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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68화

교토의 여러 거물들이 서있었다.

강서준을 만나기 위해 자산가들이 직접 행차를 한 것이다.

바로 그때, 20대로 보이는 어떤 여자가 파란 원피스를 입고 천천히 걸어오고 있었다. 강서준을 발견한 그녀는 환한 미소를 지으며 말했다. "서준 씨, 또 만났네요."

다름 아닌 임윤희였다.

그녀는 강중의 장생 의약 회장으로 장생 의약이 강중에서 퇴출당한 뒤로 교토의 집으로 돌아왔다.

강서준의 근황을 알게 된 임윤희는 한껏 꾸미고 강서준을 축하해 주러 온 것이다.

다른 사람들 눈에는 둘 사이가 꽤나 가까워 보였다.

강서준은 임윤희를 바라보더니 입꼬리를 올려 웃어 보였다. "윤희 씨네요. 강중에서 SA 일가를 위험에 빠트린 덕분에 초현 씨가 그때 얼마나 고생했는데요."

강서준의 말을 들은 임윤희의 얼굴에 웃음기가 굳어졌다.

그녀는 황급히 해명했다. "서준 씨, 제발 좀 들어봐요."

"저희가 친한 사이였던가요? 제 이름을 함부로 부르네요." 강서준의 얼굴이 차갑게 굳었다.

임윤희가 얼른 말했다. "천수님."

"그쪽 가문은 제가 천천히 처리해야겠네요." 강서준은 차갑게 말했다.

임윤희의 얼굴이 멍해졌다.

강서준과 어떻게든 엮여 그의 덕을 보려고 임윤희는 여기까지 찾아온 것이다.

남황의 용왕인 새로 부임한 천수와 엮어 사귀기까지 한다면 그의 집안은 앞으로 휘황찬란한 나날을 보내게 될 것이다. 하지만 예상 밖으로 예전의 일 때문에 그녀와 친해지기는커녕 오히려 더욱 멀어졌다.

"천수님, 저랑 초현이는 절친이에요. 그러니까 저 좀..."

"절친?" 강서준은 그녀를 쳐다보며 담담하게 말했다. "절친인데 절친 남편인 절 위험으로 내몬 거예요?"

강서준은 앞으로 한 걸음을 내디뎠다.

"천수님, 절 아직도 기억하고 계실까요?" 그때 20대 정도로 보이는 젊은 남자가 허리를 숙이며 다가왔다.

"이런, 강중 미미관의 고이현 사장님이잖아요." 강서준은 그를 바라보며 말했다. "오랜만이네요."

자신을 알아보는 강서준의 태도에 고이현은 즐거운 듯 웃었다.

주변에 있던 다른 사람들은 둘의 관계를 부러워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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