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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37화

"어떻게?"

그야말로 넋이 나간 얼굴이었다.

특히 왕 선생의 얼굴은 볼만했다.

해당 환자의 몸 상태를 잘 알고 위독하다는 진단을 가진 내린 그는 환자가 얼마 살지 못할 거라는 걸 알고 있었다.

하지만 그랬던 사람이 10여 분 만에 정신을 차리고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온 것이다. 게다가 얼굴 혈색도 보기 좋아 아주 건강해 보이는 상태였다.

"어머니."

"할머니."

사람들은 그녀에게 우르르 몰려갔다.

강서준은 윤정아에게 다가갔다.

윤정아는 흥분한 얼굴로 말했다. "서준 씨, 고마워."

강서준은 손을 흔들며 말했다. "아니에요. 역천 81침을 이용해 할머니를 치료하긴 했지만 그래도 몸조리는 필요한 상황이에요. 나중에 처방전 줄 테니까 그대로 처방약 받아서 복용하면 몇 달 뒤에 정정해지실 거예요. 아마 20년은 문제없을 거예요."

"그래도 고마워요. 서준 씨가 아니었더라면 할머니는 위험하셨을거예요."

윤정아는 할머니 때문에 며칠 동안 잘 먹지도 자지도 못했다. 할머니가 건강을 되찾았으니 비로소 안심할 수 있었다.

"됐어요. 괜찮아요. 며칠간 잠도 자지 못했을 텐데 먼저 가서 쉬어요. 전 다른 일 있어서 먼저 가봐야 할 것 같아요. 나중에 도움이 필요하면 전화 줘요."

강서준은 윤정아에게 말했다.

그는 도움을 줄 수 있다는 말 외에 다른 약속을 할 수 없었다.

약속을 못 지킬 확률이 더 높았기 때문이다.

그는 결국 자신이 도울 수 있는 정도에서 최선을 다해 그녀를 도울 작정이었다.

"네." 윤정아가 고개를 끄덕였다.

강서준은 그녀에게 가볍게 인사를 한 뒤 몸을 돌렸다.

가족들은 아직도 할머니를 둘러싸고 있었다.

그녀의 건강해 보이는 몸 상태에 가족들은 너도나도 한마디씩 했다.

"진짜 신의가 맞아요."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에요? 10여 분 만에 할머니가 이렇게 건강해시다니."

"정아야, 저 사람 도대체 뭐 하는 사람이니?"

"아버지, 저 사람과 아는 사람 같던데, 알려 주세요. 도대체 어떤 사람인지 알려주세요."

윤정아와 윤종복은 어떤 말도 하지 않았다.

병원장은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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