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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4장

가장 관건은 하현은 지금 손바닥을 썼다는 것이다.

만약 하현이 전설의 어떠한 절묘한 술수로 나카노 다로를 진압했다면 그는 인정했을 것이다.

어쨌든 자신의 마주한 것은 전설의 대장이었다.

하지만 하현은 마음대로 손바닥을 휘둘렀고 매번 손바닥을 휘두를 때마다 나카노 다로가 자랑스러워하던 검도는 산산조각이 났다.

이때 나카노 다로는 땅에 머리를 처박고 죽고 싶은 충동을 느꼈다.

문제의 핵심은 그가 도저히 막을 수도 피할 수도 없다는 것이었다.

“퍽!”

또 뺨을 때리자 나카노 다로는 허공에서 90도로 날아다니며 허둥대다 바닥에 떨어졌다.

하현은 나카노 다로를 발로 걷어 차 바닥에 내동댕이쳤다.

그리고 나서 하현은 쪼그리고 앉아 오른손을 뻗어 나카노 다로의 얼굴을 두드리며 담담하게 말했다.

“자, 신당류 대구 제1검.”

“신당류 에이스.”

“말해봐. 뭐가 선비는 죽더라도 굴욕을 당할 수 없다는 거야?”

“네가 2년간 공부 좀 했다고 감히 우리 대하에서 자랑할 수 있을 거 같아?”

말이 끝나자 하현은 또 손바닥을 치켜들었다.

얹어 맞아 얼굴이 시퍼렇게 멍든 나카노 다로는 한마디도 내뱉을 수 없었다.

무슨 선비는 죽더라도 굴욕을 당할 수 없다는 건 하현 앞에서 우스갯소리였다.

스크린 너머로 미야모토와 부하들은 어안이 벙벙한 채로 이 모습을 지켜보고 있었다.

그들이 큰 기대를 걸고 있던 나카노 다로가 하현에게 뺨을 맞는 모습을 보고 하나같이 어안이 벙벙해졌고 믿을 수가 없었다.

미야모토조차 어떤 표정을 지어야 할지 알 수가 없었다.

그녀는 나카노 다로의 강인함을 직접 눈으로 목격했었다. 그는 단칼에 바위를 쪼갤 수 있는 천부적 재능이 있는 섬나라의 진정한 자랑이었다.

그런데 그가 어떻게 하현 앞에서 죽은 개 한 마리처럼 된 것인가?

“퍽!”

하현이 다시 오른손을 들어올리자 바닥에 있던 나카노 다로는 순간 벌떡 일어나 피를 한 모금 뿜은 후 무릎을 꿇었다.

“아니, 때리지 마세요!”

“이게 바로 해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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