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are

제1118화

Author: 미친선이
"택배 올게 없는데..."

쾅쾅쾅!

"문 열어요."

노크 소리는 점점 더 커졌다. 마지막에는 발로 차는 듯한 소리마저 들렸다.

나홍유는 금세 빚쟁이가 찾아왔음을 눈치챘다. 그녀는 긴장한 표정으로 빗자루를 꼭 쥐었다.

"어떡하지...?"

나홍유가 어찌할 바를 몰라 망설이고 있을 때, 문이 결국 버티지 못하고 강제적으로 열려버렸다.

건장한 남자 몇 명이 당당하게 집 안으로 들어오더니 사진을 들고 나홍유와 비교했다.

"맞아, 조세현의 아내야. 데려가자."

부하들은 우르르 달려가 나홍유를 잡고 밖으로 끌어당겼다.

"뭐해요! 이거 놔요! 놔요...!"

나홍유는 모든 힘을 다해 반항했지만 남자들의 힘을 이기지는 못했다.

짝!

부하는 거침없이 나홍유의 뺨을 후려쳤다.

"조용히 해!"

나홍유의 볼에는 선명한 손바닥 자국이 남았다. 그녀는 겁을 먹고 소리를 지르는 대신 애원하기 시작했다.

"제발 저 좀 놔주세요. 저는 돈이 한 푼도 없어요."

"시끄러워 죽겠네. 얼른 데리고 나가."

"네."

나홍유는 그렇게 강제적으로 끌려 나갔다.

7층짜리 작은 건물에는 엘리베이터가 없었다. 같은 시각, 강서준과 이수빈은 마침 계단을 오르고 있었다.

"서준 씨, 여기에요."

7층에 도착한 이수빈은 자신의 집을 가리키며 말했다. 그러다 나홍유가 건장한 남자들에게 잡혀 끌려 나오는 것을 보고 그대로 얼어붙어 버렸다.

나홍유는 계단에 서 있는 이수빈을 발견하고 모든 힘을 다해 소리를 질렀다.

"수빈아, 도망가!"

이수빈은 이제야 정신 차리고 몸을 돌려 강서준의 손을 잡았다. 그러고는 애원하는 말투로 말했다.

"서준 씨, 부탁해요. 제발 제 엄마를 구해주세요."

"물론이죠."

강서준은 빠르게 문 앞으로 다가갔다. 웬 남자가 걸어오는 것을 보고 부하 중 한 명은 칼을 꺼내 들며 위협했다.

"신경 끄고 갈 길이..."

그는 말을 채 끝내기도 전에 강서준의 얼굴을 보고 안색이 창백한 채로 넋이 나가버렸다.

"처, 천수님..."

뒤에 있던 사람들도 강서준의 얼굴을 확인하더니 넋이 나가버렸다.

털썩.

선두에
Locked Chapter
Continue Reading on GoodNovel
Scan code to download App

Related chapters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19화

    나홍유는 당연히 강서준의 능력을 믿었다. 천수는 대하에서 가장 강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그런 강서준이 왜 이수빈처럼 평범한 여자를 도와주는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강서준은 아직도 바닥에 무릎 꿇고 있는 남자들을 바라보며 어두운 안색으로 물었다."당신 이름이 뭐지?""저... 저는 이소풍이라고 합니다. 백씨 가문에서 이 두 사람을 잡아 오면 돈을 준다고 하길래, 마침 근처에 있다가 이렇게 찾아왔습니다.""천수님, 저희한테 죄가 있다면 돈이 필요하다는 것밖에 없습니다. 그러니 부디 용서해 주십시오."강서준은 인상을 쓰면서 지시를 내렸다."이들을 데리고 백씨 저택으로 가서 돈을 받아.""아닙니다, 천수님. 저희는 이미 포기했습니다. 그러니 제발 용서해 주십시오.""가라면 가지, 왜 말이 이렇게 많아."강서준은 발길질을 하며 말했다."조금 전의 기세는 어디로 갔어? 잔말 말고 백씨 저택으로 출발해. 도대체 무슨 짓을 하려는지 알아내야겠으니까."이소풍은 넋이 나간 표정으로 허공을 응시하고 있다가 뒤늦게 반응하고 말했다."그건 여, 연기를 하라는 말씀인가요?""안 그러면 진짜 사람을 팔아치우라는 뜻인 줄 알았나?""아, 아닙니다. 천수님의 뜻은 따르겠습니다."이소풍은 사면이라도 받은 표정으로 황급히 말했다."천수님, 이번 일을 잘 해내면 저희는 용서받을 수 있을까요?"강서준은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그리고 이수빈과 나홍유를 바라보며 말했다."두 분 죄송하지만 이 사람들을 따라가야겠어요. 저도 곧 찾아갈 테니 걱정하지 마요.""네."이수빈은 머리를 끄덕였다.강서준은 이제 서야 무릎을 꿇고 있는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다."됐어, 일어나."이소풍과 부하들은 눈치를 보며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리고 이수빈과 나홍유를 데리고 아래로 내려갔다.강서준은 함께 내려가서 그들이 탄 검은색 차가 점점 멀어지는 것을 묵묵히 바라봤다. 그리고 직접 운전해서 군사 구역으로 돌아갔다. 그는 교토의 형세가 너무 걱정되었다. 권세 사이의 관계도 얼기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20화

