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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2장

다음날 이른 아침 누군가 곤히 잠든 하현의 어깨를 흔들었다.

최문성은 거실에서 초조하게 기다리고 있다가 하현이 모습을 드러내자 순간 벌떡 일어났다.

“대표님, 큰일 났어요.”

하현이 영문을 모른 채 입을 열었다.

“무슨 일이야?”

“어젯밤 일에 무슨 잘못된 거라도 있어?”

최문성이 난감한 표정으로 입을 열었다.

30분 전에 도성 부두에 정박해 있던 희망호에 방금 도성 경찰이 들이닥쳤다고 합니다.”

“현장에 있던 수천억대 칩도 모두 압수했을 뿐만 아니라 화태강, 최규문의 일행들도 모두 잡아갔다고 해요.”

“현재 도성 전체 카지노 업계에서 엄청난 반발이 일고 있어요!”

“이 두 사람의 신분이 너무 특별하기 때문이죠.”

하현은 얼굴을 찌푸리며 무거운 투로 말했다.

“압수수색한 이유는 뭐야?”

“도성 내에서는 등록하지 않은 카지노에서 도박을 벌이는 것은 불법이에요.”

“하지만 과거에 카지노가 있는 유람선이 도성에 잠시 접안을 했을 때는 도성 경찰서에서 눈감아줬어요.”

“그런데 이번에는 누군가가 찌른 모양이에요...”

최문성은 눈썹을 일그러뜨리며 말했다.

하현도 언짢은 기색이 역력했다.

그는 어젯밤 일을 통해 미국 최 씨 집안에 따끔한 가르침을 줬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하현이 좀 더 손을 쓸까 말까 고민을 하는 중에 누군가가 먼저 선수를 친 것이었다.

그 누군가는 희망호를 압수수색했을 뿐만 아니라 화태강과 최규문을 사람들의 이목 속으로 끌어올린 것이다.

“재미있구만...”

하현은 담담하게 입을 열었다.

“누군가 나에게 뒤집어씌우려 한 거야. 분명히 최규문은 이 일을 내가 한 짓이라고 생각할 테니 말이야.”

“아주 귀찮아졌는데요, 대표님.”

최문성이 고개를 끄덕이며 말했다.

“어젯밤 우리와 그들의 충돌이 컸었고 일이 막 해결되었다고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순간 그들은 압수수색당했어요.”

“누구나 우리가 한 짓이라고 생각할 거예요.”

“그리고 희망호를 공격할 수 있는 것은 보통 권력자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거든요.”

“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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