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007화

강서준은 몸에서 열기를 느꼈다.

체내의 열기가 흐르고 있어 당장이라도 터질 것 같았다.

그러나 남궁현은 어떤 조치도 취하지 않은 채 지켜만 보고 있었다.

강서준은 노인의 모든 움직임을 눈여겨볼 수 밖에 없었다.

남궁현은 계속해서 남궁십절장을 펼쳤다.

쇠사슬이 움직이는 소리가 계속해서 들려왔다.

이내 힘을 버티진 못한 강서준이 정신을 잃었다.

한참 동안 깊게 잠이 든 강서준이 천천히 정신을 차렸다.

정신을 차린 강서준은 벌떡 일어났다.

남궁현이 멀지 않은 곳에 있었다.

그는 머리를 숙인 채 양반다리를 하고 바닥에 앉아있었다.

"스승님."

그는 남궁현을 불렀다.

하지만 남궁현은 어떤 응답도 하지 않았다.

강서준은 그에게 다가가 그를 가볍게 만졌다. "스승님, 괜찮으세요?"

그의 손이 닿자마자 남궁현은 털썩 쓰러져 버렸다.

강서준의 얼굴이 어둡게 변했다. 그는 남궁현의 손목을 잡아당겨 맥박을 짚었다.

"어떻게?"

강서준은 굳어버렸다.

남궁현의 맥박은 진작에 멎어버렸다. 사망한 지 꽤 된 것 같았다.

강서준은 바닥에 무릎을 꿇고 쓰러진 남궁현을 멍하니 바라보았다. "스승님, 절대 스승님의 희망을 저버리지 않을게요. 반드시 좋은 사람이 되어 스승님이 전수해 준 진기로 나라를 지킬게요."

강서준은 그에게 절을 올린 뒤 몸을 돌렸다.

그가 몸을 돌리자마자 누군가의 발소리가 들려왔다.

그는 자신의 몸을 벽 옆으로 바짝 밀착시켰다.

몇 분 뒤 사람들이 다가왔다.

"가주님, 돌아가셨습니다."

"그래, 이 노인네도 이젠 한계에 도달한 거야. 강서준 그놈은 찾았어?"

"아직입니다. 하지만 출구를 사람들이 지키고 있어 절대 빠져나가지 못할 겁니다. 아마 이 동굴에 숨어 있을 겁니다."

"더 많은 사람들을 동원해."

"네."

사람들의 대화 소리가 들려왔다.

강서준은 가만히 숨었다.

곧 남궁현의 시체를 운반하는 소리가 들려왔고 모여있던 사람들도 흩어졌다.

강서준은 다시 밖으로 나왔다.

"진기가?"

강서준은 진기를 다시 모았다.

체내의 진기가 경맥 속에서 빠르게 흐르며 손바닥으로 모여들었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