    강서준이 말했다."강씨 가문은 교토에서도 정보망을 갖고 있지? 지금 당장 백씨 가문의 정보 좀 캐줘야겠어."강영은 멈칫하며 물었다."백씨 가문의 정보는 왜요?""쓸데가 있으니까 달라고 하는 거지. 아무튼 빨리 찾아서 보내줘.""네, 잠깐만 기다려 줘요."강씨 가문은 웬만한 나라보다도 부유한 가문이었기 때문에 당연히 정보망을 갖고 있었다. 그것도 보통 정보망이 아닌 교토의 대가문인 백씨 가문도 손쉽게 조사할 수 있도록 강대한 정보망 말이다.강영은 강서준의 전화를 끊은 뒤 바로 다른 번호에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10분도 채 되지 않아 그녀의 메일 주소로 새로운 메일이 도착했다. 그녀는 메일을 강서준에게 보내줬다.강서준은 메일을 받자마자 찬찬히 읽어 보기 시작했다.같은 시각, 교토의 W 별장 센터.교토는 대하의 수도로 땅값이 금값과 같았다. 그리고 대부분 고층 빌딩이었고 별장은 보기 힘든 편이었다. 별장에 살 수 있는 사람은 거물급 권세뿐이었다.교토 W 별장 센터의 백씨 저택.1층 거실에는 60대 노인이 정장을 입고 앉아 있었다. 60대라는 나이와 다르게 아주 생기가 있어 보였다. 그는 백씨 가문의 가주 백태호였다.백태호의 곁에는 50대 남자가 앉아 있었다. 그는 다름 아닌 제복을 벗은 김국봉이었다. 바닥에는 밧줄로 꽁꽁 묶은 여자 두 명이 있었고, 이소풍과 그의 부하들은 한쪽에 서 있었다.김국봉은 나홍유와 이수빈을 힐끗 보더니 진지한 표정으로 백태호에게 말했다."이렇게까지 해야 해요?""장군님이 있는데 두려울 게 뭐가 있어요? 모든 일을 다 해결해 준다면서요? 백도원이 죄를 뒤집어썼으니, 천수도 더 이상 개입하지 않을 거예요. 만약 아직도 포기를 하지 않았다면 다음 자료도 잘 부탁해요."백태호는 미소를 지으며 이어서 말했다."천수 강서준은 금방 교토로 왔으니까, 이곳이 어떤 곳인지도 모를 거예요. 그러니 제 추측으로는 더 이상 개입하지 않을 거예요.""하지만..."김국봉은 이수빈을 바라보며 말끝을 흐렸다. 이수빈이 강서준과 어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21화

    김도철은 떠났다.김도철은 자기가 지금 칼날 위를 걷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있었다. 일이 잘못된다면 그 결과는 참혹할 것이다.하지만 그에게 선택의 여지는 없었다.20년 동안 그는 백씨 가문을 포함한 많은 가문과 협력했다. 일단 강서준이 죄를 캐묻는다면 그가 설령 잘못을 저지르지 않았더라도 죄를 지은 게 된다.그도 교토의 관계가 복잡하게 얽혀있는 걸 알고 있었다.그것 때문에 강서준 역시 몸을 사리고 있었다.경거망동하게 행동했다간 뼈도 못 추릴 게 뻔했기 때문이다.강서준은 적염군 본부에서 강영이 보내준 백씨 가문에 관한 문서를 보고 있었다.백씨 가문은 교토에서 엄청나게 큰 가문이었다. 백 년 동안의 역사를 자랑하는 유서 깊은 가문으로 세력과 재력을 모두 갖춘 가문이었다. 백씨 가문에는 많은 정계 사람과 군인들이 관여되었다. 강서준이 중얼거렸다. "백씨 가문이라... 세력이 강한 가문이네. 고세인과 협력하기 전에 백씨 가문부터 처리해야겠네."그는 의자에 기대 눈을 서서히 감았다.시간은 1분 1초 흘렀다.눈 깜짝할 사이에 몇 시간이 훌쩍 지나있었다.남황의 군용기는 적염군 본부에 무사히 착륙했다.이혁은 1000여 명에 달하는 흑룡군을 이끌고 적염군 본부에 발을 들였다.1000여 명의 군인들은 전에 강중에 갔던 군인들로 그들의 대장은 무영이었다.적염군의 본부에 흑룡군이 나타난 건 상상도 못 할 장면이었다. 하지만 누구도 의문을 제기하지 않았다.적염군의 천수도, 흑룡군의 용수도 전부 강서준이었기에 가능한 일이었다.이혁은 곧바로 강서준에게 연락했다. "보스, 도착했어요.""그래, 고생했어. 흑룡군은 먼저 대시시키고 넌 내 사무실로 와." 강서준이 말했다. "네."전화를 끊은 이혁은 곧장 강서준이 있는 집무실로 향했다.물론 소란스러운 흑룡군의 등장에 적염군의 다른 장군들은 수군거렸다."천수님, 도대체 무슨 생각인 거죠? 남황의 장군이 흑룡군을 데리고 여기까지 온 이유가 뭘까요?""설마, 천수님께서 움직이시려고 그러는 거 같은데요?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22화

