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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008화

"당연하지. 20년 전에 강지가 피 토하면서 당했다는 사실 알지?"

사람들은 강서준을 찾으면서 남궁문파에 대해 떠들었다.

그들의 머리 위 석벽에 누군가가 바짝 붙어있었다.

그건 강서준이었다.

그는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 소리를 듣고 얼굴을 찡그렸다.

고지민은 그와 강영을 이용해 강한 그룹과 남궁문파를 이간질 시키려는 데 성공했고 강한 그룹은 남궁문파와 이미 틀어진 사이 같았다.

"여길 빨리 벗어나야 돼."

강서준은 진기를 이용해 박쥐처럼 동굴 속을 날아다녔다. 그는 진기를 이용해 최대한의 인기척도 내지 않으려 했다.

그의 발밑으로 많은 사람들이 있었지만 아무도 그를 발견하지 못했다.

그는 조용히 숨어 안전하게 출구에 도착했다.

그의 앞에 보이는 출구에는 많은 남궁문파 사람들이 지키고 있었다.

강서준은 얼굴을 찌푸린 채 손을 들었다. 그의 손 끝에서 강한 기운이 뿜어져 나왔다.

그는 진기를 이용해 사람들의 혈자리를 공격했고 공격당한 사람들은 속속들이 기절한 채 바닥으로 쓰러졌다.

강서준은 이 기회를 틈타 지하 감옥을 빠르게 빠져나갔다.

밖으로 나간 그는 진군하는 사람들을 발견했다.

"누구야?"

밖으로 빠져나가자마자 들켜버렸다.

하지만 입구 쪽에 있던 남궁문파 사람들은 아직 발견 못한 것 같았다.

강서준은 남궁문파에 고수가 있다는 걸 알고 있었다. 그래서 얼른 대피했다.

곧 서릉산을 빠르게 빠져나온 그는 서릉시로 향했다.

어느 호텔.

강서준은 호텔에 룸 하나를 잡았다.

강서준은 호텔 소파에 기대 생각에 잠겼다.

아까 전의 대화로 미루어 볼 때 강한 그룹은 남궁문파와 틀어진 사이였고 남궁문파는 강지에게 강영과 함께 가문으로 와 사과를 하도록 요구했다.

그는 남궁문파가 자신의 목숨을 담보로 강한 그룹을 위협했을 거라고 추측했다.

하지만 그는 이미 지하 동굴에서 벗어난 뒤였다.

남궁문파는 강지를 위협할 수 없게 되었다.

그는 지금 강한 그룹에게 자신의 안위를 알려야 할지 말아야 할지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지금이야말로 강지를 볼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

강지가 강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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