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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364장

하현은 자신의 찻잔에 차를 따르며 아무렇지도 않은 듯 말했다.

“내가 도성에 온 지 오래되지도 않았는데 화 씨 집안을 참 많이도 두들겨 팼군.”

“화 씨 집안을 쳤으니 나한테 따끔한 가르침을 주려는 건 정상이야.”

화태강은 두 손을 버렸고 화소붕은 두 다리를 버렸다.

화옥현은 어떤가?

그는 큰 손해를 입었다.

하현은 곰곰이 생각해 보았다.

도박왕 화풍성이 아마도 오래전부터 자신을 죽이려고 여러 궁리를 한 것 같았다.

계속 이렇게 자신을 건드린다면 결국 화 씨 집안 네 아들 모두 자신에게 밟혀야 끝날지도 모른다.

당당한 도박왕이 체면을 깎이고도 어떻게 가만히 있겠는가?

최문성도 이를 알아차리고 걱정스러운 얼굴로 말했다.

“대표님, 만약 손을 쓴 사람이 도박왕이라면 아마도 이 일은 간단히 끝날 것 같지 않습니다.”

“도박왕은 대표님을 처단하는 목적 이외에도 우리 최 씨 집안을 도성 바닥에서 쫓아내려는 목적도 있는 것 같습니다.”

“아버지께서는 몇 년 동안 여러 방법을 동원해 화 씨 집안이 가진 네 개의 카지노 중 두 개를 가져오려고 했어요.”

“이는 화 씨 집안의 이익 중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하는 것이죠.”

“최 어르신이 카지노를 가져오려고 했다고?”

하현의 눈동자에 놀란 빛이 스쳐 지나갔다.

그는 숨을 깊게 들이마시며 말했다.

“도박왕의 행동 스타일로 봤을 때 아무리 당신 최 씨 집안을 노리고 싶더라도 이런 타이밍에 하지는 않았을 것 같아.”

“내가 나타나기 훨씬 전부터 이미 당신 최 씨 집안을 노렸을 거라고 생각해.”

“차용증이 갑자기 날아온 거며 희망호가 이쪽으로 온 거며 모두 하루 이틀에 맞춰질 수는 없는 일이잖아...”

최문성은 온몸이 오싹해지며 정신이 멍해졌다.

“대표님, 화 씨 집안은 일찍부터 우리 최 씨 집안을 치려고 계략을 짰을 거란 말씀이시죠.”

“그럴 가능성이 꽤 높아.”

하현은 지난 며칠 동안 일어난 일들을 복기해 보았다.

“난 어쩌다가 화 씨 집안이 노란 일타쌍피의 과녁에 맞았지만 당신 최 씨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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