    이혁은 소파로 걸어가 군용모를 벗어 테이블 위에 올려놓은 뒤 자리에 앉았다.강서준은 담배 한 개비를 꺼내 이혁에게 건넸다. "남황은 어때? 내가 부탁한 스파이에 대한 조사는 어떻게 됐어?"이혁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네, 조사는 거의 마쳤어요. 임현수 장군이 천자와 관련된 자와 접촉한 증거를 찾았어요. 하지만 천자가 그의 가족들을 납치해 그를 협박한 데다 얼마 전 저희의 일거수일투족을 귀역이 폭로까지 해, 게다가 군내에서도 문제들이 있어..." 이혁은 남황과 관련된 일들을 강서준에게 보고했다."그래.한참 동안 묵묵히 듣고 있던 강서준이 입을 열었다. "이 일은 나중에 처리하자, 우선 교토의 일부터 해결하고 그 뒤에 남황 정리해야 할 것 같아.""천수님, 흑룡군을 여기까지 부른 이유가 뭡니까?""음. 사람 좀 움직여 줘야겠어. 보기엔 잠잠해 보이는 이곳은 사실 부패로 찌들어 있어. 이곳부터 정리해야 해. 흑룡군을 적염군에 합류시킨 뒤 움직이도록 하지."강서준은 휴대폰을 들어 조남에게 연락했다.적염군의 장군 중 현재 유일이게 믿을 수 있는 사람이 조남이었다. 강서준의 앞을 막은 유일한 사람이기에.조남이 그에게 건네준 자료는 아직 훑지 못한 상태였다.몇 분도 지나지 않아 조남이 그의 사무실로 달려왔다."천수님..."방으로 들어선 그는 한쪽에 앉아있는 이혁을 발견했다. "흑풍 장군님!""흑풍 장군이 데려온 남황 흑룡군들을 적염군에 합류시키도록 하세요.""네, 알겠습니다.""네, 가봐요." 강서준이 그에게 손짓했다.조남은 이혁을 힐끗 쳐다보더니 이내 밖으로 나갔다.강서준도 이내 자리에서 일어나 말했다. "무기고에 가서 무기를 챙긴 뒤 출동해.""네."이혁도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밖으로 나갔다.강서준은 1000여 명의 무장한 군인들을 데리고 백씨 가문으로 쳐들어가기로 했다.한편, 백씨 가문의 지하실.나홍유와 이수빈은 거꾸로 매달려 있었다.두 사람은 피투성이였다.백태호는 의자에 앉아 거꾸로 매달려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23화

    "거래 조건으로 돈 좀 주세요."이수빈은 자기 엄마를 부축해 자리에서 일으키며 말했다. "200억, 추가로 전에 채무도 없던 일로 해주세요. 그러면 제가 자료를 그 쪽한테 넘길게요."그녀는 계부의 회사 연구 자료에 대해 아는 바가 없었지만 그 자료의 가치가 상당하는 건 눈치챌 수 있었다.연구 자료가 쓸모없는 거였다면 백씨 가문에서 이렇게 나설 필요가 없었기 때문이다.천수가 자리를 지키고 있는 지금 위험천만하게 모험까지 하며 자료를 찾는 건 그만한 가치가 있기 때문이라고 그녀는 판단했다."거래하죠."백태호가 1초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그는 이수빈과 나홍유를 살려둘 생각이 없었다. 어떤 조건을 대든 승낙하고 죽일 작정이었다."우선 저희 엄마부터 치료해 주세요."이수빈은 당당하게 요구했다.그녀의 태도에 백태호는 이수빈이 연구 자료가 있는 곳을 알고 있다고 굳게 믿었다.이수빈이 연예인이라는 사실을 그는 까먹고 있었다. 이수빈이 배우라는 사실을 백태호는 생각도 하지 못했다. "네."백태호가 고개를 끄덕였다. "의사 불러와.""엄마, 괜찮으세요? 일어날 수 있으시겠어요?"이수빈은 백태호를 바라보며 계속해서 말했다. "설마 저희를 계속 이런 지하실에 둘 건 아니죠?""손님들 쉬시게 얼른 방으로 모셔." 백태호는 얼른 태도를 바꾸며 부드러운 미소를 지었다.곧 이수빈과 나홍유는 아늑한 방에 도착했다.방으로 들어선 이수빈이 낮은 소리로 말했다. "엄마 걱정하지 마세요. 천수님이 곧 저희를 구하러 오실 거예요. 그때 다 같이 도망쳐요."나홍유는 겁을 잔뜩 먹은 채 온몸을 부들부들 떨고 있었다.그녀는 살면서 한 번도 오늘처럼 공포스러운 상황에 노출된 적 없었다.지하실에서 벗어났지만 그녀는 여전히 공포에서 벗어날 수 없었다."수빈아, 우리 다 괜찮겠지?" 그녀는 떨리는 목소리로 물었다.바로 그때, 방문이 벌컥 열렸고 여의사 한 명이 안으로 들어왔다. 물론 여의사 뒤로 백태호와 백씨 가문 사람들이 연이어 들어왔다.이수빈은 그들의 눈치를 보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24화

    백씨 가문을 치는 건 고 선생을 치는 것보다 훨씬 수월했다.수십 대의 군용차 등장에 사람들의 이목은 집중되었다."저 많은 군용차들은 뭐야?""새로 부임한 천수님이 뭘 하려나 본데?""저쪽은 부자들이 사는 W 별장 센터 아니야? 사업가들이 몰려 사는 동네.""저쪽 사람들한테 뭘 하려나본데?"사람들은 모여서 지나가는 군용차를 구경하며 수군거렸다.군용차가 줄줄이 W 별장 센터에 들어섰다.이곳에는 100여 채의 별장들이 줄지어 있었다. 각국의 부자들과 사업가들 그리고 슈퍼스타와 과학자들이 살고 있었다.군용차가 일제히 멈췄고 무장 군인들이 차에서 차례로 내렸다.군인들의 등장에 사람들은 충격에 휩싸였다.강서준도 차에서 천천히 내렸다.이혁은 얼른 강서준의 뒤를 따랐다.한편, 이수빈이 말한 장소로 연구 자료를 찾으러 간 백씨 가문의 부하는 이수빈의 집에 해당 연구 자료가 없다는 소식을 알려왔다."뭐라고?"백태호는 분노에 차서 이수빈의 머리채를 잡아당겼다. 반동에 의해 고개가 강제로 돌아간 이수빈의 뺨을 백태호는 힘껏 때렸다. "이년이, 네가 감히 날 속여? 죽으려고 작정했구나."이수빈의 뺨이 순식간에 벌겋게 부어올랐다. 입가에는 빨간 피가 흘러내렸다.백태호는 주머니에서 권총을 한 자루를 꺼내 그녀의 이마에 댔다. "기회는 단 한 번뿐이니까 잘 생각하고 말하는 게 좋을 거예요. 연구 자료 어디에 있어요?"이수빈이 폭행을 당하고 있는 모습에 나홍유는 창백해진 얼굴로 바닥에 무릎을 털썩 꿇고 애원했다. "우리 수빈이는 아무것도 몰라요. 정말 아무것도 몰라요. 저한테 물으세요.""엄, 엄마, 나 괜찮으니까 얼른 일어나세요." 이수빈은 고통스러운 듯 입술을 깨물며 소리쳤다. "엄, 엄마 얼른 일어나세요.""고민하는 건가요?"백태호는 그녀의 머리에 겨눴던 총구로 그녀의 머리를 내리쳤다.그녀의 머리에서 붉은 피가 얼굴을 타고 흘러내렸다.앞이 흐릿해지며 몸을 휘청거리던 이수빈을 백태호는 주먹을 들어 그녀를 공격했다. 이수빈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25화

