딘 가에서 안전하게 요양하고 있을 것이니 걱정은 말거라."

강서준은 한숨을 쉬며 말했다.

"그랬으면 좋겠네요."

"강서준 자네 진짜 가주가 되어볼 생각이 없나?"

강태군이 또다시 물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여전히 단호한 표정으로 답했다.

"어르신, 저는 가주가 될 자격이 없습니다. 더구나 지금은 내상까지 입어서 더욱 안 됩니다. 그러니 다른 사람을 찾으십시오."

"어르신, 싫다는 사람을 붙잡지는 마십시오."

"맞습니다, 우리 가문에도 훌륭한 젊은이가 많습니다. 더구나 강천은 가문에서 쫓겨났기에 강서준은 강씨 집안일에 관여할 자격도 없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젊은이 중에서 가주를 뽑아야 합니다. 선배님들은 이제 나이가 있으시니 여생을 즐기는 게 좋지 않겠습니까? 그러니 저희 젊은이들에게 기회를 주십시오."

강씨 집안사람들 저마다 입을 열었다.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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