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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6화

몇 초간의 정적이 흘렀고 왕 선생은 그제야 황급히 사과를 했다. "원장님, 제가 실수했습니다. 제가 잘못했습니다. 제가 미처 높으신 분을 알아뵙지 못하고 제가 큰 실수를 범했습니다. 전 단지 환자가 걱정되어 그런 거니 제발 살려주세요."

"그만 난동 부리고 물러가세요." 유철은 손을 들어 왕 선생의 뺨을 갈겼다.

강서준이 담담하게 말했다. "그만하시죠."

유철은 그제야 손을 멈췄다.

강서준이 그에게 물었다. "제가 환자 상태를 살피러 들어가도 될까요?"

"네, 얼마든지요." 왕 선생은 힘껏 고개를 끄덕였다.

유철이 급히 말했다. "도울 사람들을 제가 보내겠습니다."

강서준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니요, 혼자로 충분해요."

말을 마친 그는 중환자실 안으로 들어갔다.

병실 밖에는 윤씨 집안사람들이 얼이 나간 얼굴로 서로의 얼굴만 바라볼 뿐이었다.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죠?"

"뭔가 있어 보이긴 하는데,게다가 병원장까지 나와서 이렇게 대할 정도면 엄청 권력 있는 것 같은데요."

"수상한 사람이네요."

그들은 낮은 소리로 속닥거렸다.

전미진은 윤정아에게 다가가 물었다. "정아야, 저 사람 도대체 누구야?"

"그는..."

윤정아는 윤종복을 바라보며 망설였고 윤종복은 그녀에게 고개를 저었다.

"그냥, 그냥 친구예요."

"친구? 어떤 친구?" 전미진은 강서준에게 깊은 흥미를 느꼈다.

H 병원은 VIP 병원이었다.

해명의 신분으로는 병원장을 부를 수 없었다. 강서준의 전화 한 통으로 병원장은 급히 달려왔다. 그러나 교토에서는 강서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얻을 수 없었다.

윤정아는 고개를 돌리며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도대체 누구야?" 전미진은 궁금한 얼굴로 윤정아에게서 강서준에 대해 알아내기 위해 애썼다.

해명은 얼굴을 찌푸리고 중환자실 안으로 들어간 강서준을 바라보았다. "도대체 뭐 하는 녀석이길래 병원장이 저렇게 허둥지둥 온 거야? 교토에서 본 적 없는 사람인데."

다른 사람들 역시 동일한 생각을 하고 있었다.

한편, 중환자실로 들어간 강서준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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