    적염군과 맞서야 한다는 말에 백씨 가문 사람들도 얼굴이 파랗게 질렸다."그럼 이 상황을 지켜보고만 있어?"백태호의 얼굴도 어두워졌다.강서준은 별장 밖에서 군인들과 함께 대기 상태에 돌입했다. 극단적인 수단을 취하지 않는다면 그와 백씨 가문은 끝장날 것이다."아버지, 진정하세요. 강서준은 다른 사람들과 달라요. 흑룡군 총수가, 흑룡이면서도 용왕인 강서준은 적들의 시체를 밟고 한 단계씩 올라갔어요. 그런 사람이 용병군을 두려워할 리 없잖아요.""그러니까요."백씨 가문 사람들이 백태호를 뜯어말린 덕분에 그도 이성을 되찾았다.그는 다시 휴대폰을 들어 비서 실장한테 연락했다. "강서준이 왜 여기에 나타난 건지 당장 왕한테 물어봐. 군인들도 철퇴시키고."곧 휴대폰에서 무거운 목소리가 들려왔다. "왕이 강서준을 부임한 이유는 그에게 형검을 쥐여주고 피 한 방울 안 묻힌 채로 다른 사람들을 처단하기 위함입니다. 더 이상 제가 어르신을 도울 수 없을 것 같습니다. 더는 저한테 연락하지 말아 주세요. 다 같이 망할 작정 아니시면 저한테 그만 연락하세요."비서 실장은 매정하게 등을 돌렸다."하... 젠장."백태호는 손에 들린 휴대폰을 바라보며 욕설을 내뱉었다. 곧 그는 다시 누군가에게 연락했다."장관님...""뚝, 뚝..."이번에도 전화가 먼저 끊겨버렸다.그는 자신이 아는 모든 인맥을 총동원해 강서준을 철군시킬 작정이었다."지금 거신 번호는...""하..."계속된 수신 거부에 백태호는 분노에 차 부들부들 떨었다.잘 지냈던 고위 인사들은 백태호의 연락을 전부 거절한 상태였다.백씨 가문 사람들은 일제히 백태호를 바라보았다."아버지, 어떻게 됐어요?""할아버지, 다른 사람 없어요? 저희 가문의 돈을 먹은 사람들이 몇 명인데, 그 사람들한테 전부 연락 돌린 거 맞아요?""닥쳐." 백태호가 고함을 질르자 떠들던 사람들도 입을 꾹 다물었다. 이수빈의 얼굴은 붉게 부어올라 있었고 머리에서 피가 흘러나와 그녀의 얼굴을 물들였다. 그녀는 머리를

  • 전능장군 용수님   제1126화

    그는 휴대폰을 꺼내 누군가에게 다시 연락을 시도했다."마 대장님, 적염군이 저희를 포위했습니다. 3000명 좌우를 데리고 백씨 가문으로 와주세요. 강서준이 여길 후퇴하기만 하면 됩니다. 제가 안전히 탈출하게 된다면 도씨 가문의 3분의 1에 해당하는 자산을 넘기겠습니다.""백 선생님, 저까지 나설 가치가 없어 보입니다만? 백 선생님이 죽으면 백씨 가문도 곧 멸할 것입니다."백태호가 급히 말했다. "10개 이상의 해외 계좌를 가지고 있습니다. 한 개 계좌당 2조 원씩 있습니다. 제가 가진 계좌의 3분의 1을 넘기겠습니다.""구미가 당기긴 하지만 그래도 목숨을 걸 정도는 아닌 것 같네요.""거기 사람들 전부 목숨 내놓고 사는 사람들 아닙니까? 돈을 위해 뭐든 할 수 있잖습니까! 직접 나서지 않아도 됩니다. 절 빼낼 수 있는 사람만 보내주시면 됩니다. 여기서 싸움이 터진다면 강서준도 감당할 수 없을 겁니다."백태호는 자신의 운에 모든 걸 걸었다.백씨 가문 사람들도 귀를 기울였다.한참 동안 침묵하던 마 대장이 입을 열었다. "좋습니다. 돈이 확인되면 저희가 움직이겠습니다.""네, 바로 입금하겠습니다."백태호는 1분도 안 되어 인터넷 뱅킹을 통해 마 대장 계좌로 돈을 이체했다."탁 탁 탁."누군가가 그들에게 다가오고 있었다.백태호는 이수빈의 머리를 홱 잡아당기며 총구를 다시 그녀의 머리에 겨냥했다.한편, 교토의 어느 호텔.흑인 한 명이 돈이 입금된 걸 확인하자마자 누군가에게 연락했다. "당장 3천여 명을 백씨 가문으로 출동시켜. 어떤 희생을 치르더라도 백태호는 구해야 한다. 물론 장렬히 전사한 사람들의 가족들은 내가 책임지고 상응하는 가치를 줄 것이다."휴대폰을 끊은 그는 곧장 공항으로 향했다.한편 백씨 가문.강서준은 굳게 닫힌 방문 앞에 멈춰 섰다.그의 뒤에는 이혁과 군인들이 따랐다.방문을 열고 안으로 들어서자 백씨 가문 사람들은 일제히 무릎을 꿇은 채 두 손으로 자기 머리를 감싸고 항복 자세를 취했다.다만 백태호는 이수빈을 끌어

