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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3장

하현의 말에 최문성의 안색이 더욱 어두워졌다.

표면상의 여러 증거로 볼 때 그쪽을 건드릴 사람은 하현 외에는 도성 최 씨 집안이었다.

그렇지 않으면 누가 도성에서 경찰을 쥐락펴락할 수 있었겠는가?

하룻밤 사이에 이렇게 큰일을 벌이다니!

“그 소대장에 대해서는 알아봤어?”

하현이 말했다.

“조사해 보니 도성 토박이에 삼대째 경찰에 종사하고 있고 집안이 아주 청렴결백해서 경찰 내에서도 평판이 아주 좋다고 합니다.”

최문성이 말했다.

“완벽한 캐릭터군. 완벽할수록 우리에겐 문제가 더 커지는데 말이야.”

하현은 말을 마치며 핸드폰을 꺼내 메시지를 보냈다.

“팅!”

잠시 후 하현의 핸드폰에 누군가의 메시지가 도착했다.

“방금 공해원이 이 소대장을 파헤치기 시작했어.”

“소대장은 학창 시절에 항성 쪽에 있는 기숙학교에서 반년 공부한 적이 있대. 이력서에는 이 부분이 빠져 있지만 공해원이 찾아낸 거야.”

“공해원이 그 동기생들을 수소문하다가 재미있는 사실을 발견했어.”

“동기생들 이름 사이에 흥미로운 인물이 있다는군.”

최문성은 자신도 모르게 입을 열었다.

“설마 하구천은 아니죠?”

“물론 아니야.”

하현은 고개를 가로저었다.

“동기생 중 화태강이라는 이름이 있었대.”

최문성은 어리둥절했다.

“어떻게 화태강이 거기에? 만약 두 사람이 동기생이라면 왜 그 소대장은 희망호를 압수수색했을까요?”

“화태강은 희망호의 지분 30%를 차지하고 있어!”

하현은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만약 이 사건이 화태강이 벌인 자작극이라면 뭔가 말이 되지 않아?”

“도성에서 당신 최 씨 집안 빼고 가장 힘이 센 가문이 화 씨 집안이잖아.”

“화 씨 집안이 유람선을 압수수색하는 자작극을 벌이는 데는 전화 한 통이면 돼.”

“그러나 화 씨 집안 화태강이 피해자이기 때문에 아무도 그 가능성을 생각하지 못하잖아, 안 그래?”

최문성의 눈동자가 번뜩였다.

“대표님, 정말 화 씨 집안이 이런 자작극을 벌였다면 그들의 목적은 남의 칼을 이용해서 사람을 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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