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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73화

김위헌의 말에 두 사람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김천용과 계단을 내려오던 김해가 동시에 자신의 휴대폰을 들고 뉴스를 검색했다.

오늘 아침에 올라온 뉴스를 보고 경악했다.

“어서 가족들을 불러라. 회의를 열어야겠다.”

김천용이 분부하자 김해가 바로 처리하러 나갔다.

30분도 안 되는 사이에 SA 가문 모든 사람들이 별장에 모였다.

“아버지, 무슨 일이세요?”

온몸에 브랜드를 걸치고 진한 화장을 한 하연미가 불만스럽게 말했다.

“제가 몇몇 부인들과 카페에서 만나기로 했단 말이에요.”

김초현이 잘 나가자 SA 가문에서 하연미의 위치가 점점 높아졌다.

김호의 위치도 마찬가지였다.

전에 가족 모임에서 찍소리도 못했는데 지금은 서슴없이 발언했다.

“아버지, 다들 불러 놓고 혹시 무슨 큰일이라도 벌어졌습니까?”

김천용이 격동하며 물었다.

“초현이 지금도 서준과 같이 있느냐?”

“몰라요.”

하연미가 고개를 저었다.

“초현이 계집애가 한동안 집에 돌아오지 않았어요. 어디서 뭘 하고 지내는지, 서준도 오지 않는 걸 보면 헤어진 게 아닐까 싶어요. 아니면 초현도 나름 생각이 있겠죠. 지금 서준은 바라볼 수 없는 상대잖아요.”

다들 뉴스를 보지 않았으니 당연히 교토 상황에 대해 모르고 있다.

그 말에 깜짝 놀란 김위헌이 다급하게 물었다.

“그럴 리가, 서준과 헤어졌다고요? 끝났네. 끝났어. 가문이 출세할 기회를 놓쳤네요.”

“그게 무슨 말이야?”

하연미가 흠칫하더니 의심스러운 얼굴로 쳐다봤다.

김현도 무슨 말인지 이해하지 못했다.

“위헌, 무슨 말을 하는 거냐? 뭐가 출세할 기회를 놓쳤다는 거니?”

김위헌이 대답했다.

“서준은 흑룡군 총사령관에서 좌천된 게 아니었어요. 심지어 용왕이라고요. 용왕 알고 있어요? 대하 건국 이래 처음으로 왕으로 봉한 사람이잖아요. 지금 남황 용성을 장관하고 있는데 어제 적염군 천수로 임명했어요. 천수가 5대 용수 수장이라는 건 알고 있잖아요?”

“그게 정말이냐?”

“사실이냐? 엄청난 정도가 아니잖아?”

“그럼 가짜겠어요? 아침 뉴스를 좀 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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