Latest chapter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4화

    수호자는 부드럽게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마족은 무자비하지 않았어. 당시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고 싶어 지구를 공격했는데 이것도 천도에 따른 것이었고 지구의 열제들도 천도의 운영 규칙에서 무언가를 배워서 마족 편에 서게 되었을 거야.”수호자가 다시 이 이야기를 하자 강서준이 관심을 보였다.“수호자 선배님, 그때 왜 마족이 지구를 공격했고 열제는 왜 마족의 편에 섰는지, 그리고 이 모든 게 다 무슨 일 때문이었나요?”수호자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나도 잘 모르지만, 이 모든 건 지구의 궁극적인 비밀과 관련이 있고 지구의 기원과 관련이 있으며 우주의 기원과도 관련이 있다는 것만 알고 있다. 마족은 하늘의 도를 따르고 있으며 마족이 움직이지 않았더라도 우주의 초강자는 죽었을 것이고 지구는 봉인되었을 것이다.”“이것이 천도이며, 모든 것은 천도의 통제하에 있다.”“그리고 마족은 천도를 따르고 있을 뿐.”수호자의 설명에 강서준은 점점 더 모호해졌고 점점 더 궁금해졌다.“됐어, 지금의 너는 이해하지 못할 거야. 넌 지금 신선을 죽일 힘이 생겼지만, 네가 죽일 수 있는 것은 가장 약한 신선뿐이고 마계로 가면 강자는 수도 없이 많을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우주에서 제일 강한 자의 실력을 알게 될 것이다.”수호자는 말했다.“그런데 어떻게 가죠?”강서준은 얼굴을 찡그렸다.마계?지구에서 3억 광년이나 떨어진 아주 먼 곳이라 소소가 말한 적이 있었다. 그의 계획대로라면 몰래 삼천 봉지의 한 곳으로 가 그곳에서 수련하고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난 후에 돌아오는 것이었다.그러나 만약 마계로 가면 지구의 세 번째 재앙이 나타날 때 제때 돌아오지 못할 수도 있었다.“내가 널 그곳으로 보낼 수 있어.”수호자는 말했다.“시공간 채널을 열어 마계로 보내는 건 내가 할 수 있다.”강서준은 수호자의 실력을 의심하지 않았다.수호자는 마법의 연꽃을 다듬을 수 있었기 때문에 소소의 힘에 절대 뒤지지 않았다.반면에 소소는 이미 대황계에 근접해 있었다.그렇다면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3화

    모든 것이 준비되었고 강서준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왔다.이제 한 사람만 남았다.바로 서청희었다.용국, 궁전 뒤뜰.두 사람은 나란히 걷고 있었다,강서준은 깊은 한숨을 내쉬며 말했다.“서청희, 그동안 용국을 위해 뛰어다니느라 정말 수고했어.”서청희는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제가 한 모든 일들을 오라버니와 비기면 아무것도 아니죠. 수련 잠재력도 없고 초강자고 될 수 없으니, 저의 능력이 되는 한 인류가 이 난관을 극복하도록 최선을 다해 도와줄게요.”강서준도 서청희가 의로운 사람이라는 사실에 기뻐했다.“용국에서는 어떤 일을 만나더라도 목숨을 구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니 조심해라, 알았지?”“네, 알겠습니다.”서청희는 고개를 끄덕였다.두 사람은 간단한 말을 주고받았다.강서준은 서청희에게 조심해야 할 몇 가지를 말한 뒤 자리를 떠났다.그는 대하 태산으로 가 계곡 밑으로 내려갔고 다시 장경각 1층으로 왔다.“수호자 선배님.”강서준은 텅 빈 1층에 서서 입을 벌리고 외치자, 목소리가 울려 퍼졌고 메아리가 계속 울려 퍼졌다.휭!하얀빛이 번쩍였다.하얀빛이 내리자 흰 드레스를 입은 여자가 나타나더니 놀랍도록 아름다운 얼굴로 강서준을 바라보며 미소를 지으며 감격스러운 말투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다 알고 있어. 정말 잘했어.”강서준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이제 제가 제1조화와 제2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이 삼천계에 퍼졌으니, 저를 노리는 세력들이 분명히 있을 겁니다. 저는 이번에 김초현을 만나러 왔고 사건의 자초지종을 알려주고 김초현과 도망을 다닐 겁니다.”“안 될 것 같구나.”수호자가 말했다.“무슨 일이죠?”강서준은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수호자는 말했다. “이 혹독한 환경에서는 인간이 수련하기가 전보다 몇 배나 더 힘들고, 돌파하기도 지옥처럼 어렵기 때문에 김초현을 최단 시간에 성장시키기 위해 아주 특별한 곳으로 보냈다.”“무슨 장소요?”강서준이 물었다.수호자는 그의 손을 흔들며 말했다.“더 이상 물어보지는 말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2화

