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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22화

이혁은 소파로 걸어가 군용모를 벗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자리에 앉았다.

강서준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이혁에게 건넸다. "남황은 어때? 내가 부탁한 스파이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됐어?"

이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조사는 거의 마쳤어요. 임현수 장군이 천자와 관련된 자와 접촉한 증거를 찾았어요. 하지만 천자가 그의 가족들을 납치해 그를 협박한 데다 얼마 전 저희의 일거수일투족을 귀역이 폭로까지 해, 게다가 군내에서도 문제들이 있어..."

이혁은 남황과 관련된 일들을 강서준에게 보고했다.

"그래.

한참 동안 묵묵히 듣고 있던 강서준이 입을 열었다. "이 일은 나중에 처리하자, 우선 교토의 일부터 해결하고 그 뒤에 남황 정리해야 할 것 같아."

"천수님, 흑룡군을 여기까지 부른 이유가 뭡니까?"

"음.

사람 좀 움직여 줘야겠어. 보기엔 잠잠해 보이는 이곳은 사실 부패로 찌들어 있어. 이곳부터 정리해야 해. 흑룡군을 적염군에 합류시킨 뒤 움직이도록 하지."

강서준은 휴대폰을 들어 조남에게 연락했다.

적염군의 장군 중 현재 유일이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조남이었다. 강서준의 앞을 막은 유일한 사람이기에.

조남이 그에게 건네준 자료는 아직 훑지 못한 상태였다.

몇 분도 지나지 않아 조남이 그의 사무실로 달려왔다.

"천수님..."

방으로 들어선 그는 한쪽에 앉아있는 이혁을 발견했다. "흑풍 장군님!"

"흑풍 장군이 데려온 남황 흑룡군들을 적염군에 합류시키도록 하세요."

"네, 알겠습니다."

"네, 가봐요." 강서준이 그에게 손짓했다.

조남은 이혁을 힐끗 쳐다보더니 이내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도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무기고에 가서 무기를 챙긴 뒤 출동해."

"네."

이혁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

강서준은 1000여 명의 무장한 군인들을 데리고 백씨 가문으로 쳐들어가기로 했다.

한편, 백씨 가문의 지하실.

나홍유와 이수빈은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

두 사람은 피투성이였다.

백태호는 의자에 앉아 거꾸로 매달려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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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
goodnovel comment avatar
Moon Kim
이젠 더이상 놀아나지말자.그만 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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