    꽤 많은 강자의 보호 아래 현천성황은 쉽게 지구에 모습을 드러냈다.지구, 어느 지역.봉인을 뚫고 지구 상공에 나타난 현천성황은 공중에 서서 산과 강을 바라보며 매우 강력한 기운을 느끼기 시작했다.그러고는 두 팔을 벌리며 외쳤다.“지구, 이 현천성황이 드디어 찾아왔다.”그가 순간 어두워진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강서준, 이 자식. 죽을 때가 왔다.”사실 강서준을 죽이려는 것은 지명 일족이 생각해 낸 계획이었다.그러나 강서준은 현재 지명 일족과 관계가 좋아져 마공도 배우고 마족 문파의 최고 저주 기술도 배웠다.마록은 강서준을 좋게 보았지만, 지명 일족에는 강서준을 좋게 보지 않는 강자들이 간혹 있었고 그들은 강서준을 제거하려고 했다. 그러나 마록은 표면적으로는 지명 일족의 젊은 군주였지만 그저 마왕의 아들에 불과했다.그는 아직 마계로 돌아가지 않았고 아직 실력이 매우 약했기 때문에 지명 일족이 무슨 일을 하던 그에게는 결정권은 없었다.현천성황이 지상에 도착했다는 사실을 강서준은 몰랐다.같은 시각, 문제가 일어날 거라고 경고했던 소소의 당부가 떠오른 강서준은 강중으로 행하고 있었다.현재 김초현은 장경각에 가 있었기에 강서준이 SA 일가가 다치지 않도록 그들을 지켜줘야 했다.만약 자신 때문에 SA 일가에 무슨 일이 생긴다면 김초현은 아마 그를 용서하지 않을 것이다.그는 강중으로 가서 SA 일가에게 상황을 설명한 다음 SA 일가와 관련된 모든 사람을 선부로 데려왔다.심지어 친한 친구들까지 모두 선부로 데려왔다.자신과 관련된 모든 사람이 선부로 들어온 후 그는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그다음부터는 어떤 곤경에 처하더라도 더 이상 두려워하지 않았다.곤경이 닥쳐도 명만 붙어있으면 희망이 있듯이, 문제만 생기면 도망가면 그뿐이었다.목숨만 지키면 괜찮은 거였다.그는 용국으로 돌아왔다.용국, 대전.이곳에는 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있었다.“저한테 이제 곤경이 닥칠 겁니다.”강서준은 중앙 자리에 앉아 아래에 있는 많은 사람들을 바라보며 말했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1화

    이 집단에서 도일은 가장 강한 사람은 아니었다.하지만 그는 이 사람들을 모은 지도자였다.그의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다음으로 그는 강서준의 사악함을 폭로했다.마족과 결탁해 서안천파를 파괴하고 문파의 원로들을 죽였다는 내용이었다.그러자 즉시 누군가가 나서서 물었다.“도일, 이런 일들은 어떻게 알았나요, 제가 알기로는 강서준이 비록 마족의 몸이지만 무자비한 짓은 하지 않았고 인류를 위해 그런 짓을 했다던데?”“맞아요, 지구의 모든 인간은 모두 죄인의 자손이라 해도, 잘못한 사람은 조상이고 그들은 죽을 필요가 없어요. 강서준은 인류의 두 번째 재앙을 해결하기 위해 제 몸 아끼지 않고 마족의 마록과 싸우지 않았나요?”많은 강자는 그래도 이성을 가지고 있었고 강서준의 편에 섰다.“말도 안 되는 소리! 죄인의 자손, 그리고 마공을 수련했기에 그는 마땅히 죽어야 합니다. ”“맞아요, 그 당시의 전투는 전 우주를 휩쓸었고 마족은 우주를 통일하기 위해 우주에서 살육을 벌였으면 얼마나 많은 행성이 부서졌습니까? 그들은 마침내 지구를 침공했고 우주에서 가장 강한 사람들이 지구에 모두 모여 마족과 싸웠지요. 만약 지구의 열제가 반란을 일으키지 않았다면 마족이 어떻게 상대가 될 수 있었을까요?"“지구 열제의 반란으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비참하게 죽었습니까?”“그때의 교훈으로 충분하지 않았나요?”“강서준은 죽어야 해.”“그가 이미 마족의 몸이라는 사실은 말할 것도 없고, 마족과 가까운 지냈기에 그는 죽어 마땅합니다.”많은 권력자가 분노하며 말했다.도일은 만족했다.그는 이 사람들의 많은 동료 제자가 마족의 손에 죽었고 강서준이 마족과 가까이 지낸다는 사실만으로도 이미 그들의 분노를 불러일으켰다.“강서준은 죽어 마땅하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으니 강한 자들을 지구로 보내 강서준을 죽일 방법을 찾읍시다.”“어떻게요?”“지금은 봉인이 너무 강해서 지구로 가는 건 불가능합니다.”“그래요, 지구는 핵심 땅이고 우리는 삼천 봉지를 통해서만 지구로 갈 수 있잖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40화

    “우리, 우리 문파가 마족에 의해 멸망했습니다.”현천성황의 눈에는 눈물이 흐르고 코에는 콧물이 맺혔다.“강서준, 강서준이 마족과 결탁하여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으니, 조상님께 정의를 구해 주십시오.”현천성황은 말도 안 되는 소리를 내뱉기 시작했다.이 노인은 서안천파의 조상으로, 고대로부터 살아남은 초강자였다.사실 서안천파는 우주에서 가장 큰 문파로, 고대 시대의 칠계에서도 유명한 존재였고 원계의 서안천파는 한 분파에 불과했다.서안천파의 본부는 지구에 있지 않았다.당시 마족이 철수할 때 서안천파의 수많은 강자도 지구에서 철수했다.“무슨 일이야?”노인이 와서 옆에 있는 나무 의자에 앉았다.그는 깊은 잠에 빠져 바깥세상에 대해 아무것도 알지 못했다.현천성황은 말했다.“강서준이라는 천재가 지구에 나타났는데 죄인의 자손으로서 마족과 결탁했습니다. 현재 지구의 봉인이 풀리기 시작했으니 장로 중 한 명을 지구로 보내려고 합니다”“하지만 강서준은 너무 가증스러운 놈입니다. 먼저 마족과 손잡고 우리 일족을 멸망시켰고 그 직후에는 지구에서 우리 일족의 장로를 죽였습니다.”“죄인의 자손?”이 말을 들은 서안천파의 조상님은 인상을 찌푸리며 말했다.“지구의 기운이 메말랐고 만약 내가 틀리지 않았다면 지구는 요즈음 방금 그 기운을 회복했는데, 어떻게 지구에 있는 사람이 그렇게 짧은 기간에 강해져 우리 문파의 원로까지 죽일 수 있는가?”“조상님, 강서준은 하늘을 거스르는 운명을 타고났습니다. 현재 그는 제1조화, 천상의 기념비와 제2조화, 오행근원력을 손에 쥐고 있습니다.서안천파의 조상은 비록 고대에 살아남은 사람이었지만,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의 기원에 대해 알지 못했을 수도 있다.서안천파의 현천성황은 천상의 기념비와 오행근원력에 관해 설명했다.“조상님, 현재 지구에 현존해 있는 모든 인간은 몸속에 천도 봉인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 아이, 강서준은 하늘을 거슬러 짧은 시간 안에 영역을 연달아 돌파할 수 있고 만약 그가 성장하여 마족과 힘을 합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9화

    소소는 강서준에게 우주에 대해 알려주었다.강서준은 마계가 우주에서 가장 강력한 행성 중 하나라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마계는 지구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었다.소소는 말했다.“마계에서 지구까지는 광년으로 계산하면 3억 광년이나 돼.”강서준은 지구인이었지만 광년의 개념을 알고 있었다.그것은 빛이 전진하는 속도이기도 했다.“3억 광년이라고요?”그는 충격을 받았다.소소는 웃으며 말했다.“우주는 광활하고 끝이 없고 이 거리는 사실상 그렇게 멀지도 않아.”“그럼, 모모와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지구에 왔고 지구에 있는 동안에도 3억 광년이나 떨어진 마족과 소통할 수 있었을까요?”강서준은 마음속으로 의문을 품었다.소소는 설명했다.“항공로가 열려 있으면 그 길로 들어가 충분히 지구에 나타날 수 있어. 지금은 지구가 봉인되어 항공로가 아직 열리지 않았기 때문에 마계에서 온 초강력자가 그들을 이곳으로 보낸 거야.”“소통은 아마 그들이 가지고 있는 비밀 기술 혹 보물로 하겠지?”그 말에 강서준은 이해했다.그는 잠시 생각한 뒤 물었다.“봉인이 열리면 항공로가 열린다는 게 사실인가요?”“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지구의 봉인이 열리면 삼천지와 지구가 합쳐지면서 봉인된 항공로도 열리고 그때가 되면 지구는 다시 우주의 중심지가 될 것이며 이곳에는 우주의 수많은 강자가 모여들 것이야.”“고대의 우주에 일곱 개의 영역이 있었는데, 이 일곱 개의 영역은 우주에서 가장 강한 일곱 개의 행성이었고 마계도 그중 하나였으며 지구도 그중 하나였어. 사람들은 그것을 인계라고 불렀다.”“아, 그렇구나.”강서준은 깨달았다.“요컨대, 이 세상은 네가 생각하는 것보다 더 복잡해. 지금은 네가 이해하지 못할 거야. 고대 지구에 존재했던 열 명의 황제는 우주를 뒤흔든 존재였다는 걸 넌 아마 충분히 강해질 때가 되면 이해하게 될 거야.”소소는 이 말을 끝으로 더 이상 말을 하지 않았다.그녀는 자리에서 일어나 돌아서서 자리를 떠났다.떠나기 전에 그녀는 강서준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8화

    강서준이 고개를 들자, 밖에서 소소가 하얀 옷을 입고 고운 얼굴에 희미한 미소를 지으며 들어와 외쳤다.“강서준!”강서준은 곧바로 자리에서 일어나 미소를 지으며 물었다.“소소 누님, 무슨 일이세요?”“왜, 만나러 오면 안 돼?”소소는 입술을 다물고 옆 정자에 앉아 다리를 꼬고 하얀 긴 다리를 드러냈다.“당연히 되죠.”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옆에 앉았다.“강서준.”순간 소소의 얼굴에는 웃음기가 없어지고 안색이 심각하게 변했다.이 모습을 본 강서준은 살짝 얼어붙은 채 물었다.“무슨 일이죠?”소소는 말했다.“지난 며칠 동안 천도의 운행 법칙을 지켜보고 있었고 그중에서 몇 가지 정보를 얻었다.”강서준은 소소를 바라보며 물었다.“무슨 정보요?”라고소소는 말했다.“재앙이 닥칠 것 같다.”“재앙?”강서준은 이미 예상한 듯 얼어붙은 얼굴에 씁쓸한 표정을 지었다.“응.”소소는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이번엔 엄청 곤란할 거야.”“얼마나 곤란하죠?”강서준은 초조해왔다.소소는 고개를 저으며 말했다.“상세한 건 아직 잘 몰라. 지난번에 연이어 짐작하는 바람에 하마터면 죽을 뻔했고 이번에도 더 깊이 들어가면 나도 곤란해질 테니 다음에 말해줄게.”강서준은 엄숙하게 고개를 끄덕였다.소소마저 경고했으니, 다음에는 큰일 날 게 뻔했다.하지만 지금 당장 그가 할 수 있는 일은 아무것도 없었다.할 수 있는 건 그저 열심히 수련하는 것뿐이었다.“열심히 수련해라.”그러자 소소는 일어서더니 말을 바꾸어 웃으며 말했다.“너는 아직 대단해. 천상의 기념비도 얻었고 오행근원력도 얻었으며 세 번째 조화가 뭔지는 잘 모르겠지만 네 번째 조화 이후 봉인을 푸는 네 개의 열쇠가 네 손에 있을 거야. 봉인을 푸는 것도 너니까 봉인을 풀어서 얻는 조화도 네 것일 거야.”“네 개의 조화를 얻을 수 있다면 너의 업적은 누구도 뭐라 할 수 없을 거야.”강서준은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첫 번째, 두 번째 조화를 얻으면서 운을 다 쓴 것 같아서 다음에는 못 얻을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7화

    이제 지구 전체는 물론 삼천계에서도 강서준이 지구에 나타난 첫 번째 조화와 두 번째 조화를 얻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강서준의 이름은 아주 짧은 기간에 삼천계 전체에 퍼져나갔다.삼천 세계에서는 모든 위대한 왕조, 종파, 강대국들이 강서준에 대해 문의할 방법을 찾으려고 애썼어요.강서준의 문제는 빠르게 퍼져 나갔다.이제 삼천계의 모든 문파와 세력은 강서준의 행적에 대해 알고 있었고 그가 마족의 몸을 지니고 마공을 수련했으며 마족과 특이한 관계를 맺고 있다는 사실도 알고 있었다.“죽어라.”삼천계의 어떤 고대 장소에서 목소리가 들려왔다.이름 모를 한 장로가 입을 열었다.“죄인이 되어서 회개 할 줄 모를 뿐만 아니라 허락 없이 마공을 수련하다니. 전의 비극이 다시 일어나지 않으려면 강서준은 반드시 죽어야 한다.”장로가 나서서 말하자 많은 숨은 권력자들이 강서준을 처형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이 사람들은 모두 숨은 실력자들이었다.이 사람들은 모두 고대 시대부터 지금까지 살아온 사람들이었다.“강서준은 죽을 수 없습니다.”그 직후 또 다른 강자가 말했다.“강서준은 오랜 세월 동안 지구 인류를 위해 큰 공헌을 해왔고 인류를 위해 지극정성으로 모든 걸 갖다 바쳤습니다. 비록 마족의 몸이라 할지라도 죽을 정도는 아닙니다.”삼천계에는 소문이 퍼졌다.반면 강서준은 용국에 있었다.지난 며칠 동안 아무도 그를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고 그는 매우 자유로웠다.다만 삼천계는 단순하지 않았기 때문에 그가 곤경에 처하리라는 것을 짐작할 수 있었다.원계를 예로 들면, 구범은 지상에서 가장 강한 사람이었다. 하지만 강서준은 원계에 여전히 꽤 많은 강자가 숨어 있다는 것을 알고 있었다.용의 심연의 용행일도 그중 한 명이었다.그는 원계에 아직 강자가 숨어 있다고 굳게 믿었다.과거 고대 문파에 있을 때 구범은 태명에게 우리 고대 문파를 파괴하면 고대 문파의 숨겨진 강자들이 나타나서 마족의 흔적들을 파괴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다.이 모든 것을 생각하면서 강서

  • 전능장군 용수님   제2436화

    “이 자식, 휴.”“화의 근원이 강서준의 손에 넘어갈 줄은 정말 몰랐다.”많은 존재가 부러워했다.반면 강서준은 자기 육체가 변화하는 기쁨에 빠져있었다.이전에도 이미 화의 속성을 가진 몸으로 변한 적이 있었지만, 이제 화의 근원이 다시 한번 육체를 바꾸었으니, 지금의 그는 자신의 피도 불, 살도 불, 뼈도 불이라고 느끼고 있었다.“강서준, 축하한다.”선부에서 소소의 목소리가 들려왔다.“화의 근원이 네 육체를 화의 성신으로 완전히 바꿀 수 있을 줄은 몰랐다. 만약 이변이 없다면 다른 기원의 힘을 얻는 동시 너의 몸도 완전히 바뀌어 고대 세계에서 유례를 찾을 수 없는 오행 성신으로 바뀔 거야.”소소는 부러웠다.큰 행운을 타고난 사람이 아니랄까 봐 강서준의 운은 너무 좋았다.“허허허.”강서준은 함박웃음을 지었다.화의 근원은 그의 몸을 변화시켰고 그 상태는 대략 하루 정도 지속되었다. 하루가 지나자, 몸속에서 피어오르던 불빛이 사라지고 그는 주먹을 불끈 쥐고 일어섰다.신성한 불의 몸으로 변한 후 그의 체력도 상당히 증가했다.그는 저 멀리 수만 명의 군중을 바라보며 희미하게 미소를 지으며 한 걸음 한 걸음 걸어갔다.그가 걸어가자마자 주변 사람들이 무의식적으로 길을 만들었다.다음으로 강서준은 수의 세계로 향했다.이곳은 망망 해역이었다.이런 종류의 물은 신기했다. 물에는 마법의 에너지가 들어 있었고 강서준은 물속에 들어가 육체를 정제시켜 다시 한번 물 속성의 몸이 되었다.다른 수사였다면 분명 효과가 없었을 것이다.하지만 강서준은 고전 시대의 천지오조상이 만든 신통인 오행역전변신법을 사용할 수 있었고 이미 화의 성신이라 하더라도 신법을 통해 화의 성신 기초하에 다시 한번 육체 속성을 강화할 수 있었다.수의 근원은 샘이었다.샘의 안에는 맑은 물이 끊김 없이 넘실거리고 있었다.이 물은 평범한 물이 아니라 모두 에너지였다.아주 당연하게 강서준은 샘물을 흡수하기 시작했고 그가 샘물을 흡수하자 샘물 속에서 마법의 기운이 나타나 강서준의 육체를

Scan code to read on App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